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입니다 스토리인 시리즈 6
강은미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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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입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강은미
#옷가게10년째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했다. 교복을 벗고 사복을 입기 시작하면서, 옷을 잘 입는다는 말을 들을 때면 기분이 좋았다.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나에게 잘 어울리도록 코디를 잘 해서 입는다는 뜻이다. 그렇게 옷을 다양하게 입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어느새 일도 취미처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옷감을 만질 때의 감촉이 좋아서, 여전히 취미로서 옷을 좋아한다.

#책

손끝으로 느껴지는 종이의 느낌은 마치 좋은 원단으로 만든 새 옷을 만질 때 느낌과 흡사하다. 느낌이 좋은 옷감은 자꾸 만지고 싶어지는 것처럼 종이의 감촉이 좋아서 읽기 시작했다. 그 속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거나 신선한 표현이나 단어를 만나는 기쁨 때문에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달달슈가

전문직인 치과위생사로 일하면서 딱딱한 이미지의 유니폼을 입고 안경을 쓴 나는 20년 이상 ‘선생님’이라 불렸다. 그게 익숙했는데, 어느 날 달달한 ‘슈가’로 불리기 시작했다. 나에게 이런 달달한 이름 ‘슈가’가 잘 어울릴 줄이야. 모두들 ‘슈가’라고 불러주니 먼 훗날에도 ‘슈가언니’로 계속 지낼 것 같다.

#글쓰는할머니

아직도 나는 스스로가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또 무엇을 가장 자신 있어 하는지 잘 모른다. 좋아하는 일이면 열심히 하고 열정도 쏟다가도, 힘들면 좀 밀쳐놓기도 한다. 하지만 글 쓰는 일은 계속 하고 있다. 잘 쓰든 못 쓰든 그냥 하는 것을 보면 취미가 된 것 같다. 옷 장사 9년 만에 ‘나의 취미는 옷’이라고 이제 말하기 시작했는데 ‘글쓰기가 취미’라는 말은 언제쯤이면 자신 있게 할 수 있을까? ‘글 쓰는 할머니’, 그것이 내 꿈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평범한 일상이 글로 피어나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뭔가 모르게 반갑고 그립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옷 가게를 하는 이야기도 내가 곁에 앉아 듣지 않아도

책으로 전달받고 그 사람의 삶의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읽는 시간 마저 요즘은 참 좋다.


눈치보지 않고 내 얘기를 맘껏 할 수 있는 글 속에서

같이 연대하며 살아감을 좀 더 가까이서 느끼고 싶어

강은미님의 작은 옷 가게로의 초대에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펼쳐든다.


무슨 취미든 익히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하물며 장사하는 것이 취미라니?

옷이기에 가능했다. 요리가 취미인 사람이 음식을 만들어 파는 것을 훌륭하다고 말한다.

옷을 파는 것을 내가 잘하는 취미라고 인정해주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옷에 생명을 불어넣고 누군가에게 예쁘게 입히도록 만드는 일 또한 멋진 취미 생활이 되지 않을까. /p101


취미를 직업으로 삼고 살아가면 어떨까.


나에겐 책을 읽는 독서가 취미이기에

책방 사장님 쯤으로 생각하면 될터인데

사실 자신은 없다.


옷 가게를 하겠다고 맘먹고 결단을 세우고 용기내 도전하는 삶이 참 멋지다.


오로지 내가 좋아하는 그 일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니까.


누군가 내가 추천한 옷을 입고 만족하는 표정을 지으며

작은 행복감, 성취감, 만족감을 느끼며

하루를 버티고 살아갈 힘과 이 일을 계속 해야할 이유를 찾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젠 그런 삶을 풀어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니

참 멋진 삶이 아닌가 싶다.


생전 처음 해보는 일, 그것도 평소에 관심도 없었던, 도전하리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지 않은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모든 것이 더욱더 생소할 수 밖에.

옷장사를 하려면 직원으로 일해본 다음 내 가게를 차리거나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한 다음

일을 시작할 텐데, 나는 참 용감했다.

어쩌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서 걱정도 덜했는지 모른다./p254


많이 안다고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때론 잘 모르고 시작하는게 더 나을 때가 많다.


이런저런 변수들 여러가지 생각들이 결정을 짓는데

더 갈팡질팡하게 만들고 결론이 나기까지도 여러번 엎치락뒤치락하는

생각의 굴레가 더 나를 힘들게 하니까.


전혀 해보지 않은 길이라 두렵고 떨리지만

기대와 설렘이 그 길을 가는데 더 동력이 될 수 있다.


오로지 내 관심사에 더 집중하며 살고

다른 걸 생각할 여유를 두지 않는 건 현명한 일이다.


그리고 덜컥 시작해버렸다 하더라도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일도 아무나 못하는 거니까.


오래도록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런 바램은 모두가 염원하는 바이다.


평범하지만 일상의 선물처럼 때론 이벤트 같은 일들이 생겨나는 기쁨들로

하나 둘 내 인생을 풍성하게 채워보면 재미날 것 같다.


인생 사는 맛이 소소한 행복으로 나를 더 웃음짓게 하는 것일테니

좀 더 신나게 좀 더 재미나게 살아도 좋을

그런 일을 나도 찾아보고 싶어진다.


작은 책방이 됐든 책읽는 엄마로 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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