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 불멸의 엄마를 위한, 불멸의 삶을 향한
백미정 지음 / 박영스토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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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소개

백미정

전() 유아 행복연구소 교육실장으로 일하면서 전국의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님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기획하고 강의하는 일을 했다. 20명보다 200명이 있을때 무한 에너지가 발산되는 타고난 무대 체질이다. 어려서부터 책 수집하는 것이 취미였고, 글짓기 대회에 나가면 꼭 상을 타 왔다. 결과지향 주의자로서, 그냥 글쓰기는 마음에 차지 않아 책을 내고 싶어 했다.
누군가는 ‘애국자’라 칭하고, 누군가는 ‘거꾸로 목메달’이라 칭하는, 아들 셋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줌마. ‘생계유지’와 ‘현실도피’라는 아이러니한 이유 2가지로, 15년 동안 주야장천 일만 했다.
존재가 바스락, 소리를 낼 때마다 책을 읽고 글을 썼다.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 잠시 희열에 빠졌으나,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글쓰기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다시금 당신을 떠올리며 글을 썼다. 당신 역시 글 쓰는 삶을 통해 “잘 살자, 함께!”를 당당히 외쳐주길 바란다.
『나는, 쳐가는 아들 셋 엄마입니다』외 4권을 출간했고, 앞으로 지속해서 출간 계획에 있다. 25일 만에 3쇄를 찍었다는 김훈의『자전거 여행』책에 나와 있는 이 말을 좋아한다. “사람들아, 책 좀 사가라.”


[예스24 제공]








글쓰기를 통해 엄마의 삶이 멸하지 않기를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한동안 이 말이 오랫동안 깊이 마음에 박혀 있다.


자발적인 글쓰기로 내 삶이 멸하지 않음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작업이야말로

참 괜찮은 취미이자 힐링이 아닌가.


누군가에겐 글쓰기가 상당히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다 떠나서 누군가에게 보여지기식이 아니라

나에게 꾸밈없이 아무런 필터없이

그냥 마구 써내려가는 글이라고 할 수 없을 단어와 문장들을 써내려가는

그런 희열을 어느 누구나 느낄 수 있었음 좋겠다.


지나가다 마시고 싶은 커피 한잔 사서 마시는 것처럼

지나가다 책방에 들러 책 한권 사서 읽고

무심하게 노트 한장 펼쳐 생각나는대로

내 감정 그대로 토해내는 내 글..


세상 하나뿐이다.


그래서 더 가치있고 신비롭다.


오묘한 글쓰기의 매력에 나도 빠져있다.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쓰고 싶어진다.


엄마들의 글쓰기는 존재 본래의 생기를 잠식하는 모성의 독을 빼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엄마 아닌 '나'를 주어로 놓고 쓰다 보면 죄의식의 분비물인 눈물도 멎는다./p53


요즘 책을 쓰는 것이 참 자유로워졌다.


주변에도 글쓰기 특강을 듣고 책을 내고

평범한 주부에서 작가로 불려지는

멋진 일들이 참 가깝게 들려지고 있다.


내가 글을 쓰고 싶었던 이유는

엄마라는 정체성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 속에

혼란함을 느끼며 커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더더욱 나라는 존재감에 대한 초라함이 엄습함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글을 쓰므로 과거를 현재를 미래를

내가 무얼하며 살아가는지 살아감의 생기와 이유를

텅 빈 감정 속에 하나씩 채워주는 속이 꽉 찬 단팥빵으로

팥소를 채워과는 과정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동안 아이들도 남편에게도 들키지 않게

내 감정들을 붙들며 노트북 폴더 화면에

새로 만든 새문서 속에서 하나씩 피어오르는 글들로

나를 싱그럽게 만드는 작업을 한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아이들을 믿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글로 쓰려고 했는데,

쓰고 보니 아이들을 믿어 주기 전에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믿음은

'엄마인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다./p269


나 역시 나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없었다는 걸

글을 쓰면서 더 분명히 알게 되었다.


큰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엄마도 엄마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간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매일의 집안 일들과 대면하면서

엄마의 손길과 정성을 아이들이 알아주면 좋으련만

그저 당연한 것이고 내가 애쓰는 정도의 보상도 받을 수 없었다.


대놓고 불평하지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그러자 내 안에서 오기가 생겼다.


나도 인정받고 싶다란 생각이 말이다.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게 뭘까를 생각하다

책읽는 것 글쓰는 것 정도로 범위를 좁히고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행동으로 취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책이 될지 안될지 모를

작가가 될지 아닐지 모를

그냥 글을 쓰고 있다.


학교 숙제로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아이 옆에

사과 한 개 깎아 건네주고 내 글을 쓴다.


그냥 엄마의 삶도 나쁘지 않다.


나름의 타성이 나를 더 게으르게 하고

생각도 굳어져가는 머리를 마냥 둘 순 없어 글을 쓴다.


그렇게 쓰고 쓰면서 나를 발견한다.


큰아이에게 보여주기식의 글쓰기였지만

지금은 나를 위해 쓰고 싶다.


나조차도 나를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믿음없이 흔들리는 마음을 매일 매일의 글 속에서 확인하며

나를 찾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엄마의 글쓰기는 계속 되어야 할만한 이유가 충분치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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