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 - 2020년 제1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오수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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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오수완
1974년 1970년 철원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전문의를 거쳐 20여 년간 한의사로 일하고 있다. 2010년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로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장편소설 『탐정은 어디에』를 펴냈다. 2020년 『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로 제1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서관은 참 매력적인 장소이다.


책장 가득 빼곡히 꽂혀있는 책들을 보면

내가 읽지 않은 책들이 무수히 많음에

더 알아가고픈 세상 속에 발을 들이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뛴다.


지식의 향유, 끝없는 지적 호기심..


나에겐 책이 주는 아늑한 쉼이 마냥 좋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 틈에 낄 수 있는 좁은 입지 따위는 제쳐두고

맘껏 읽고픈 욕망이 피어오르는

도서관이란 공간이 참 좋다.


책이 주는 물성이 좋아 여지껏 종이책을 고수하는 나에겐

도서관은 정말 없어서는 안될 영원의 안식처와도 같다.


제목을 보면서 떠나는 책들이란 말에 마음이 멈춘다.


하루에도


꼬리물기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라

책 속의 책을 찾아 읽으려 메모해두었다 찾아 읽는다.


이 책은 가상의 도서관에서 가장의 책들을 소개한다.


설마 싶어 정말 찾아 보기도 했으니 정말 기발한 발상이 기막힌다.


32편의 책들이 작가의 상상력이라니..


좁은 편견 속에 사로 잡혀 허를 찌르는 발상에 또한번 놀라고 만다.


제 1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란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다.


이 책이 매력적이었던 건 정말 찾아 읽어보고픈

처음 보는 책들의 매력적인 표지들과 소개에

가상인듯 아닌듯 그 경계를 두고 혼자서 푹 빠져 읽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호펜타운 반디맨 제단 도서관..


실제 존재하는 도서관이라고 생각하고서

책의 제목 검색뿐 아닌 허탕을 치고도 믿지 못할 이 가상의 도서관을

마음 속에 그려내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실제 같았다.


디테이한 묘사가 책을 읽는데 더 몰입하게 하는 큰 요소로 꼽힌다.


 세계에 단 하나뿐인 유일본이나 희귀본,

유실된 책이나 아예 존재한 적도 없는 책들을 수장하고 있다는 건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하는 매력 넘치는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의 어려움이 부각되면서

기증받은 도서를 기증자에게 돌려주는 과정에

빈센트 쿠프만의 32권의 책이 이야기 된다.


이 책은 32권의 책 속에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사람들과 연대된 하나의 에피소드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하나의 멋진 작품집처럼 보이기도 하며

저마다의 개성이 잘 살리고 있어서

사실 이런 책이 발간된다면 구입각일 책들도 있었다.


맛깔나면서도 감질맛 나서 좀 더 분량을 제대로 늘린

하나 하나의 개체로 다시 출판될 책들을

행여나 기대해보고도 싶다.


각 권을 하나의 완전한 책으로 마주해보고픈 욕심도 생긴다.


내가 꿈꾸는 도서관에 대한 가상의 세계가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지도 작가의 상상에 기대어 생각해보게 된다.


32권의 책들을 작가가 만들어 낸 책이라는 사실이

가상의 세계속에서 생각의 한계를 허물고

기막힌 책들을 창작해나갔다는 사실이 나에겐 꽤 신선한 충격이다.


책의 정보를 캐치하려는

내 얕은 수작이 참 부끄러워지는 한 편의 멋진 소설이었다.


각기 다른 책 속의 이야기들의 풀이는 더욱 멋지다.


가상의 주인이 만든 멋진 세계 속에서 전혀 어색함도 없이

생동감 넘치는 살아있는 책으로 보였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에 푹 빠져 읽었다란 증거이니말이다.


책은 한 아이와 친구가 되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길을 떠나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책의 빈 종이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그들은 누군가 먼저 쓴 글을 지우고 다른 글로 고치고 책장을 찢어서

훔치고 심지어는 책을 불태우려 한다.

망가져서 표지밖에 남지 않은 책은 노인이 된 아이를 다시 만난다.

노인은 표지 안쪽의 빈 곳에 자신의 삶을 몇 줄로 적는다./p242


안전 장치인 도서관 속에서

불안하지만 완전한 꿈을 꾼다.


서가의 책들을 책들을 정리하고

낡은 메모를 찾아 읽으며 사라지지만 영원히 남아 있을 책들을 기억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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