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 초보 라이터를 위한 안내서
고홍렬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고홍렬
독서와 글쓰기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다가 어느 순간 그 가치를 깨닫고 책 읽기와 글쓰기에 매진했다. 지난 20년간 3,000권을 읽고, 1만 페이지를 썼다. 글쓰기를 독학으로 배웠다. ‘자꾸 쓰다 보면, 따로 배우지 않고도 글을 잘 쓸 수 있다’라고 믿는다. 요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글을 쓰면서 그 증거가 되고 싶어 한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HYKOH94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초등학교, 중학교때 쓰던 일기장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어릴 때부터 뭔가 기록하고 메모하며 남기는 걸 좋아해서

해마다 새로운 다이어리를 사는 것에

한 해를 시작하는 나름의 의식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런 습관이 지금까지도 이어지면 좋으련만

아이를 낳고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는 여유가 없어지면서

마음도 각박해지고 전보다 확실히 읽고 쓰기엔 집중하지 못할 환경을 탓하기만 했다.


그러나 주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환경에 놓여 있음에도

아이들이 잠든 시간 혼자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자 애를 쓰며 뭔가를 시도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엄마들을 보며 도전이 된다.


나의 게으름을 인정하는데서부터 시작이다.


무뎌진 감각을 찾는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뭔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간이 지금이라는 걸 알아간다.


글쓰기를 시작하면 더없이 좋을 때라는 걸 안다.


막막한 글쓰기가 만만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지런히 책을 찾아보고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조언을 듣는 시간을 자발적으로 가져본다.


노년의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이겠는가?

경제적 빈곤이나 고독감, 질병도 노년을 괴롭게 만든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무 할 일이 없다는 것이 노년의 가장 큰 고통일 것이다.

글쓰기 능력을 갈고닦아서 책을 쓰거나 원고 기고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글쓰기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p69


할머니가 되어서도 글쓰기는 계속하고 싶다.


시력이 허락한다면 손에서 책을 놓고 싶지 않다.


나만 아는 글쓰기가 되어도 좋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삶의 활력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


자판을 두드리며 좋아하는 차 한잔 즐길 수 있는 여유가

하루를 가득 채워주는 기분이라 좋다.


그런 시간이 나이들어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늘도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읽고 쓴다.


별 거 아닌 끄적임이 될지라도.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려 하지 말자.

글은 부담을 가지지 말고 즐겁게 써야 한다.

즐겁지 않은 글쓰기로는 멀리 갈 수 없다.

일단 0점짜리 글을 목표로 하자.

가벼운 마음으로 쓰면 글이 술술 잘 풀린다.

글을 대충 써 놓고 수정 작업에 돌입한다./p178


글쓰기는 결국 고쳐 쓰기라는 걸 공감한다.


글의 완성도를 처음부터 생각하고 글을 쓰면

손에 힘이 들어간다.


뭔가 잘 써보고 싶고 지금 내가 쓰는 글이

너무 형편없어서 꾸준히 접근하기 힘들어진다.


혼자 주눅이 잔뜩 든 글은 뭔가 자연스럽지 못하다.


지속 가능한 글쓰기가 되려면

이런 강박에서 벗어나 일단 0점짜리 글을 쓴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퇴고라는 또 다른 라운드에서

수정 작업이 이루어질테니 고치고 또 고치면서

내 글이 처음과 다르게 다듬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될테니

처음 글을 쓰는 것에 너무 부담을 가지지 말 것.


글을 쓰는 것이 몸에 익숙해질 정도로

일상에서 가벼운 글쓰기를 시작으로

좀 더 창의적인 작업으로 이어지기까지

어차피 길게 보고 가야 하기에 처음부터 너무 힘을 주고 쓸 필요는 없다.


나에겐 이 힘 빼는 연습부터 천천히 하며

꾸준히 읽고 쓰는 여러 방법들을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좋은 팁을 적용해볼 생각이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기 위해

지치지 않고 권태롭지 않게 매일의 새로움을

다양한 책으로 만나고 기록하는 삶을 이어나가고 싶다.


한 권의 책으로 내 이야기가 풀어져 갈

그 날을 또한 기약해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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