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에리카 라인 지음, 이미숙 옮김 / 갤리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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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에리카 라인
‘단순하고 목적이 있는 삶’을 키워드로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꿔준 미니멀리스트. 하루 수천 명이 방문하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목적 없이 바쁘기만 한 사람들에게 단순한 생활 방식을 제안한다. 지금은 만족스러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지만 과거에 에리카는 누구보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인생에 끌려 다녔다.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인 일들에 완전히 지쳐버렸을 무렵 미니멀리즘을 만났다. 여러 지침대로 물건을 수도 없이 갖다 버렸고 나중에는 정리와 수납의 달인이 되었다. 그러나 머릿속을 지배하는 세상의 욕망과는 여전히 멀어지지 못했다. 에리카는 내면의 진짜 목소리에 집중하기로 했고, 미니멀 라이프의 핵심은 사고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게 중요한 가치를 우선순위로 두고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삶의 방식. 요컨대 에리카에게 미니멀리즘이란 자신에게 꼭 맞는 삶을 살겠다는 선택이다.

역자 : 이미숙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수학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금융혁명 2030』 『무엇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 『빌 브라이슨의 대단한 호주 여행기』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무조건 달라진다』 등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고

내 안에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쓰고

덜 중요한 것들을 덜어낼 필요를 요즘 절실히 느낀다.


이고 지고 사는 짐들을 보면서

집의 평수 중 일부는 짐이 차지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씁쓸해진다.


우리가 사는 집 면적이 좁다라고 생각이 들어

특단의 조치라는 것이 더 넓은 평수로 집을 옮겨야겠다란 생각뿐이었다.


미니멀리즘을 만나기 전까진 그저

내가 살아온 삶의 방식이 크게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했다.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짐들을 제안하는 것이 내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최근에 아이들 옷이나 신발,

주방용품과 책장을 정리하면서

비워져가는 살림살이들의 빈 공간을 보면서

뭔가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한 기분을 느꼈다.


여백이 없이 빽빽하게 차 있어야

뭔가 모를 꽉 찬 기분에 마음이 든든해진다라고 생각한 건

낮은 자존감에서 시작되는 공허한 채움뿐이었다.


이젠 멈추고 싶었다.



항상 물질적인 욕구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사소한 것에 단긴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없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코끝에 닿는 공기 냄새,

저녁을 차리는 동안 부엌 창밖으로 보이는 아련한 핑크빛 하늘,

하루 일과를 끝낼 부렵 배우자가 쓰레기통 비우는 소리, 자연의 힘,

인간의 손길로 연결된 관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는 식사,

이는 모두 우리가 사고 싶은 물건에 집착할 때 관심 밖으로 밀려나곤 하지만

항상 존재하는 기본적인 것들이다./p181



난 잊고 있었다.


아주 기본적인 행복과 내 관심 외의 것들이 삶을 지탱하는

가장 큰 뿌리라는 것을.


너무 가까이 있었는데 다른 것들로 채우기 급급했던 나를 돌아보며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무지함과

지속적이지 못한 불량식품 같은 쾌감 속에 빠져

세상의 아름다움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었다는 걸.


감사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쇼핑백을 내려놓고 보니 말이다.


하늘이 기가 막히게 맑고 푸르며

공기 또한 싱그러워 날 괴롭힌다.


그간 왜 이 자연에 속해 있고

자연의 힘을 거스를 수 없음을

무지했던 내 자신에 약 올리는 것처럼 하늘은 더 아름답다.



부디 해로운 인간관계를 지금 상태로 방치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생각하자.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는 어수선한 방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왜 이보다 훨씬 더 교모하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인간관계를 그대로 방치하는가?

누군가를 멀리한다고 해서 당신이 나쁜 사람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강한 사람이 될 것이다./p213


집, 가족, 일, 돈, 시간, 인간관계에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한다.


단순히 미니멀해지는 삶이

물질적인 것에만 속해 있는 건 아니다.


가장 극명하게 보여지는 것이 될 수 있지만,

나에게 해로운 인간관계에 대해서 맘 편할 수 없어

어수선한 마음들을 정리하고 싶었다.


동정심으로 관계를 이어나가고

약간의 희생을 감수하면 더 나아지리란 헛된 기대감을

사람과의 관계에 두려하니 마음만 다치는 일이 많았다.


그런 해로움에서 거리를 두는 것이

나를 더 속좁은 인간으로 볼까봐 더 두려웠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피곤하게 불필요한 에너지를 써가며

구지 관계랍시고 이어나가야 할지를 고민이 많았다.


과감하게 물건을 정리하고 버리는 것도

나와 관계 맺은 대상과 거리를 두고 경계하는 일도

상당히 용기가 필요한 건 안다.


정말 존중받아야 하고

내 가치를 알아봐 줄 사람은 나라는 걸

좀 더 명확해질 필요를 느낀다.


지금껏 중요하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헛깨비처럼 느껴지는 허무함이 밀려와 책을 보는 내내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나의 취약함을 너무 잘 알고

꼭 짚어 개선할 필요를 이야기 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내 시간이 모자란다고 늘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종종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겠노라고 선언하면서도

남는 시간들과 버려지는 시간들이 너무 많았고

주어진 시간들 안에서 사실 집중하는 시간보다

낭비되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런 사실을 들여다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집중하지 못하며 살고 있는 인생이

더이상 망가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손가락 걸고 약속이라도 하고픈 절박한 마음으로

이 책을 맘 편히 덮을 수가 없었다.


나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걷어내야 할 차고 넘치는

물건들과 인간관계가 우선 급하다.


극적인 변화만큼이나 극적인 실천 양식이

생활 속에 지켜질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당장에 부엌 싱크대 왼쪽 수납장들부터

하나 둘 정리를 시작할까보다.


중요한 것에 낭비되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실수를 줄여 나가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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