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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아이로 키우는 법 -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쑥쑥 자라는 아이
정희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책 먹는 아이로 키우는 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정희정
그림책 상담 멘토, 자기계발 작가, 동기부여가, 간호사
경희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10년 넘게 간호사로 근무했다. 생후 100일 된 첫째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가며 쉼 없이 직장생활을 이어가면서 지쳐갈 때쯤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을 만났다. 책이 재미있다는 느낌을 처음 가지게 해준 그 책을 시작으로 도서관에서 있는 책들을 독파해나가기 시작했다.
아이가 다섯 살이 되던 무렵부터 아이에게 매일 밤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이제 아이는 책이 배달되어 오는 소리를 제일 좋아하고, 할머니 집에 갈 때 캐리어에 책부터 챙기는 아이가 되었다. 지금은 아이보다 엄마가 더 그림책을 좋아하는 열혈팬이 되었다. 읽고 싶은 그림책을 고르는 것이 취미다. 빨래와 청소보다는 카페에서 책 읽기를 더 좋아하는 알고 보면 베짱이 엄마다. 아이에게 음식을 맛있게 못 만들어줘도 그림책은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한국책쓰기1인창업코칭협회〉 김태광 대표코치를 만나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던 책 쓰기에 도전했다. 이 책은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림책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발견했다. 그림책 읽어주기를 실천하는 행복한 엄마의 롤모델이자 멘토로 인생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 메신저의 삶을 꿈꾼다. 저서로는 『보물지도 18』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책 이야기부터 하게 되는 것이
남편과 주된 관심거리이다.
꽤 오랜시간동안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우여곡절들이 많고 지금도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있다.
좋은 독서습관을 물려주고픈 것이
부모된 마음인데 사실 커가는 아이들에게
책을 붙들며 살아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은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잔소리처럼 여겨질까봐 걱정이 된다.
그래서 어린 둘째에는 품 안에 품고
이런저런 책을 읽어주며 나눌 시간과 여유가 있다.
큰 아이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조금 다른 궤도와 삐딱함 안에서
충고를 달게 듣지 않는 씁쓸함을 느낀다.
아이들의 성적을 좋게 하고 머리 좋은 아이로 만들고 싶다면
학원을 보내고 학습지를 시킬 게 아니라
책 읽기 습관을 지니게 해야 한다.
책을 읽으며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모습, 활성화된 뇌의 모습을 생각해보라.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공부로는 아이의 뇌를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p67
뭐든 억지로 시키는 건 효과가 없다.
당장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결과적으로 좋을바가 없는 경우가 많기에
공부 역시 억지로 시키고 싶지 않았다.
너무 그런 강압이 없어서 그런가
학원에 큰 관심이 없는 큰 아이는 피아노 학원가는 것이 고작이다.
국영수 학원보다 도서관을 더 같이 다녔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던 우리 부부의 생각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말을 해본적이 없다.
책을 읽어서 얻게 될 학습적인 효과보다도
책을 읽으며 삶을 대하는 깊이와 넓이가 자라나길 바란다.
아이들이 공부할 시간과 살아갈 인생은 길기에
책이 좋은 좌표가 되어 궁금한 부분들을 탐색하며
좋은 참고서처럼 곁에 두고 읽는 삶이
전혀 어색함이 없었으면 좋겠다.
사실 그것이 우선이고
그것으로도 만족한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아이는 언제나 어린아이인 것 같지만
어느 순간 훌쩍 자라 자기 안에 있는 감성을 키우고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아갈 것이다.
나는 그 곁에서 아이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성장하고 싶다.
아이는 훗날 기억하겠지?
엄마와 함께 드나들던 이 서점이란 공간에서 웃고, 먹고 책을 함께 보며
지내던 순간들을 기억하겠지?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는 딸아이의 키만큼 따뜻한 마음이 자라는 데
필요한 건 서점이란 공간과 엄마 아빠와 함꼐하는 시간이다./p163
사실 큰 아이는 정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하면
그 이후엔 부모인 우리와 떨어져 지내게 될거란 생각에
정말 함께 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단걸 문득 깨닫게 된다.
그동안의 우리가 남긴 추억들이 좋은 시간들로 기억되고
즐거움이 더 많았으면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참 바쁘고 분주하다.
그나마 집에서 공부하고 책보는 큰 아이의 생활 속에서
책상 앞에 너무 오랫동안 앉아 있는 걸 보면
딱히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기가 힘들수도 있겠다란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주말이면 일부러라도 나간다.
도서관이나 서점을 갈 때가 많은데
좋아하는 책을 구경하고 꼭 사고 싶은 책을 사고 나와
맛있는 식사를 하는 재미가 추억이 될거 같아
더 자주하고 싶다.
같은 공간 속에서
우리 가족이 책을 통해 좋은 배경 삼아
나누던 이야기들 먹거리들을 추억하며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시간들을 더 많이 가져보고 싶다.
책을 통해 오늘도 한뼘 더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