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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나만 없어 - 꿈꾸는 도서관 추천 도서
호세 비센테 사르미엔토 지음, 호세 안토니오 베르날 그림, 한어진 옮김 / 파랑새 / 2020년 4월
평점 :
스마트폰 나만 없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호세 비센테 사르미엔토
저는 알리칸테 비가스트로에서 1973년에 태어났어요. 저는 발렌시아 과학 기 술 대학교에서 로봇 전자 공학과를 졸업한 산업 엔지니어예요. 현재는 학교에 서 과학 기술 기관장이자 교수로 일하고 있어요. 평소 책 읽는 것과 요리하는 걸 무척 좋아하죠. 《스마트폰 나만 없어》 말고도 《TIENES UNA SOLICITUD DE AMISTAD》도 썼어요.
역자 : 한어진
올라! 저는 한어진이에요. 제 스페인어 이름은 루이스예요. 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자랐고, 그곳에서 스페인어를 배웠어요. 현재는 미국에서 살고 있어요. 참 여러 나라에서 살았죠? 스페인어와 영어로 된 좋은 책들을 어린이들에게 많이 소개시켜 주고 싶어요.
그림 : 호세 안토니오 베르날
저는 미구엘 서벳……. 네? 병원 이름까진 말 안 해도 괜찮죠? 저는 사라고사 에서 1979년에 태어났어요. 저는 낙서쟁이예요. 맨날 낙서를 하거든요. 그게 책이든 어린이 잡지든 그냥 잡지든, 제 앞에 있는 건 뭐든지요! 그리고 이다음 에 나이가 들면 가수가 되어서 평생 무대를 떠나지 않고 싶어요. 화장실 갈 때 만 빼고요. 이 책 말고도 《EL JUEVES》 《PANENKA》 같은 잡지에도 낙서를 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큰 아이와 나이차가 많은 작은 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다.
가급적 스마트폰을 늦게 사주기 위해
둘째와 팽팽한 눈치싸움 중이다.
아직은 통제가 가능한 나이라 생각이 드는데
좀 더 크면 더 애착이 심해질 거란 걸
큰 아이를 보고서 예상을 할 수 있다.
남들은 생일 선물로 스마트폰을 사준다고 하는데라는
징징거림을 첫째가 워낙 많이 해와서
둘째가 벌써부터 받고 싶은 선물이 폰이라고 한다면 조금 곤란하다라고 말을 피한다.
참 불가피한 상황들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안다.
그 시기가 더 늦어지길 바라는 건 엄마인 내 욕심일지 모른다.
적어도 스마트폰을 생활에서 가급적 멀리하고 푹 쉴 시간조차도
손과 눈은 피로감에 혹사 당하고 산다.
아이들은 중독되기 쉽다는 것도 알고
재미와 즐거움이 이만큼 자극적인 것이 없기에
책을 애써 보려는 수고로움을 겪으려 하지 않는다는 걸 예상하고 있다.
어른조차도 스마트폰을 쥐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어 하게 되니 말이다.
이 책이 스페인 공대 교수가 쓰고 유럽 부모들이 선택한 스마트폰 교육서라는 것에서
마음을 사로잡게 만든다.
이 디지털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좋은 처방전처럼 아이와 부모가 꼭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열 살인데 스마트폰이 없어
꽤 억울해 보이는 후안이 주인공이다.
롭은 반대로 심한 게임 중독으로
게임 세계 랭킹 1위라고 자랑한다.
그에 반해 리사라는 여자아이는 인간 구글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이다.
스마트폰이 없어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후안을
바라보는 것이 불편하다.
지극히 당연하다는 것의 정의가 왜곡된 쪽이 어디인지
후안이 스마트폰이 없는게 왜 잘못된건인지
나라면 꽤나 억울하기도 하고
그럴 땐 더 삐딱하게 책만 보는 바보를 택해버릴지도 모르겠다.
아직 스마트폰이 없는 작은 아이와
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심심해지면 책을 읽는 정도로
가급적 티비와 스마트폰을 자제시키려 한다.
알지 모르는지 생일때마다 스마트폰을 바라는 후안이지만
반갑지 않은 보드게임이 선물이라는 것에 상당히 충격적인가 보다.
스마트폰이 없는 자신을
외톨이로 생각하고 가까이 있지만 먼 사이처럼
친구들과도 거리감을 느끼는 후안이 안쓰럽긴 하지만 응원해주고 싶다.
롭의 일과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피로했다.
온종일 스마트폰에 눈이 고정되어 있고
화장실에서도 카톡으로 엄마에게 휴지를 가져다 달라고 하는 둥
내가 정말 못견뎌 하는 미운 짓을 골라서 하니
롭의 중독된 삶을 어떻게 고쳐야할지 골치 아플 것 같다.
북튜버인 리사가 참 좋다.
유튜브에서 자주 찾아서 보는 북튜버의 영상들과
구독하는 북튜버가 여럿 있으니 책을 읽는 활동과
찾아보는 정보까지 함께 공유되는 삶은 필요하기도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잘 활용하면 참 좋은 스마트폰인데도
생각보다 아이들이 보는 유튜브는 단순 재미와 즐거움 정도이다.
엄마의 욕심이 더해지면 아이들은 잔소리란 걸 알기에
사용시간을 제한하고 있지만,
사실 아이 스스로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할 줄 알 필요를 느낀다.
그럴 수 없으면 그냥 손에 있는 폰을 없애고도 싶다.
극단적으로 모든 통신들이 단절된 세상이 온다면 어떨까?
정말 답답하고 끔찍한 일이 될 것이다.
테크노 좀비처럼 중독된 사람들이 거리를 누비며 다니는
끔찍한 광경이 거짓말 같아 보이지만
사실이 될 법도 한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조금 더 일찍 알아차린다면 좋을 메시지를 남긴다.
나 역시 자유롭지 않을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에 배터리가 2% 남았다고 하면
빨리 충전해야겠다란 조급함이 생긴다.
늘 가는 길이지만 네비게이션을 켜고 생각없이
눈에 보이는 경로만 따라가니
어쩌면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고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
점차 무뎌져가면서 생각의 자리가 좁아져간다.
아직 스마트폰이 없는 둘째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의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맥없이 공격당하는 때에
인간은 스마트폰으로 얼마나 치명타를 입게 되는지를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서서히 전염 또는 중독 상태라는 것도
지각할 필요를 느낀다.
이 책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읽어보면 좋을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생각 동화다.
초등 저학년들과 함께 읽어보면 올바른 경계를 잘 세워
테크노 좀비로 살아가지 않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