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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내 맘대로 하겠습니다 - 날씨도 인생도 내 맘대로 안 되지만
육문희 지음 / SISO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마음만은 내 맘대로 하겠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육문희
혹독한 청년의 시절을 보냈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고단한 삶 속에서 많이 다치고 깨지며 수없이 넘어졌다. 결국 그 원인을 찾았고 비로소 안 다치며 잘 일어서는 법을 터득했다. 그런 사이에 학문적 갈증을 느끼며 공부에 매진했고 국문학, 심리학, 심리 상담학 등 일곱 개의 학위를 취득했다.
지금은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 삶의 노하우를 소중한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강연도 하고 글도 쓴다. 소규모의 공동체를 운영하며 삶이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글쓰기와 강사양성과정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인생의 다양한 맛을
잔잔한 메시지로 풀어가고 있는 이 책 안에서
담겨있는 인생의 지혜로움이
오늘 기운 없어 앉아 있는 나에게 달달한 초코파이를 건네는 것처럼
뭔가 모를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물해준다.
아이들과 집안에서 북적거리며 온종일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내 시간을 보낼 여유도 없이 눈을 뜨고 감는 시간까지
삼시세끼 끼니 챙기는 것에 급급하며 사는 내 자신이
소리없이 몰락해 가고 있는 느낌이든다.
그럴때면 더 힘내서 살기 위해 이런 저런 책을 편다.
삶의 이야기를 읽고 느끼면서.
자신이 정한 한계는 행동 범위를 자꾸만 축소시킨다.
마치 한계선 밖으로 나가면 절대 안 될 것 같아 스스로 제약해 버리는 것이다.
절대적인 자기 부정은 새로운 상황 앞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한 발짝 물러서서 방관자의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의 특징은 보고, 듣고, 평가하고,
비판하는 데 일등 공신들이다.
자신의 한계를 정해 놓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려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가능성의 총체성을 표현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하지 못하도록
빗장을 걸어 놓는 것과 다를 바 없다./p65
나는 나의 한계를 분명히 볼 줄 안다는 착각에 빠져산다.
가드라인을 확실히 지키려고 하고
범위 안에서 안주하면서 살아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런 생활들이 길어지면
뭔가 새로운 시도와 이 울타리를 벗어나 다른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다.
그런 나에게 생각지 못한 변수들은
행동 범위를 넓혀가는 위험 요소라고 생각한다.
왜 그런걸까를 생각하면서
내 한계를 너무 오랫동안 스스로 가둬둔 행동 사고 양식 때문이란 걸 부정할 수 없었다.
쉽지 않지만 이런 관습에서 조금씩 벗아나
나를 조금은 느슨하게 풀어두고 조금씩 표현의 자유를
일탈의 자유를 삶의 다른 맛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늘어나길 소망한다.
아마도 더 큰 용기가 필요할테지만
빗장을 과감히 열어 둘 베짱을 가지고 싶다.
처음 사는 인생길을 가다보면 길을 잃을 수도 있고,
잘못된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것은 나이를 불만한다.
서른의 길도, 마흔의 길도 우리는 처음 들어선다.
매일 새롭기에 그 길모퉁이마다 무엇이 있을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은 모험이다.
거기에는 두려움도, 기대도, 설렘도 있다.
막연하다고 하여 발걸음을 떼보지도 않고 그대로 서 있을 수는 없다./p219
변수가 많은 인생 길이다.
여전히 어렵다.
나이가 먹는 것 같지만,
이에 따르는 주변의 많고 많은 일들이
시시때때로 나를 심심하게 만들지 않는다.
그래서 무엇이 일어날지 몰라 긴장하는게 버릇이 되서
만성 피로와 거북목,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모험을 즐기는 편이 못되기에
작은 일에도 극도로 긴장하는 극세사같은 예민함이
몸서리치게 싫지만, 몸과 마음을 치고 겪어야 할
상황들을 이젠 제법 정면에서 맞고 살아는 법을
조금씩 배우면서 감각이 무뎌져 갈만도 한데
그게 참 쉽지 않다.
이렇게 저렇게 부딪히면서 살아간다.
그렇게 사는 법을 배워간다.
몸으로 마음으로 맞서는 법을 말이다.
비워가야 할 생각들이 많은데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차오르는 것 같아 좋다.
잠시나마 생각이 가득 한 자리에
좋은 글귀들로 마음에 담을 글들이 많아
조금은 신선한 공기를 마신 기분이랄까.
오늘도 요령없이 살지만,
꽤 살만한 하루이다.
그럭저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