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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숲에서 살고 있습니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1미터 육아
곽진영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숲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곽진영
타인의 시선에 갇혀서 무엇도 스스로 선택해보지 못한 여자는 아이를 키우며 진짜로 원하는 삶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결심했습니다. 내 인생은 나 스스로 선택하겠다고.
기타를 치고, 노래하고, 글을 쓰며, 귀여운 세 딸과 숲속에 살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베짱이 같은 삶이지만, 물밑에서 두발을 열심히 구르는 백조처럼 38년 인생 중 그 어느 때보다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엄마이기에 꿈꿀 수 있고, 엄마이기에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 저는, 엄마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LNH1227, 인스타그램 NANAL_DREAMER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멋진 도전이 되는 책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
동경은 하지만 이것 또한 용기가 필요하다.
이것저것 잴 것이 많아지다보면 이내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해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실 속에서
생존해 나가기 위한데 혈안이 되어 살아간다.
나의 로망이기도 하지만 저자의 소신이 참 멋져보인다.
그런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아이들도 이런 축복된 환경 속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동경의 대상이 된다.
삶의 터전을 옮겨 도심을 벗어난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겠다란
엄청난 용기와 결단 하나만으로
많은 것들에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으리란 걸 직감했다.
지금 이 시국에 몸과 마음의 쉼을 줄 수 있는
잠깐의 휴식처가 내 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니..
그저 놀랍고 부러우며 멋지다라는 말 밖에..
나 또한 바깥에서 너무 큰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음을 알았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고,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처음 느낀 그 소속감이 좋아서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누군가 부르기만 하면 달려 나가던 시간을 조절해야 했다.
이웃들의 다독여주는 손길이 좋고, 웃어주는 얼굴이 좋아서 경계 없이 달려들다가 넘어진 셈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한 두 해 보고 안 볼 사이가 아니기에 애쓰지 않고 조금씩 물들어가는 법을 배워야 했다.
육아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고 인위적으로 애쓰는 시간은 늘 탈이 난다./p174
손에 땀이 나도록 쓸데없이 긴장하며 살때가 많다.
앞서 걱정하고 불안에 떨며 문제를 만들어 생각하고
안정감 내지 소속감을 모임의 연대에서 찾으려 애썼다.
그런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나도 큰 편이었다.
그걸 알면서도 끊을 수 없는 건 내가 외로워지는 건 더 싫기 때문이었다.
천천히 조용히 나를 가라앉히는 고요함 속에
스며들게 하는 시간들을 배울 필요를 느낀다.
애를 쓰면 정말 탈이 나는 법이다.
그렇게 실수하면서도 왜 이 질 낮은 패턴을 반복하는지 모르겠다.
완전히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면
억지로라도 변화의 길을 모색하게 될까.
그러기엔 나에게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적기에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시간 안에서 괜찮은 책과 한잔의 차 정도로
편히 사는 법을 배워보는 수 밖에..
저는 늘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그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세상에 끌려가지 말고 너의 속도로 살라고.
아무리 말해도 부좃하지 않은 말입니다./p343
나 역시 이런 말을 하면서도 말을 내뱉고 나서
뒤에 숨어 내심 아이의 삶에 걱정이 앞선다.
건강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자식이 욕심과 소유로 가득 찬 전유물로 생각하고
생각과 방향성을 나에게 맞추라는 식은 갖다버려야 할
가장 일순위의 생각 쓰레이길뿐이다.
딱 트인 자연 안에서 정신머리부터 좀 씻어내려야 할 정도로
엄마의 생각이 꽤 오염된 부분이 많음을 인정한다.
자연을 선물받은 삶이
생각과 마음도 여유롭게 만들고
자녀를 대하는 태도와 그들의 삶의 방향이
너무 멋지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도전해보고 싶다.
동경을 뛰어넘어 내가 할 수 있는 경계선을 확장 시켜서
아이들과 가족이 더 단합되고 가까운 연대 안에서 살고 싶다.
이런 맛으로 삶을 산다면
내가 바라보는 시선과 방향도
건강함을 매일 먹고 사는 것처럼 힘이 될텐데 말이다.
부러운 마음이 한가득이지만,
현실에 좀 더 안주하며 살아가고 타협할 것이 많은 눈 앞에 어질러진 문제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다시 배열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느낀다.
다시 조화로움을 찾는 연습이
내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필요를 가장 크게 느끼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응원하며 함께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