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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 완벽하지 않은 날들을 살면서 온전한 내가 되는 법
변지영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6월
평점 :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변지영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자신을 사랑하기 어렵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또 무슨 말일까? 왜 우리는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사실 이러한 생각이나 믿음에는, 진실을 가리는 속임수가 들어 있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한다. 나의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아야 하는데 말이다. 독자들이 더 이상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어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에서 자기자비와 부부관계 질에 관한 연구로 상담심리학(가족상담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차 의과학대학교 일반대학원 의학과 임상상담심리전공 박사과정에서 조절초점과 인지적 유연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내 마음을 읽는 시간》 《내 감정을 읽는 시간》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자아의 관점에서 조현병, 자폐스펙트럼장애, 알츠하이머 등의 정신병리를 들여다본 신경과학서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완벽하지 않은 날들을 살면서 온전한 내가 되는 법
나답게 살아간다라는 게 쉽지 않다.
많은 물음 속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다.
여전히 제대로 살아가보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럼에도 나에게 다정하지 않은 나를 만나는
불편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
어려움을 수행해야만하는 과제로 남아 있다.
꽤 진지한 마음으로 책속의 의미 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진정한 내가 된다' 혹은 '진짜 나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어쩌면 내가 지구에 잠시 얹혀사는 미미한 존재에 불과함을 알아차리는 일일지도 모른다.
우주에 떠도는 먼지처럼 사소한 '나'의 몸 안에 생명의 역사가 새겨져 전수된다.
우리는 생명의 연장이며 반복되는 움직임이다.
모든 생명이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 존재 역시 무수한 반복 중 하나에 불과하는 것을 아는 사람은 더 이상
개별성에 집착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나답게'사는 평화를, 자유를 얻는다./p79
내가 속한 범위가 넓어지면
나라는 존재감이 굉장히 적게 느껴진다.
맘 편히 생각하면 오늘의 불편한 일도
별거 아닌 일처럼 느껴질만한 아주 미미한 것들로
나를 둘러싼 것들이 대부분일 뿐이다.
웬지 마음이 놓인다.
그 범주가 워낙 넓고 광황하다보니
좀 더 마음 놓고 살아도 괜찮을 정도로 자유롭게 느껴진다.
어느 것하나 마음 조리거나 얽매이지 않아도 괜찮은 기분이다.
항상 좁은 생각 안에 갇혀서 내 좁은 공간 안에서
문 밖을 나서기 두려웠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마음이 넉넉하지 않아서 더 좁게 사고하고
작은 문제들을 확대해석해서 날 아프게 만들었다.
우주 속에 나라는 미미한 존재감은
맘 편히 눈치보지 않고 살아도 괜찮을 나를
누에게도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자유로움을 선물받은 기분이 든다.
좀 더 나를 위해 살아도 괜찮다.
시선과 제약 따위는 우주 밖으로 털어내 버리자.
당신은 무엇을 매일 하는가?
매일 하는 것이 당신을 만들어간다.
매일매일 하는 행위가, 당신의 말이 되고 생각이 되고 감정이 될 것이다.
습관이 될 것이고 운명이 될 것이고 정체성이 될 것이다.
당신은 곧, 당신이 매일매일 하는 것이다./p245-246
매일하고 있는 것이 있다.
가족들 밥을 챙기고 틈틈히 읽고 쓰는 것.
거창한 건 아니고 늘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도 지속할 수 있는 것들이다.
어느 것하나 부담이 되었다면 지금은 하지 않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나에겐 습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삶에 아주 깊숙히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든다.
내가 하는 매일 매일의 것.
이것들이 나를 만들어 가고
좀 더 괜찮은 나를 만드는 기분이라 좋다.
그 하나가 더 늘어난다면 좋겠다.
매일 하는 것이 많아지면 삶이 더 풍성해지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좀 더 집중하고 좀 더 나다울 것을 찾고 싶다.
애써 수고롭더라도 나랑 더 친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많아지면
내가 싫어지는 기분에서 조금 더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좀 더 나랑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
가뿐한 마음으로 나를 돌보며 쉬엄쉬엄 살아간다.
오늘도 내일도 그런 마음으로 나를 보살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