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00권 독서법 - 바쁜데 교양은 쌓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차석호 지음 / 라온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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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00권 독서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차석호

고등학교는 문과를, 대학교는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책 읽기를 좋아하는 프로그래머’다.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던 중 인문학의 매력에 빠져 10년간 인문학 도서를 1,000권 이상 읽었다. 삶의 고비에서 만난 책 한 권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치열한 책 읽기로 독서 내공이 쌓여 어느 순간 발휘되는 독서 효과를 몸소 경험하고 주변에 ‘1년 100권 읽기’를 권하고 있다.

현재 ‘인문학 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2016년부터 독서토론모임 ‘Reading부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4월부터 팟캐스트 ‘듣도보도 못한 인문학’을 개설해 소통하고 있다.

Dream공작소 대표이자 인문학 전문교육기관 애플인문학당 훈장, 부산의 문화협동조합 문화쿱 이사, 최초의 책 협동조합인 부산양서조합 대의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인공지능의 미래 사람이 답이다》가 있다.


[예스24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생존의 도구로

독서는 필요 충분 조건이 된다.


학문적인 지식 확장을 넘어서서

위기에 닥친 우리 스스로에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심적인 치유의 좋은 도구가 되는 매력적인 요소들이 다양하다.


이런 필요 이상으로 독서는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훌륭한 생존의 무기가 된다.


힘든 시기를 겪어왔던 때에

책이 그 어둠같은 긴 터널을 함께 통과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불러 넣어주었다.


사실 그런 상황이 되면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무기력함과 우울함, 당장의 내가

없어질 것만 같은 공허함들이 마음을 가득 잠식하면

그 어떤 힘을 내기가 두렵고 힘이 든다.


막상 책을 집어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질 않았다.


그러나 눈으로 그냥 그냥 스쳐지나가듯 보던 책의 글귀 중

멈칫하며 나에게 번쩍이는 우뢰와 같은 소리로

내 마음을 울리던 책들이 지금도 나는 소장하며 애증하는 책들로

책장 속에 간직하고 있다.


힘이 들때면 그 책을 꺼내 읽는다.


지나간 그 상황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그 때의 회복 과정들을

다시 재연하는 것처럼 나를 새롭게 하는 단단해져가는 시간을

몸으로 느끼는 묘한 감정들이 오고간다.


그런 경험들을 모두가 할 수 있다란 걸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책을 통해 특별해 질 수 있다는 것도 말이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아들러의 인간이해>를 통해

"내가 현재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열등감은 어디서 오는지"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아들러는 나에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 지금 불안을 느끼는 것이

정말 나와 관련된 것인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누구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그것에 신경 쓰지 말고,

장점을 찾아서 극대화시켜라"라고 했다.

이를 통해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다./p50


나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실 내 안에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

불안감과 두려움이 꽤나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늘 뒷짐지며 인생을 방관하며 지낼 때가 많았다.


때로는 다른 이들의 시선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 다른 내가 있음에 놀라기도 한다.


나를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진로나 적성을 크게 따지지 않고,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언인지 보다도

지금 처해있는 상황을 모면하며 살아가기에 급급했던

지난 날들이 그저 무의미하게 흘려보낸 시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살아오면서

나를 온전히 바라본다는 건 의미없는 시간이라 치부했다.


그러나 책을 통해서 가장 어렵고 직면하며 풀어나갈 문제가 가장 많았던 부분이

바로 '나'였다.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없었기에

너무 당연한 결과였다.


"독서가 아니었으면 진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영원히 찾아내지 못했을 것입니다."/p101


책 한권으로 꿈을 바꾼 이들도 꽤 많다.


일찍이 나에게도 이런 시간들을 스스로에게 허락했다면

전공과 꿈을 바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 같다.


왜 독서가 필요한지 나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

앞으로의 책읽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하며

모임까지도 참여하며 폭넓은 독서의 시간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는 게으르고 싶지 않다.


적어도 내 취향을 저격할만한 책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상 나는 읽고 또 읽으며

작은 나를 변화시키는 그 중심축을 지켜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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