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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도 이대로 좋다
차오름 지음 / 리더북스 / 2020년 1월
평점 :
혼자여도 이대로 좋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차오름
저자 : 차오름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한 대로, 글을 쓴 대로 살아가려고 한다. 뽀로로처럼 신나게 노는 걸 좋아하며, 여름을 사랑한 눈사람 올라프의 마음을 닮고 싶어 한다. 아침에 먹는 사과, 도서관, 서점, 커피, 조르바, 비틀스, 고흐, 유머, 걷기로 하루를 보낸다. 지은 책으로는 《혼자여도 이대로 좋다》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혼자일때도 꽤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 둘의 엄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나이지만
나를 분리시켜 스스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돌봐주었는지에 대해선 인색한 편이었다.
좀 더 너그럽게 바라봐줘도 좋을 나를
그동안 참 많이 무심하게 대했던 것이 부끄러웠다.
남들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인정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내 가치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인보다는 나의 행복이 우선이기 때문에.
남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p40
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를 의식하며 사는 건
참 피곤하고 고달픈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 시선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다.
날카로운 비판이 싫고
내가 나쁜 사람이란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
더 의식하며 지내는 불편한 부분들이 참 많다.
그래서 내 가치를 들여다보는 것에 늘 무심했다.
내가 잘하고 내가 좋아하는게 무언지를
명확히 판단하기 힘들다면
그 경계부터 분명히 해야하지 싶다.
나에게 좋은 사람...
나와 나 사이가 가장 좋아야 하는데
정작 남들 보기에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는 것에
너무 나를 감추며 살아가는 모습에 질려버린다.
좋은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더 자주 가져보고 싶다.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일단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
고민만 하다가 시작도 못 하는 것보다는 일단 해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
왜냐하면 결과가 어떠하든 해보고 싶었던 일을 적어도 한 번은 해본 사람이 되는거니까.
나중에 왜 그때 그 일을 하지 않았을까 이런 미련이나 후회는 남기지 않을 테니까.
해보고 난 뒤에 아니면 그만 둬도 되는 거니까./p111
이런 상황이 참 많다.
선택의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편이라
고민하는 시간이 길다.
뭔가 실행에 옮기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뭔가 골치아프고 피곤한 일을 떠맞고 싶진 않지만
나름의 보람이 있을거 같아 덜컥 선택해버릴까를 두고서
한참을 그 경계에서 고민한다.
그런데 그 일을 적어도 한번은 해본다면
더는 미련이 없을 것을 왜 난 늘 방황하는 것인지.
결국은 좀 더 고단한 일에 대한 선택을 결정했다.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나에게 더 큰 피드백을 줄거란 생각과 기대감에
앞으로 좀 더 달려볼 생각이다.
내 체력이 받쳐줄 수 있길 바래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