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습니다 - 평균 나이 115세 인생 초고수들의 이키가이 라이프스타일
헥토르 가르시아.프란체스크 미라예스 지음, 이주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헥토르 가르시아
1981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났으며, 2004년부터 도쿄에 거주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스위스의 CERN에서 일했다. 월 평균 100만 명 이상이 접속하는 하는 웹사이트 KIRAINET.COM을 운영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일본 대중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 문화와 글쓰기에 남다른 열정을 지니고 있다. 동시에 매일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일, 친구들과 다양한 주제로 철학적 대화를 하는 일을 즐긴다. 저서로는 『일본의 괴짜 A GEEK IN JAPAN』가 있다.

저자 : 프란체스크 미라예스
196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EL PA?S〉 등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다.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집필했으며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 편집자, 기자, 미술 치료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강연을 하고 있고, 심리학과 신앙을 주제로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 하고 있다. 픽션 소설과 논픽션 소설을 주로 집필했고, 이 중 다수는 베스트셀러로 등극되었다. 세계적으로도 번역출간된 저서들이 많은데 이 중 이번 책 『이키가이』만 해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역자 : 이주영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한국외국어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번역을 전공했다. 현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일본학을 공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 들어와 현지화된 프랑스 문화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한불상공회의소 잡지 『꼬레 아페르』를 번역하면서 프랑스-한국-일본을 연결하는 비즈니스에 대해 즐겁게 알아가고 있다. 프랑스 시사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에서는 일본 관련 기사 번역을 담당하고 있다. 『모두 제자리』, 『인간증발-사라진 일본인들을 찾아서』,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등의 프랑스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평균 나이 115세 인생 초고수들의 이키가이 라이프스타일


늘 과식이 부르는 참사는 비참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깨닫게 된다.


얼마전 겨울 옷들을 정리하고 여름 옷을 꺼내며

작년 옷이 작아져서 못 입는 옷들을

버리지 못하고 또 미련스럽게 다이어트 결심만 하고

옷장 깊은 곳에 접어 보관한다.


하루 일과 중 탈탈 털린 멘탈을 부여잡기 위해

떨어진 당을 끌어올린다고 눈 앞에 보이는 과자와 빵

심지어 입이 심심해지는 밤 시간 야식까지

차고도 넘치는 과식과 폭식 사이에서

균형잡힌 삶을 살기란 꽤 먼나라 이야기 같다.


그런 나이지만 건강히 나이들고 싶고

장수하는 이들의 비결이 궁금하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말이다.


오키나와는 100세를 넘긴 장수 인구가 세계 평균치를 넘는다고 하다.


장수의 비결을 알아보면서 그와 동시에

이키가이의 철학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행복한 장수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러한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시간 관리를 잘하고

육류나 가공식품은 거의 입에 대지 않으며 술은 적은 양만 마신다.

또한 이들은 지나치게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고 매일 걷고 텃밭이나 정원 일을 하며 규칙적으로 움직인다./P29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 돈독한 사회관계..


이 생활방식이 그리 특별하고 독특할 것이 없다.


이미 익히 들어왔기도 하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장수의 비결과도 같은데

내 식습관이나 생활패턴과 대인관계를 보면 참 장수와는 한참 멀어보인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스트레스에

예민도 하지만 내면 세계에 잘 집중이 되지 못하는 걸 보면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법을 아직 잘 모르고 있다.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는 공허감을

현실 안에서 마주하고 목표를 세우며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는게 참 쉬운 일이 아니다.


빅터 프랭클 그만의 인생 내공만은 아니겠지만

나에겐 로고테라피라는 갈등 극복의 관점이 참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것이

혼란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내가 나아가는 방향과 조준을 잘 생각해볼 문제이다.


몰입이란 '어떤 활동에 집중한 나머지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 상태,

그 활동 자체가 너무 즐거워서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경험'이다./99


나이가 들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즐거운 몰입의 대상을 찾는 건

아마 지금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방향을 탐색하는 연결고리처럼 보인다.


몰입 상태일 때는 정말 복잡한 고민과 문제들을

생각을 겨를 없이 온 신경이 집중하게 되는 걸

나도 경험한 바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활동은 나이들어서도

계속하고픈 내 즐거움이 되었으면 한다.


뭔가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집중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어쩌면 삶을 지속하는데 있어서 참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워낙 몸에 근력이 없고 스트레칭을 조금만 해도

굳어 있는 몸이 잘 풀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근육통으로

몇 일을 앓는 저질 체력인지라

격렬한 운동은 꿈도 못꾼다.


몇 개월 전에 수강한 필라테스도 2회 정도 나가고 정지 상태.


나에게 맞는 운동이 있는 걸까 싶은 정도로

말을 잘 듣지 않는 몸을 끌고 다니려니 체력에 부친다.


그럼에도 초장수 라이프 스타일이라 하니

이 책에서 소개되는 운동을 하나 둘 따라해보고픈 건 내 욕심일까.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아침 체조 라디오 체조.


크게 어렵지 않은 동작들로

몸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돕는 좋은 운동이란 생각에

단순한 체조 동작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


50이후의 삶이 좀 더 두렵지 않기 위해

지금의 현실에서 조금씩 노후를 준비하는 시간을

책으로 배워보는 시간이 참 유익했다.


먹고 자는 기본 삶에서

크게 저항하지 않고 내 몸을 잘 다스리는

인생 선배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었기에

삶에 독이 되는 요소들을 하나씩 제거할 필요를 느낀다.


건강히 오래도록 살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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