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
민슬비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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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민슬비
1998년 경기도 어느 한적한 곳에서 태어난, 지극히 평범하고 싶었던 소녀. 누구보다 빨리 가려고 부단히도 애를

썼지만, 남들보다 조금 늦은 삶을 살아갈 뿐이다. 하지만 이것도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좋을 수도 있겠다. 사춘기로 고민해도 부족할 어린 시절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많이 아팠다. 대학에 진학하고서는 죽도록 평범하게 살고 싶은 절실한 이유가 생겨 치료에 전념했다. 때로는 폭풍처럼, 가끔은 고요한 새벽녘 같던 당시의 감정과 감성을 SNS에 글로 적어나갔다. 2018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독립출판물 《죽지 않고 살아 내줘서 고마워》를 출간, 자신처럼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왔던 독자들에게 뜨거운 공감의 박수를 받았다. 거인의 어깨로도 짊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경험의 무게를 통해 한 사람에게라도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지금도 펜을 들고 노트를 꺼낸다.

인스타그램 @GANANHAN_SEONBI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픈 나를 먼저 챙기자.


아픈 나의 모습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보자.


내 감정 상태를 솔직히 내보이며

힘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책을 만났다.


지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억지로 우울의 이유를 짜내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파도 괜찮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잠시많은 것을 내려놓고 쉬셨으면 좋겠다.

그러다 문득, 내가 왜 이렇게 아파하고 있느닞 궁금해진다면,

그때 생각하셔도 괜찮다.

물론 나의 생각일 뿐 정답은 아니다.

다만, 아파하셔도 괜찮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다시 말하지만, 아픔에 자격이란 없다./p79


나만 유난스럽게 힘든 것처럼 느껴질 때면

아플 자격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진다.


우울감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분명 있다.


깊은 터널을 통과 중일때는

주변이 그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그냥 그 길 위에 아무도 서 있는 것 같지 않아

외롭고 고독하기에 그 안에 잠식된 기분으로

나도 스며들어 있기에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유난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


충분히 아파할 자격도 아픈 것도 다 받아들여지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충고도 필요하지 않다.


마음이 극도로 힘든 이들에게

이 책을 볼 힘이 있다면 있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란 생각이 든다.


이성적인 설득보다도 감성적인 설득이 분명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없을 때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없을 때

그 무기려감이 어떠한지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


그 고통 속에서 울부짓는 내가

너무 보잘것 없고 왜 이러는지 몰라 마음이 피폐해져만 갈때가 있다.


살다 보면 또 감기처럼 이런 날이 올 것이다.

살다 보면 늘 행복할 수만은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늘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아니라

불행이 몰려오더라도 다시 일어날 힘이다.

조금 무너지더라도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날 힘이다./p202


그렇게 살다보면 일어나는 무수한 일들 중 하나처럼

이 일도 가볍게 생각되면 참 좋겠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 힘이 지금은 없더라도

그 날이 기대되면 더 좋겠다.


마음의 감옥 속에 갇혀 울부짓고 있을 땐

이 말조차 이해하기가 힘들다.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제한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참 두렵다.


나가기 두렵겠지만

두려움 너머의 세상은 사실 생각보다 별거 아닐 수 있다는 건

내 생각 한 끝 차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재촉하지도 날 비난하지도 말자.


살아가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한 나를

꼭 안아주고 싶다.


오늘도 고생 많았어. 내일도 수고할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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