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힘이 들 때 그림책을 읽는다 - 소중한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 이야기
강지해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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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힘이 들 때 그림책을 읽는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강지해
조금은 차갑고 삭막해지는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림책을 펼치는 순간 그 따뜻함에 한발짝 다가갑니다. 세상을 향해 작아진 저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준 그림책, 그림책과 함께한 저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에게도 따뜻함을 전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그림책을 펼치는 시간을 좋아하는 이들과 그림책으로 소통하는 모임 ‘앨리스’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를 키우면서 그림책을 뗄래야 뗄 수 없다.


매일 무릎에 앉혀 아이 둘을 그림책과 함꼐 보낸

수많은 시간동안 읽어온

가슴 따뜻한 그림책이 주는 매력에

다 큰 어른인 나도 코끝이 매울 정도로 찡하게 감동 받은 적이 너무 많다.


가득 찬 글밥 많은 책들을 읽다가도

문득 그림이 주는 여운과 동화책이 주는 순수함에

나는 행복함을 꿈꾸는 엄마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그림책은 다정한 나의 친구이자

포근한 엄마의 냄새가 나는 위로가 있다.


아마도 나 역시 어느 순간 내면의 아이가 채우지 못한 결핍을

그림책이 주는 따스함으로 조금씩 그 상처를 치유하는

책의 매력에 풍덩 빠져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읽어주던 그림책이 이젠 습관처럼

다 큰 딸아이도 동생  그림책을 꺼내

쑥스러워하지 않고 와서 곁에서 안겨 같이 읽고 듣는 걸 보면

엄마의 음성을 통해 이야기 속에 흘러가는 모든 조화가

그림책이라 가능한 것임을 느낀다.


아이가 우는 나를 안아준다.

아이의 품이, 등을 토닥여주는 작은 손이 따뜻하다./p47


<안아 드립니다>라는 그림책에서 안아주면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말하는 아빠 곰과

아기 곰은 다른 이들을 안아주며,

마지막으로 서로 포옹한다.


강해보이는 엄마라도 울고 싶을 때가 많다.


사실 들키지 않게 혼자 눈물을 삭힐 때가 많은데

그 날은 내 감정이 복받쳐 올라 아이 앞에서 엉엉 운 적이 있다.


그때 아이가 우는 엄마를 꼭 끌어안아주던 그 때

너무 큰 감동과 위로를 느꼈다.


작은 체구에 고사리같은 손으로 엄마 등을 토닥여주는

그 손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있고 강하게 느껴지면서 아주 따스했다.


분명 아이의 작은 손이였음에도 말이다.


엄마도 위로 받고 싶었다는 걸 알진 못했겠지만

그저 우는 엄마를 안아줄 수 있는 그 마음은 아이의 진심이었음을 느낀다.


엄마에게 삶의 여유가 좀 생기니 딸인 나는 회사 다니느라 바쁘고,

결혼해 아이 키우느라 바빴다.

그러자고 대답했던 난, 또 무언가로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일주일에 세 번 하자던 엄마와의 운동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

그저 집에 챙겨다줄 것이 있다고 하면 서로 오가는 게 다인 사이.

우리에게 정말 봄은 찾아 오는 걸까./p90


그림책 <겨울잠>에선 커다란 곰이 주는 포근함이 전해진다.


겨울잠을 자고 난 곰은 봄을 맞이한다.


꽃피는 봄이 되면 얼었던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다.


그런 때 엄마가 떠오르는 건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마음이 깊어지는 것 같다.


엄마의 시간과 내 시간이 늘 잘 맞지 않아

함꼐 하는 시간이 잘 없어서

아직 엄마와 단 둘이 떠나는 여행을 계획만하고서

아직 가보질 못했다.


정말 올해는 엄마의 걸음에 힘이 더 빠지기 전에

조용히 둘만의 여행을 계획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 함께 가봐야겠다.


눈을 따라 읽으면서도 마음이 머물고

내 생각이 더 깊어진다.


읽고 싶은 그림책의 목록을 적어보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볼 좋은 책들이 많아 배부른 느낌이 든다.


나에게도 힘이 되어줄 그림책의 매력에 더 빠져들 수 있어

이젠 챙겨 읽는 책이 될거 같아 더욱 그림책에 기대어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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