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 스파이 1 : 사라진 보물 키드 스파이 1
맥 바넷 지음, 마이크 로워리 그림, 이재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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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스파이1


사라진 보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맥 바넷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퍼모나 대학교를 졸업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그의 작품은 칼데콧 아너 상, E. B. 화이트 READ ALOUD 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등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세모》, 《네모》, 《동그라미》,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늑대와 오리와 생쥐》, 《왜냐면 말이지…》 등이 있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살고 있다.

역자 : 이재원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좋은 어린이책을 만들며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초록 양》, 《꿀벌 소년》, 〈키드 노멀〉 등이 있다.

그림 : 마이크 로워리
어릴 적엔 책에 그림을 그리다 자주 혼이 났지만, 이제는 그 일로 먹고산다. 어린이가 보는 책, 어른이 보는 책, 크리스마스카드, 생일 카드, 심지어 푸드 트럭에서도 그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희한하고 소소한 지식 수집을 좋아한다. 그린 책으로 《대중교통 타고 북적북적 도시 탐험》, 《진짜 멋진 남자가 되는 법》, 《엄마는 우리 반 말썽쟁이》 등이 있다. 지금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서 자그마한 독일 여인과 두 명의 꼬마 천재들과 함께 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독자님만 보기를 당부하는 초특급 기밀을

전하는 맥 바넷의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편지를 보면서 순순히 100페센트 사실일지 모른다며

호들갑스럽게 책장을 펼쳐 든다.


꽤나 긴장하면서 이 책이 사실이라는 엄청난 영화같은 스토리를

나만 몰래 알게 될 판타스틱한 모험의 이야기로 실려가 보았다.


작가가 되기 이전에 스파이였던 어린 시절.


영국 여왕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다.


왕실의 보물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맥.


처음부터 만만치 않을 사건 의뢰가

엄청난 스케일처럼 밀려오는 건 기분 탓인지

영국 여왕부터 시작해서 영국의 이모저모에 대한 이야기를 사담으로 아이와 더 나누었다.


어린 스파이답게 준비물이 깜찍했다.

 

게임보이, 책 세 권, 칫솔, 모자, 티셔츠, 후드점퍼.


평범한 아이가 스파이 장난을 치는 모습처럼

꽤 가볍고 경쾌하게 사건 사고를 처리해 나갈 것이 기대된다.


소지품부터 너무 깜찍하니까.


임무를 향해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혼자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며

주변의 승객들을 다 의심의 눈초리로 살펴본다.


스파이의 역할에 잔뜩 몰입한 모습이 참 재미나게 묘사된다.


비밀 임무에 준하는 영국 여왕의 분실물이라 하면

꽤나 엄청난 보물일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이 들었는데

예상 밖에도 숟가락이라니..


여왕의 대관식 때 쓰는 숟가락.


800년 넘게 보관해 온 오래된 숟가락이기도 하고

숟가락은 은으로 위에 금이 입힌 숟가락이긴 하나

아이와 처음 예상했던 스케일보다 너무 소박한 느낌에 빵하고 웃음이 터졌다.


그러기엔 스파이 요원 모습이 꽤나 진지했던 맥의

추리력이나 행동이 뭔가 웃음 포인트를 주기도 했으니까.


이 숟가락 하나로 본의 아니게 역사 공부를 하게 됐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에 대해 이런저런 번외의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여왕은 예상되는 인물로 프랑스 대통령을

유력한 용의자로 꼽는다.


몇번이나 진짜 스파이가 맞냐는 아이의 질문에

엉뚱한 재미를 더하기 위해 그럴지도 모르지라고 대답하면서도

단순히 숟가락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책이라기 보다

중간 중간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모나리자..


번외로 빠져 이야기 나눌 소재가 많아서

중간 중간 아이와 다른 책들을 찾아 들쳐보기도 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영국이란 국가에 여행을 가고 싶다며

엄청난 건축물과 미술 작품을 눈 앞에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을 이야기 해보기도 했다.


어쨌든 맥은 이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낼 수 있을까?


요원으로서 아이로서의 매력넘치는 맥의 모습이

실소를 더하기도 하면서도 사뭇 진지한 추리력에 감탄하기도 한다.


어른들이라면 007 시리즈에 빠져 제임스 본드가 된 것처럼

몰입해 영화에 빠져드는 것처럼

아이들도 요원 맥의 모습에 잔뜩 몰입하는 것 같다.


실제인지 아닌지 여전히 의문을 남기며

비밀 스파이 맥의 초특급 기밀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는 하지만

2회 연속 칼데콧 아너 상 수상인 이 책을

꽤 많은 독자들이 봤을 것임에 찡긋 웃음을 지게 만든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경쾌한 분위기의

스파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글과 그림이 저학년 아이가

혼자 읽어도 충분히 몰입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해서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더해 줄 것 같다.


엄마와 함께 읽는다면 영국의 이모저모에 관한

주변 자료들을 모아 함께 이야기 해봐도 참 재미날

풍성한 이야깃거리들이 연결고리로 이어질 것이다.


벌써부터 다음 권을 기다려보면서

사라진 보물과 맥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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