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안현진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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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안현진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전업주부이다.

가족과 주위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간호사란 꿈을 품었다. 짧은 사회생활 후 스무 살 때 만난 첫 남자친구와 5년 만에 결혼을 하게 된다. 아무 준비도 없이 덜컥 아내, 엄마가 된 스물다섯의 여자는 결혼과 육아라는 새로운 삶에 내적 방황을 겪는다.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던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게 된다. 막연히 두 살 터울의 딸 하나 아들 하나를 꿈꿨는데 연년생 아들 둘 엄마가 될 줄이야! 이렇게 빨리 엄마가 될 줄이야! 생각도 못했다.

한 생명을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감에 다시 ‘책’을 찾게 되었다. 책은 힘든 순간마다 삶의 방향키가 되어주었고 숨 쉴 구멍이 되어주었다. 책을 통해 받았던 따뜻한 위로를 떠올리며 저자도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아이들과의 일상을 채워가고 있다. 두 아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엄마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기록해오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두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아닌

나로 살아가는 시간이 없다보니

뭔가 머물러 살아가는 정지된 느낌이 든다.


책이라는 수단이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졌다란 걸

잘 알고 있지만 내 삶 역시 그런 기대감과

그런 결과를 낳을지는 미지수였다.


차츰 책의 권수가 늘어갈수록 나또한

스며드는 꿈의 열정들이 나에게 전해졌다.


이 책 역시 나를 닮아 있는 듯했다.


평범한 전업주부가 멋지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나에게도 굉장히 도전이 된다.


공감과 위로는 물론이고 나라는 존재가

선한 영향력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느끼면서 가슴 벅차진다.


'너를 낳은 건 나지만 나를 자라게 하는 건 너구나.'

내 삶의 가치는 내가 정한다.

스스로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삶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가진 것이 많은데도 불평만 하고 감사는 커녕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가진 것은 적더라도 충만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의 인생은 얼마나 멋진가./p37


삶은 혼돈과 평화의 연속이다.


최근들어 더 혼란함 깊이 들어와 있는 것 같다.


내 삶에 눈물 훔치며 울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무거웠다.


그러다 아이들이 곁에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다.


별거 아닌 것도 즐거워하며

두 아이가 내 곁에서 잔망떠는 모습이

나에겐 귀찮기도 하지만 속으로는 내가 살아가는 또 하나의 이유와도 같았다.


참 고마웠다. 내 삶에..


그렇게 또 다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때

난 좀 더 감사를 회복하고 행복을 꿈꾸려한다.


가치 있고 충분히 행복한 내 삶이 되길..


글은 내 삶을 바탕으로 써지는 것이지 억지로 지어낸다고 써지는 게 아니었다.

평범하다고 생각한 일상부터 소중하게 생각해야 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마음에 담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했다.

따뜻한 글을 쓰는 사람은 따뜻한 삶을 사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아가다보면 내게도 그런 글을 쓸 날이 오지 않을까 바래본다./p124



책을 언제부터 좋아했나 생각해보면

거슬러 학창시절로 올라간다.


위인전을 시작으로 아버지께서

6단 책장을 채워주셨던 명작들까지

나에겐 책읽는 재미와 함께

과제처럼 주어졌던 글쓰기가 참 힘겹기도 했다.


다소 억지스러웠지만 아버지가 숙제로 내준 일기와 독후감 쓰기가

나에겐 버겁기도 하면서 의무감이 싫어서

일탈을 꿈꾸기도 했지만

지금 나에게 큰 자양분이 되었던 모터였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평생 책과 글쓰기가

내 삶의 원동력이 될 거란 기대가 크다.


지금은 내가 좋아 자발적인 글쓰기를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내 삶의 발자취를 기록한다.


누적된 삶의 기록들이

언젠가는 좋은 기록물로 나만의 멋진 책이 완성되어

세상을 깨고 나올 수 있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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