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먹는 괴물 밝은미래 그림책 45
이현욱 지음, 양수홍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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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먹는 괴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현욱
광장건축사사무소 대표 소장으로 건축가의 길을 가고 있다. 아이들은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며 땅콩집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이자 열정적인 환경 운동가로 재미있는 동화 작가에 도전중이다. 저서로는 ‘두남자의 집짓기’, ‘나는 마당 있는 작은 집에 산다’가 있다.

그림 : 양수홍
대학에서 한국화를 공부하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은 일산에서 ‘그림상상’이라는 작은 화실에서 어린이와 성인들을 가르치며 다양한 창작 그림책 작업을 한다. 그린 책으로 ‘호랑이와 곶감’, ‘숲으로 간 고양이’, ‘임시 정부에서 날아온 김구의 편지’, ‘저학년 공부 사전’ 등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냉장고 한대가 있음에도 김치 냉장고는

또 따로 있어야 하는 요즘 주방 가전제품들에 대한 욕심이

끊임없이 늘어가는 건 주방에서 일하는

주부의 특권처럼 남편에게 졸라서라도 구입을 하고야 만다.

뿐만 아니라 전기 오븐, 에어프라이어, 커피머신 등

주방의 잇템들을 즐비하게 두고서

마음 뿌듯함을 느끼며 요리하고픈 욕구가 마구 쏟아오르는 건 

꽤 합리적이고 괜찮은 소비란 생각을 한다.

선호하는 여러 가전 제품들이 요즘은 정말 다양하게

그리고 참 멋스럽게 디자인되서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자 제품을 보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막상 가서 보면 신상 제품 코너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서서 구경한다.

그런 우리 가족은 지난 달 꽤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전기 합선으로 주방 쪽 전기 전원이 나갔다.

얼른 관리 사무소에 연락하고

기술자를 집에 불렀는데 하루동안 냉장고 전원을 낄수 없었다.

그때의 아찔함은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먹을 게 그리 많지도 않은데도

냉장고는 항상 꽉 꽉 차서 김치 냉장고에

김치 보관이외에도 서브로 사용하는 냉장고임에도

뭐가 이렇게 꽉 차 있는지..

전기가 잠시 나가는 동안 내 정신도 잠시 나가 있었다.

냉장실 냉동실 음식들이 안전할지 걱정이 되었고

가득 찬 음식들을 보면서 쓸데없는 소비와 욕심에 대한 후회도 되었다.

좀 가볍게 살 순 없었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냉장고 먹는 괴물은

동네를 돌아다니며 냉장고를 꿀꺽하는 무시무시한 괴물이다.

자꾸 없어지는 냉장고 때문에 온 동네가 난리법석이다.

냉장고가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장을 봐서 저장해둬야 할 저장고가 없어지는 꼴이니

어떻게 조리하고 보관해야할지가 걱정이 된다.

​더욱이 지금은 항시 쟁겨두고 먹는 음식들이

냉장고에 차 있고, 유제품이나 과일 등

신선 제품들을 어디에 보관할 곳이 없다라는 건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참사 같다.


한세네는 냉장고가 사라진 뒤로

아빠가 무언가 사오며 퇴근하는 일이 많아지고

음식을 이웃과 나누기도 한다.


사실 요즘은 옆집 이웃과 큰 교류가 없고

서로 얼굴도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음식을 나누는건 정인데

예전엔 이렇게 서로 음식을 해서 부르고

와서도 가서도 먹고 이웃과의 왕래가 참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모습을 찾기 힘드니 참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냉장고가 없어서 불편함을 호소하던 한세네도

없이 살아가는 삶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면

참 쉽지 않지만, 그때 그때 음식을 해서 먹고

잔반을 남기지 않으며 음식물을 쌓아두고 먹지 않으니

신선한 음식 섭취에 참 좋을 것도 같다란 생각이 든다.


냉장고에서 오래 보관하고 먹지 못해

곰팡이가 펴서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렇듯 사두고도 모르는 음식물도 많고

포화상태인 냉장고 안에 결코 위생적으로 좋지도 못할 것에 마음이 쓰인다.


좀 더 적게 소유하고 있는 걸 제대로 즐기고 쓰는 법을 배우고 싶다.


한세네처럼 매일 먹을만큼 장을 보고

음식물 쓰레기도 남기지 않으면

환경도 에너지 낭비도 아낄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


불편하지만 얻는 것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해준다.


소비 습관을 줄이고 정말 필요한 한 것들로

그때 그때 장을 봐서 신선한 음식으로 가족 건강도 지키고

먹고 남는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며 지구를 지킬 수 있는

건강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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