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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센스 -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이시다 가쓰노리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엄마의 말센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시다 가쓰노리
저자 : 이시다 가쓰노리
(石田勝紀)
일본 쓰루문과대학 특임교수이자 교육디자인랩 대표이사. 1993년 아오야마학원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와세다대 대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과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도쿄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세에 보습학원 창업을 시작으로 30년간 주입식 교육 없이 3,500명이 넘는 학생에게서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끌어냈다. 도쿄 사립 중·고등학교 상무이사로 취임해 대규모 경영 개혁을 감행했으며, 단기에 교사의 지도력을 높이고 폐교를 앞둔 학교의 경영을 개선한 실적으로 유명하다. 요코하마 시 교육위원회 고등학교 개혁위원, 문부과학성 고등학생 유학 지원금 제도 단장을 맡아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강연과 기업 연수에 매년 400회 이상 초청되고 있다. 텔레비전, 라디오 출연은 물론 다수의 언론 매체에서 교육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그중 〈동양 경제 온라인〉 칼럼은 누계 7,200만 뷰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저서로는 《오늘도 아이에게 화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평생 공부 습관 길러주는 초등 학습 다이어리》, 《중학생의 공부법》 등이 있다.
역자 : 이은미
경성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교토대학교에서 연수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 《나의 향을 담은 왁스 태블릿》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말투가 달라지는
엄마의 양면성에 큰아이는 반감을 가지고 있다.
아이가 하는 불편한 말과 태도에도
꿋꿋하게 좋은 말을 해주는게 내 인내심을 테스트 하는 것 같아
이내 말려들고 아이에게 저주하는 듯
폭풍우 치는 상처주는 말들을 쏟아낸다.
이내 후회하고 잠자는 아이에게 괜시리 죄책감을 느끼며
수많은 시간들을 그렇게 후회해도
말의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가 않다.
마법의 말로 삶을 변화시켜줄 기적을
우리 가정에서 나부터 시작한다면
가정 안에서의 분위기가 따스해질거란 확신은 든다.
강한 의지가 필요할 것도 같고
시작은 조금 어색할 수 있겠지만
소소한 사랑의 속삭임이 입에 늘 붙어 떨어지지 않도록
꽤나 노력이 필요할 것만 같다.
'밝은 얼굴로, 지나가는 말처럼, 가볍게'
이 책에서 말하는 요령이다.
열심히 칭찬하려 애쓰지 않으라고 한다.
사실 뭔가 결의하고 힘을 주면
오랫동안 꾸준히 하기가 힘들다.
그냥 무심히 툭 던지는 말일지라도
가벼운 말 속에 따스함을 넣어주는 말들..
역시.. 좋아.. 대단해..
고마워.. 기쁘다.. 괜찮아
부모가 할 일은 아이에게 간섭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 자신의 기분이 좋아지는 일에만 집중하세요.
매일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도록 그쪼으로만 시간을 쓰려고 노력하세요.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에서 아이를 신뢰하기란 불가능하니까요./p132
일단 앞서는 엄마의 감정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그 기대하는 마음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공부하지 않고 매일 노는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말을 해야만 할 것 같은데
마냥 아이의 감정을 먼저 지지하기란
독재자 엄마에겐 고행이 될 것이다.
나 역시 기대감을 낮추고 낮추려 하지만
뭔가 그렇지 않으면 내 안에 불안감이 든다.
부모가 아이를 신뢰하면 스스로 공부한다는데
그 길이 꽤 멀어보이고 당장에 성과는 없어보이지만
뜻을 거기에 두지 않으려 하면
바라 보는 시선이 조금은 편안해질 것도 같다.
아이에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지만
지나치게 많은 범위를 쥐어잡고 사는 엄마들이 많다.
아이들이 종속물이 되어
전두지휘하는 엄마들에게
기대를 내려놓기란 쉽지 않지만,
바로 이것부터 시작해야 엄마인 내가 변하고 아이도 변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지름길이 될 것 같다.
엄마의 말습관으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내 삶에도 온전히 성공 사례로 빛날 수 있도록
나 역시 오늘도 수련하는 마음으로
내 혀 끝의 말을 지키려 애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