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쁘지 않습니다 - 화장을 지우고 페미니스트가 되다
배리나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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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쁘지 않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배리나

못난 외모 때문에 평범하게 살기 힘들었다. 남들의 차가운 시선이 싫어 자꾸 구석으로 숨기만 했다. 살기 위해 화장을 시작했다. 하다 보니 손재주가 꽤 괜찮은 걸 깨닫게 됐다. 2017년 8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유튜브에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고, 욕하던 사람들 보란 듯이 유튜버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네가 무슨 뷰티 유튜버냐’라는 비아냥도, 온갖 악성 댓글도 쿨하게 받아넘겼다.
그러던 2018년 6월, 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를 업로드하고 탈코르셋 지지 선언을 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500만을 육박했고, 댓글 5만 5천 개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구독자가 13만 명까지 늘었다. 각종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탈코르셋 지지 선언을 한 뷰티 유튜버’라는 길고도 모순적인 별명을 얻었다.
‘너는 탈코르셋 지지 선언을 했으면서 왜 화장을 하냐’ ‘뷰티 유튜버면서 왜 화장 영상을 적게 올리냐’ 등등 온갖 훈수와 오지랖을 뒤로하고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전공을 살려 단편영화 제작도 준비 중이다. 언젠가 세상 앞에 배우이자 영화감독으로 돌아올 날을 꿈꾸며.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UUfhq_n7pctAX5LaMD0WUA
트위터 : https://twitter.com/linabae0429


[예스24 제공]






외모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고 하면

난 얼마나 자신있게 상처입지 않고 당당할 수 있을까.


그런 척도를 만든다는 것도 참 우습지만

외모때문에 가슴아프고 날 낮게 평가하는

스스로의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당당하고 행복해지고 싶다.


애써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날 그대로 드러내는 것에 더 당당해지는 그런 사회..


나또한 꿈꾸는 사회이다.


이 책에서 그런 목소리를 함께 낼 수 있어서 참 공감하는 바가 컸다.


강요된 아름다움이 아닌

나라는 자체를 자연스러움에서 진정성있게 어필할 수 있는

스스로의 자신감을 더 챙겨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꾸미지 않으면 따돌림을 당하고,

남자친구는 꾸미지 않은 여자친구를 부끄러워해서

친한 친구들에게 소개하기를 꺼리고.


이 모든 게 바로 내가 당해온 왕따의 어른 버전이고

화장으로 단점을 커버해서 예뻐지려 몸부림치는

내 현재의 불편한 민낯이었다!

알고보니 탈코르셋은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였다./p102


코르셋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쪼여온다.


아름다움을 위해서 불편하고 힘든 것들을 감수해야 하는 것에서 벗어나

좀 더 나를 그대로 들어낼 수 있는 탈코르셋은

사실 내 안에서 먼저 의식이 바뀌고

나 스스로가 더 당당해져야 가능할 것 같다.


화장을 지우고 남 앞에서 서기가 두려운 나이이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나이다.


나를 들어내는 것이 불편한 사회에서

좀 더 내가 먼저 그 불편함을 당당함으로 맞서기 위한 시작..


꾸미지 않으면 뭔가 여성성을 침해받고

비난받을 것에 대한 스스로의 방어막을 형성하기 위해

난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장해야 할까.


쏟아지는 비난과 눈초리를 낭 감당할 수 있을지 지금 이순간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도 잘 하는 화장이 아니라

전문적인 메이크업을 좀 배우고 싶은 생각이 많지만

커버 쿠션 하나 바르는 정도로 외출하는데

이것마저 없으면 내 얼굴에 기미잡티들을 여실히 다 보여주게 되는데

그런 나의 민낯에 나 스스로가 자신이 없다면 가능하기 힘들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더듬어보게 된다.


탈코르셋 정말 이건 내 문제가 분명하다.


이렇게 다이어트에만 몰두하다 보면 뭐랄까, 정신이 피폐해지는 느낌이 온다.

내가 왜 이런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

예뻐지고 날씬해지려고 이렇게까지?

이게 정말 날 위한 건가?/p161


항상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제대로 성공한 적이 없다.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한 다이어트인지

정말 예민함이 극도로 치닫고 음식을 가려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다.


오히려 실패로 돌아가는 건 폭식으로 다시 요요 현상이 온다는 것.


잘 유지하기도 힘들지만 다이어트는 그 자체가 고단함이다.


그런데 왜 다이어트를 하려는 결심을 늘 하는 걸까?


내 몸에 대한 자신감도 없지만

남에게 좀 더 예뻐보이고자 하는 마음과

시선에 두려워 내 생각보다 타인의 생각이 나에게 강요되진 않았을까.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


요즘 행복의 근본적인 것들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난 정말 이렇게 예뻐지려 의식하면서 행복한가..


여전히 남의 시선 속에 갇혀 내가 없는 느낌이라면

당장 그만두고 나에게 더 집중하자.


내 내면안에서 피어오르는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에

더 많은 만족감을 가지고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그런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고 싶다.


내 안에 꽃피는 자유로움과

외모에 대해 더 당당해질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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