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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책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이유진 옮김 / 메이트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너무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오시마 노부요리
일본의 저명한 심리 카운슬러이자 (주)인사이트 카운슬링 대표이사. 25년간 8만여 건의 임상 상담을 진행했다. 미국 사립 애즈베리 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으며, 브리프 테라피인 FAP요법(FREE FROM ANXIETY PROGRAM)을 개발해 트라우마와 같은 다양한 심리 증상을 치료해냈다.
저자가 집필한 30여 권의 저서는 일본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저서로는 『쉽게 흔들리는 감정을 지금 당장 없애는 법』 『늘 누군가에게 휘둘리는 것을 단번에 바꾸는 방법』 『무의식의 힘으로 무적으로 살아간다』 『지배당하는 사람들』 『무시하기 기술』 등이 있으며, 국내 출간된 저서로는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 『의욕상실 극복 중입니다』 『진정한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고 느낄 때 읽는 책』 『남보다 내 마음이 우선입니다』 『원하는 것이 모두 이루어지는 1%의 마법』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때가 때이니만큼 사람들의 정신적 고충이 극에 달하고 있다.
외로움도 불안감도 더 크게 느껴지는 요즘
어디다 마음을 둬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의 안정감을 얻기 위해
운동을 하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며 사색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내가 좀 더 괴로움 속에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애쓰는 것이긴 하지만, 하루를 버틸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선 괜찮은 방법인 듯하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마주하는 법을
조금씩 다스려 나가는 방법을 천천히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라는 전제를 세웠기 때문에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흥미를 느끼는 화제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르다는 생각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이 자라 결국 점점 더 외로워지는 것입니다./P57
타인과 구별되어 나에게만 집중된 삶을 살면 훨씬 자유롭다.
외로움 마저도 남과 나를 비교하며 산다는게 참 서글픈 일이기도 하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반드시
자발적인 경계와 수긍이 필요한 것 같다.
남과 다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생각에 너무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 내가 굉장히 별로처럼 느껴진다.
나의 가치가 바닥이 나면 겉잡을 수 없다.
그런 분리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다를 수 밖에 없지만, 그걸 알고 내가 지켜야 할 경계와
내가 그럼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하면 마음이 편한지 좀 더 세심하게 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차피 외로움도 내 문제니까
나를 챙겨야 하는 것도 내 몫이다.
'나만'이라는 외로움은 주변 사람들의 '외로움의 색을 식별하자'는 생각으로 없앨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나의 '외로움의 색'을 식별하고,그 외로움의 빛으로 지금의 나를 비추는 것만으로도
'나만'이라는 외로움을 없앨 수 있습니다./p163
이런 말을 종종 남편에게 퍼붓는다.
당장에 집이 없는 것도 자식들 교육도 내 형편이 남들과 비교해 보기에
너무 형편없어 보이면 나만 이런 궁상을 떨고 있나 싶다.
한없이 처량해지는 건 시간 문제다.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으면 더 이 감정에 몰입하고
더 비굴하고 더 외로워만진다.
그러나 외로움의 색을 끼고 주변을 보면
누구나 외로움을 안고 산다는 사실이다.
세상에 어떤 고민없이 외로움없이 그저 화려하고 행복하기만 하겠는가.
내가 보고 싶은 부분만 봤고,
그 깊은 내막은 알 수 없지만
나 역시도 누군가에겐 꽤 괜찮은 삶을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처럼
깊은 문제들로 고민하며 산다는 걸 얼마나 알겠는가.
외로움도 좀 더 너그럽게 받아들이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 또한 맘을 다스리는 연습이 될거란 생각에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져 더 온갖 잡생각이 나를 가두는 것 같다.
당장 오랫동안 부모님을 못뵙고 있어서 그립고
고립되어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외롭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누가 외롭지 않고 힘들지 않을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일체감이 꽤 힘이 된다.
마음을 터놓게 하고 안심하게 만드니까.
나만 그런게 아니니까. 안심하라고 하면 참 우스울까.
그런데 먼저 삶을 살아본 어른들이 다 그렇게 말하신다.
'다 그렇고 그런거라고, 나만 그런게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