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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
최경란 지음 / 오렌지연필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최경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잡지사 기자, 여성지 자유기고가로 활동했으며 KBS 드라마기획요원, SBS 드라마작가실 작가를 거쳐 다큐멘터리 방송 구성 및 웹드라마 집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계간 〈에세이문예〉 신인상과 익산문화재단 전국콘텐츠공모전 미니시리즈 드라마 대상,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스토리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단편적인 생각을 정리해 나가며
지나간 날들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이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는 요즘 참 좋은 책을 만났다.
말 그대로 날 따뜻하게 안아주는 위로가 있는 책이다.
분주하지 않게 오늘 하루도 참 잘 지냈다.
매일 같은 하루이지만 책으로 만나는 일상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 보게 한다.
조금은 지치고 지금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하루 바삐 지나갈 수 있길 바라면서도
마음은 갈증을 더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붙들며 집중하게 되는 책읽는 시간이 더 감사한 요즘..
한 권의 책 속에서 내 맘이 쉼을 얻어본다.
이 넓디 넓은 우주, 헤아릴 수 없는 억겁의 시간 속에서 사람 하나가
다른 사람 하나와 만나는 것은 '우연'이 가져다준 놀라운 기적이다.
그렇게 숱하게 스쳐 지나는 사람들 중에서도 단 두 사람이 서로 눈빛과 눈빛이 통하고
온몸의 세포와 세포가 완벽히 공명하게 되는 것은 더더욱 신비한 일이다.
그것을 우리는 '사랑'이라 부른다./p282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뤄나가는게
기적처럼 다가오는 찡함이 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속에
왜 딱 그 사람이었는지..
정말 기가 막히는 타이밍에 만남과 사랑이 싹트는 것이
참으로 오묘한 일이다.
억지스럽지도 않고 너무 자연스럽고
서로 쳐다보는 눈빛과 따스함이
낯설지 않은 사랑의 시작이 참 싱그럽고 좋다.
부대끼며 살아가는 그저 평범한 요즘의 일상에
배경처럼 늘 가족으로 함께 하는 시간도 기적을 마주하는 때라는 걸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고서야 할게 되는 깨달음이었다.
두 사람이 같은 창살 틈으로 창밖을 내다본다.
한 사람은 진창을 보고,
한 사람은 별들을 본다.
- 프레드릭 랭브리지,<불멸의 시> -
삶의 시선을 이렇게 봐야 할 것이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별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삶에 대한 감사와 만족감이 큰 인생.
그렇게 마음 먹는 건 오로지 내 몫이고 내 선택이다.
불평을 늘어놓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결국 나에게 득으로 돌아오진 않았던 걸 생각하면
후자를 택하는 게 현명한 삶이란 걸 안다.
그렇지만 급박한 상황,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현실 앞에서
숨막힐 듯 내 목을 조여오는 불안함 속에서
마냥 웃고있을 수 없어 세상을 향해 소릴 지른다.
그렇게 소릴 지른다고 마음이 상쾌해지는 건 아니기에
결국 문제의 상황을 내려놓고
나를 더 내려놓으며 차라리 밤하늘의 별이라도 보며
숨을 돌리는 편이 더 현명할지도.
팍팍한 인생살이도 흘러간다.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를 삶의 시간에
불평보다 감사가 넘치는 인생을 살고 싶다.
오늘도 내 인생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