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 나를 보는 연습으로 번아웃을 극복한 간호사 이야기
장재희 지음 / 나무와열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장재희
남을 돌보는 사람에서 나를 돌보는 사람이 되어가는 간호사 & 티 소믈리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의 임상 간호사로 근무하던 중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과 예방적 간호에 대한 호기심으로 대학원에서 향장학을 전공했다. 학교, 회사, 병원의 다양한 분야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다가 번아웃을 경험했다.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나를 보는 연습을 시작했다. 나를 보는 연습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삶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번 아웃된 나를 돌보는 법과 삶이 점점 더 좋아지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글을 썼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넘어진 나를 부축해 일으켜 다시 살아가는 삶은 매일의 반복이다.

심지어 요즘은 다른 어느 때보다

외적인 움직임이 줄고 마음 안에 불안과 초조가 큰 때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유없이 답답하고 멍해지며

공허한 시간들이 찾아올 때가 잦아진다.

내가 겪었던 아픔을 누군가가 함께 공감하고

같이 아파했던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이야기 자리도 이젠 너무 먼 옛날 이야기 같다.

사람이 그리워지고 오가는 대화 속에서

웃고 울었던 뜨거운 만남들이 마냥 그립다.

그렇게 애틋한 시간들이 쌓여 지금은 만성이 될까 겁나는

방전 상태가 심신을 괴롭게 만든다.

이런 때에 이 책을 만난 건

누군가와 또다른 소통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격이다.

나도 그랬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점점 감사함을 삶으로 끌어들이기로 노력하자 지금은 그 상황에서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많아졌다.

무엇보다 내가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 순간을 감사함으로 바라볼 힘과 어떤 누군가에게서라도

 그 사람을 감사하게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했다./p133

일상의 회복을 위해 감사하며 사는 삶은 정말 중요하고

일어나는 기적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신비롭고 놀랍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

내가 변할 수 있을까.

내 맘이 다시 편해질 수 있을까.

이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까.

이전에 내가 하는 말과 생각들을

조금은 건강한 삶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연습의 과정처럼

감사하며 살기를 실천하는 걸 작게나마 노트에 적어 일기로 써봐야겠다.

작년부터 생각만 했지 잘 실천하지 못했던터라

더이상 때를 늦추지 말고 매일의 감사를 버릇처럼 달고 살아보면

어떤 인생의 후반부가 펼쳐질지 좀 기대해보고 싶다.

지금은 너무 최악인거 같아 올라갈 일만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뭐든 생각만 아닌 액션이 필요하다는 걸 안다.

몸이 게을러지지 않도록 조금씩 움직여보며

머리로는 감사함을 떠올리고 손으로는 다시 한번 써내려가며

감사함이 내 인생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생각해보고 싶다.

홍차를 마시며 쉼을 알게 되고, 자연을 걸으며 숨을 쉬면서 알게 되었다.

자연이 나에게 준 치유 에너지를 고갈되지 않게 하려면 충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p150

​내가 좋아하는 차 한잔으로 일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기분 좋은 습관은 다가오는 느낌만으로도 포근하니 기분 좋다.

긴장을 풀어주고 뭔가 심신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기분이랄까.

자연을 걸으며 숨을 쉰다는 건

집순이인 나에겐 참 귀찮게 느껴지는 활동이기도 하다.

그런데 너무 집 안에만 머물러 있다보니

뭔가 많이 우울한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다.

천천히 걷는 것은 할 수 있겠다 싶어

가벼운 산책 정도로 인적이 드문 길을 혼자 걷고는 싶다.

땀을 빼고 살을 빼려는 목적이 아닌

그냥 쉼을 느끼기 위해 걷는 아무런 목적도 도착지도 없이

발닫는 대로 슬슬 걸어가면서

부정적인 생각들을 툭툭 털쳐내 버리고도 싶다.

저자가 경험했던 번아웃 극복 이야기는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차분하게 다가와 조곤조곤

삶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 이 시간이 참 특별했다.

얼굴을 보고 마주하는 타인과의 시간들이 요즘은 단절되다보니

책으로 그 목마름을 해소할 수 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나에게 없다면 얼마나 숨쉬며 살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산소 호흡기처럼 다시 숨을 얻어

오늘을 살아갈 힘을 공급받고 다시 해보고 싶은 것들로

삶의 에너지를 끌어올려보고 싶다.

너무 애쓰지도 너무 잘 할 필요도 없고

딱 내가 좋을 정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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