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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타세요 ㅣ 웅진 세계그림책 205
다무라 시게루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어서 타세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다무라 시게루
1949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림책,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적이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영상 시인’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은하의 물고기〉로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은 〈개미의 수박 파티〉, 〈데굴데굴 눈사람〉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강방화
일본 오카야마현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일번역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나는 달님〉 〈채소 학교와 더벅머리 옥수수〉 〈시작하는 너에게〉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탈것에 관심이 많은 둘째에게
흥미로운 책 한권이 도착했다.
오자마자 책을 펼치더니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라니
이건 반칙이 아닌가.
역시나 반응은 뜨거웠다!
따끈따끈한 맛있는 빵차부터
얼음을 깎아 만든 여객선, 구름 비행기,
과자 나라의 찻잔 열차 등..
흥미진지하고 아이들 눈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탈것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역시나 출출했던 녀석에게 과자 나라는 유혹이 가득한 곳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주면 안되냐며
엄마를 한동안 피곤하게 굴더니
기여코 베란다에 있는 과자를 꺼내 먹었다.
그리고 정말 상상조차 못해봤던 기상천외한
탈것들을 고르면서 아이와 신나게 이야기했다.
묵욕탕 자동차가 있으면 뜨끈한 목욕탕 물에
몸을 담그고 편안하게 여행 다닐 수 있어서 좋겠다며 신나해했고,
달걀 반찬을 모두 사랑하기에
달걀 자동차의 아기자기함에 반해
이거 꼭 타고 싶다며 한껏 들떠 있기도 했다.
회오리 자동차는 타면 머리가 어지러울 것 같고,
생선 자동차는 비린내가 많이 날 거 같다며
책을 보며 웃음꽃이 가득 핀다.
할로윈 파티때엔 호박 자동차가 딱이라며
날씨가 추울 땐 털실 자동차가 딱이라고 한다.
바닷 속도 문제 없는 고래 잠수함도
무서운 곳을 뼈만 남은 괴물 버스를 타며
오싹함을 즐겨보는 재미도
이 책 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졸리는 밤엔 달에 올라타 꿈 나라로 떠나는 것도
멋진 마무리가 아닌가.
정작 잠자리에 들어야 할 아이는
눈이 말똥말똥하다.
책을 보고 흥분해서 이 책을 보고 따라 그려볼 자동차들이 많은지
이것 저것 그려보겠다고 스케치북을 꺼내는 통에
오늘 밤도 일찍 자긴 틀렸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가 참 많았다.
일단 탈 것이라는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은 자동차들과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에 반했고
크레용으로 색을 칠한 듯한 질감도 참 좋았다.
책을 보면서 색감에 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내용들은 하나같이 다채로웠다.
요즘 밖을 나가지 못하고 집에 꼭 박혀서 답답할만도 한데
별 투정없이 지내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웠다.
재미있고 즐거운 책읽기로
우울한 마음도 날려버릴 즐거운 대화가 오고 갔고
같이 그림도 그리고 맛있는 과자도 먹으면서
책 하나로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밖을 나가서 마음껏 놀진 못해도
책 안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마음 가득 생동감을 느껴보며
책으로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서 감사했다.
실제로 나가 드라이브를 마음껏 즐기진 못해도
상상 드라이브라도 마음껏 신나는 시간을 즐겨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