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푸름아빠 거울육아 - 엄마의 감정을 거울처럼 비추는 아이
최희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평점 :
푸름아빠 거울육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최희수
푸름아빠 최희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동대학교 환경대학원을 졸업했다. 푸름아빠는 푸름엄마와 함께 수천 권이 넘는 육아서와 심리서를 읽고, ‘모든 아이는 영재로 태어난다’는 믿음으로 육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소신과 원칙을 세웠다. 그리하여 배려 깊은 사랑과 책, 자연을 무대로 하여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두 아이 푸름이와 초록이를 키워냈다. 푸름이를 영재로 키워낸 경험과 수천 회의 강연 및 육아 상담을 하면서 실제로 만난 부모들의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푸름이교육법을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푸름이교육이 푸름이 하나로 끝났다면 이 교육이 그렇게 널리 퍼져 나가진 않았을 것이다. 이제는 푸름아빠와 푸름엄마가 푸름이교육을 말하는 것보다 그 교육을 실천해온 엄마들이 사회적으로 유명해져 푸름이교육의 증인으로 활동하고 전파하고 있다. 영재를 키우고 책육아를 말하던 푸름아빠는 지난 10여 년 동안 수많은 강연과 코칭, 다양한 상담을 통해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구체적인 치유 경험을 축적했다. 그 경험을 나누고 양육자의 내적 불행을 끊어내 육아와 성장이 함께 일어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거울육아》를 집필했다. 그 외 저서로는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으려면》, 《푸름아빠의 아이 내면의 힘을 키우는 몰입 독서》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푸름아빠라 함은 큰 아이의 어릴 때를 거슬러 올라가
육아서의 가장 기본서로 읽었던 육아 멘토이다.
당시 첫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나 역시 엄마로서의 정체성이 온전하지 못할 때
아이와 고군분투하며 읽어왔던 추억의 육아서로
지금까지도 소장하고 있는 《아빠와 함께 책을》
이 책으로 지금까지 책읽는 가족이라는 모토를 달고 오아시스를 찾은 기분으로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었던 고마운 책이다.
아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물하자고 생각했던 그 시작이
이젠 나를 위한 선물처럼 책읽기가 다가왔다.
이젠 삶의 돌파구가 되고
지친 마음에 비타민이 되는 독서이기에
적절한 시작점을 이 책에서 만나게 되어
큰 아이도 둘째 아이와도 함께 책을 읽고 산다.
이 책은 그동안의 푸름아빠의 소신과 생각을 담아
육아의 그늘 아래에서 지친 엄마들에게
조금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는 책이다.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제목에서 거울육아라고 했듯이
엄마의 감정이 거울처럼 비춰보여진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부모가 봐야할 육아서 정도로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닌
일대일로 대면해 내적 상처를 치유 할 수 있는 주제들로 깊게 살펴보며 이해해야 한다.
공감은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
매번 싸우다가 가슴을 울리는 공감의 말을 들으니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흐른다.
꺼이꺼이 통곡이 터진다./p97
문득 차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해 아이들에게 실수하고
내가 좋은 부모가 맞는지 자괴감을 느끼며
더 자신없어하는 모습이 더 바참한 현실을 마주하기 두렵다.
인정받지 못하는 욕구와 억압된 감정들..
어디 속시원하게 속내를 내놓고 털어놓을 곳이 없다.
누군가로부터 내 상황과 감정을 나누며
공감해 준다면 분노의 크기가 줄지 않을까.
공감하는 마음이 정말 중요하다.
실제로 큰 아이를 키우면서 별로 대단한 대답을 해준게 아닌데
자기 입장을 공감해줘서 고맙다고하며
펑펑 우는 모습을 보고 참 미안했다.
그 말을 더 많이 해주지 못해서.
그 말을 듣고 싶어 했을 내 어린 마음도 다독여줬다.
분노가 잠잠해지면 다시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다.
안개가 걷히고 탁 트인 시야를 볼 수 있듯이
내면의 세계에 깨끗히 투영되어 생각의 불안들을 걷어낼 수 있다.
엄마의 무의식에 있는 죄책감이 해결되지 않으면 지금의 자식들이 엄마의 죄책감을 가져간다.
엄마의 무의식에 있는 분노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 분노는 가장 가까운 아이에게 향한다.
엄마의 슬픔이 해결되지 않으면 자식이 대신 그 슬픔을 가져간다./p209
내 실수에 대해선 너그럽지 못하다.
기준이 엄격하고 때론 완벽주의적 성격안에서
틀에서 벗어나면 많이 괴로워하기도 한다.
나를 용서하는 일이 왜 엄격하고 어렵기만 할까.
죄책감이라는 억압된 감정이 해소되지 않아
계속 되는 반복이 아이에게도 미칠 좋지 않은 모습들이 마음에 걸린다.
그냥 "괜찮다"고 그 한마디면 되는데
왜 엄격한 잣대로 바라보고
풀 수 없는 깊은 문제로 끌고 들어갔던지.
상처받은 내면 아이와 화해하는 법을 책 속에서 찾아 본다.
몸은 다 큰 어른이지만 이따금 나에게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는
어린 시절의 울고 있던 나.
더 안아주지 못하고 강하게만 몰아붙이던 내가 미안했다.
많이 아팠을 그 아이를 다독여 주는 것이
지금 내 아이와의 관계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된다.
더이상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아픈 상처를 만나야 하는 지금의 때를 온전히 마주하고
엄마이기전에 나로 더 건강히 설 수 있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