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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도감 - 실패의 모든 것 ㅣ 이야기 도감 1
이로하 편집부 지음, Mugny 그림,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4월
평점 :
실패 도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로하 출판사
실패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엮었어요. 동물과 식물, 곤충은 물론 음식물과 기계, 건축물에서 천체에 이르는 이 세상 만물의 수명을 알려 주는 책 〈수명 도감〉을 쓰기도 했습니다.
역자 : 강방화
일본 오카야마현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일번역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어요. 옮긴 책으로 〈봄이 오면 가께〉 〈지하철 사자선〉 〈나는 달님〉 〈작은 풀꽃의 이름은〉 〈시작하는 너에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머그니
MUGNY
귀여운 병아리 캐릭터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실패’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도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밝고 유쾌하게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인물과 동물, 발명품의 놀랍고도 위대한 실패
누구나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산다.
아이들에게 주로 실패했다란 경험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학교 시험을 망쳤다거나
친구들과 싸워서 후회되는 일들,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계획 세운 일에 대해 지키지 못한 일을 말한다.
실패나 실수가 잘못된 건 아닌데
이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떡해서든 실패해선 안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살 때가 많다.
비난이 무서워서 또는 스스로가 무능해보여서
실수나 실패가 주는 패배감이 참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
너무 크게 부각되기에 견디기 힘들어 하는게 사실이다.
이 책은 실패가 두려운 아이들에게
누구나 겪으며 살아가는 실패와 실수가
큰 경험으로 이끄는 과정이란 걸 쉽게 재미있게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온통 실패담들로 가득하다.
실패도감이라는 제목 자체가 참신하게 느껴진다.
중요한 건 누구나 겪고 살아간다는 것.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을 옛날부터 들어왔기에
실패해도 괜찮다라고 말한다.
무수히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고서
성공의 반열에 오른 인물들이 많다.
그 실수와 실패로 인해
이 후에 어떻게 이를 극복했는지 그 과정이 참 중요하다는 걸.
그 포인트를 놓치며 살아가는 이들이 많기에
어린 친구들에게 이 책이 그런 미스테이크가
반전 넘치는 모험이 될거란 걸 경험하길 바란다.
소설을 완성한 몽고메리는 곧바로 출판사 몇 곳에 원고를 보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그녀는 할 수 없이 원고를 모자 상자에 담아 창고 깊숙이 넣어 놓았고 그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몇 년이 지나 창고에서 물건을 찾던 몽고메리는 우연히 그 원고를 발견하고 다시 한번 출판사에 보내,
마침내 출간 제안을 받았다.
그 작품이 바로 <빨간 머리 앤>이다./p21
좌절된 아픔으로 소설 뭉치를
그냥 창고 묵혀두고 다시 꺼내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면
다시 출판사에 보내지 못했다면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빨간 머리 앤>은 세상에 빛을 바라보지 못했을 것이다.
거절당하고 무시당하며 초라한 기분마저 들었을
몽고메리가 다시 한번 용기 내어 줌으로써
멋진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에 참 감사하다.
우린 어쩌면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평가 절하하는 경우가 많다.
처칠의 초등학교 성적은 늘 밑바닥이었다.
중학교 입학에도 떨어질 뻔한 그는 제일 낮은 성적으로 열등반에 겨우 들어갔고,
그곳에서도 늘 꼴등만 하다 네 번이나 낙제하기도 했다./p53
영국의 정치가이자 소설가 처칠.
그도 어린 시절 괴롭고 눈물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공부가 너무 힘들었음에도 글쓰기에 전념한 처칠은
훗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당장 내 눈 앞에 보이는 현실이 암울하다고 해서
내 미래도 그러할까.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이 쉽진 않겠지만
마음 먹고 생각하기 나름이란 건
내면의 강인함이
넘어져서 일어서는 힘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음만 먹을 뿐 행동하지 않으면 거기서 멈춰서 있는 것처럼
실행력과 결단이 참 중요해보인다.
접착력이 약한 풀에서 탄생한 '포스트잇'
잘 떨어지면 편리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의 전환.
쉽게 떼어져 책갈피로도 쓸 수 있고
메모지로 유용하게 쓰고 있는 포스트잇의
배경 또한 실패작이 새로운 발명품이 된다.
이처럼 실수든 실패이든
빛나는 결과물을 낳기 위한 위대한 모험의 길이라 보면
지금의 낙심과 좌절이 마냥 계속 될거라 생각지 말고
계속 실수하고 실패해도 괜찮다.
그것들이 모여 멋진 내 인생의 발명품을 만들어 낼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