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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평점 :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시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박사후과정(P.D.F)을 밟았으며,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의대ㆍ서울의대(외래)ㆍ성균관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2007년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2009년에는 세로토닌문화원을 건립하고 국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행복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수십 년간 연구, 저술,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어른답게 삽시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세로토닌하라!』 『배짱으로 삽시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이 있다.
저자 : 박상미
5만7천여 명 교도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마음치유교육(법무부 방송)을 했으며, 교도소와 소년원,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마음치유학교'를 연다. 치유, 회복, 공감, 소통을 주제로 강의하고, 글 쓰고, 다큐영화를 찍는다. 현재 경찰대학 교양교육 교수이자, ‘더공감 마음학교’ 대표, 한국의미치료학회 부회장이다. 문학비평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문학치유에 뜻을 품고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 심리상담 석사 후 박사과정 때 독일학술 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한국과 독일에서 공부했으며, 문화심리학을 토대로 스토리텔링을 연구하고 박사학위(한양대)를 받았다. 독일에서 빅터 프랭클 ‘의미치료’의 놀라운 효과를 체험한 후 의미치료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EBS 라디오 〈박상미의 마음마음〉,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KBS 〈아침마당(특강)〉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중이며, ‘박상미의 공감스토리텔링’, ‘박상미의 고민사전' 등 칼럼을 연재 중이다. 저서는 『박상미의 고민사전 : 나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 『마음아, 넌 누구니』 『마지막에는 사랑이 온다』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의 힘』, 찍은 영화는 『마더 마이 마더』 『내 인생 책 한 권을 낳았네』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공허한 사람들을 위한 로고테라피
길 위에서 길을 헤맨다.
매일의 삶이 엎치락 뒤치락..
정신없이 파도 속에서 뒹굴다 심한 몸살로 온종일 누워있다가도
창가로 비치는 햇살의 따스함에 다시 몸을 일으킨다.
인생 별거 없다지만 참 별거 있다.
살아가는 것이 참 녹록지 않다.
바쁘게 살다보니 숨쉬는 법을 잃어버린 것처럼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거친 숨소리에 혼자 잠에 깨어 놀란다.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시간이다.
더 늦지 않게 살펴볼 시간을 가져본다.
인간은 괴로움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힘,
세계를 투시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고 높은 차원의 존재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고뇌를 받아들이면서 맑은 행복이 흘러나옵니다.
프랭클에 의하면 우리는 고뇌를 통해 성장하는 존재라는 것.
인간이란 고뇌하는 것입니다.
고뇌하는 게 인간, 아니 고뇌하기 때문에 인간입니다./p47
삶의 긍정적인 철학을 프랭클을 통해
내가 모르고 있던 부분들을 캐치하게 되어 감사했다.
기쁨과 슬픔, 절망.. 온갖 복잡한 감정 속에서
상황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
일평생을 그렇게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끔찍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살아갈 이유가 될 것도 같다.
절망 속에 놓여있어도 희망을 놓치지 않는 의지.
고통 속에서도 사랑하는 이들과의 화합은
더 큰 긍지를 갖게 하는 힘이 된다.
나에겐 어쩌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그런 의미가 된다.
작년 한해 가족 모두가 바닥을 치던 상황을 마주하며
정말 끓어오르는 분노와 피폐해져 가는 마음,
혼란스러운 상황과 외면하고픈 현실에서의 벗어남을
매일 매일 참을 수 없는 고통의 가려움 속에서 울부짓었다.
지나고 보면 그 시간이 필요했음을
이젠 차츰 안개가 걷혀가면서 보이기 시작하나
그 시간 다시 힘을 내고자 가족 모두가 단합하지 않았다면
참 처참한 결과를 마주하지 않았을까.
이 책의 각기 다른 사연 속에서
난 그때의 나를 다시 소환하기도 했다.
어둠 속에서 여명의 감동을 생각지 못했던 그 때를.
그러나 차오르는 회복의 기쁨은 새살처럼 얼굴을 내민다.
그 감격을 감각처럼 기억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것도 안해도 돼.
왜냐하면 아무 것도 안 해도 당신 인생엔 이미 의미가 주어져 있기 때문!
당신이 사는 의미를 발견 못했대도 계속 당신에게 그 의미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건 달아나지도, 소멸되지도 않고 언제나 거기 그렇게 있다./p101
무언가를 하기 위해 분주하다.
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인생은 의미가 있다.
왜 우린 뭔가 해야만 한다는 강요를 받고 사는가.
나 역시 그렇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란 강박이
이미 습성처럼 스며들어 있어서
좀처럼 그 불안을 해소하기 힘들다.
더욱이 혼자의 시간에 공허해지는 기분까지 더해지면
그 날은 정말 최악이다.
소멸되지 않는 내 인생의 가치를
왜 애쓰는 삶만 옳다고 평가 받는지..
다시 나답게 사는 삶을 재정비할 시간을 갖는게 필요하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인지
좀 더 가볍게 생각을 하면서 나를 유추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그게 나를 살리는 길이라는 걸
더 최악의 나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걸음을 멈추고 다시 나에게 방향을 맞춰 걸어가야 할 것이다.
아이들과 남편 뒷바라지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는 전업주부이지만
누구보다도 사랑스럽고 존귀한 존재라는 걸
내가 먼저 봐줘야 스스로 선다.
그 연습을 때론 실전의 삶에서 부딪히면서
예방 주사 같은 책을 보면서 하나씩 배워간다.
삶의 거룩한 의미를 다양한 상담 사례들로
가까이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마음의 치료가 멀리 있지 않다.
내 삶의 수렁에서 건질 수 있는 귀한 가치를 꼭 깨닫고
힘든 시간 무사히 지나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