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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변화를 위한 부모의 사춘기 공부
강금주 지음 / 루미너스 / 2018년 10월
평점 :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강금주
지난 35년간 대한민국 십대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살아온 <십대들의 쪽지> 발행인이자 청소년 전문 상담가이다. 젊은 날에는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살면서 십대의 성장통을 지켜봤고, 교사직을 그만둔 후에는 <십대들의 쪽지>에 시간과 열정을 바치면서 이 땅의 십대들과 밀착된 삶을 살고 있다. 지금까지 10만여 통이 넘는 편지를 읽고 상담한 덕분에 사춘기 십대들의 고민과 문제, 섬세한 감정을 읽어내는 데 탁월한 전문가의 눈을 갖게 되었다.
20여 년간 십대의 불안정한 마음과 생각을 바로잡는 ‘행동 변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사춘기 자녀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을 상담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서로는 《사춘기 대화법》 외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를 날려줘》, 《초등학생이 털어놓는 75가지 진짜 고민 왜 안 되지?》 등이 있으며, 다수의 매체에 ‘아이의 사춘기’ 및 십대 자녀 교육법에 관한 칼럼을 썼다. 전국의 중고등학교에서 십대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십대들의 쪽지>는?
스물여덟 살의 청년 김형모가 이 땅의 십대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16페이지짜리 소책자로, 1984년 출간되어 전국 중고등학교에 무료 배포되었다. 김형모 씨가 2008년 세상을 떠난 후 2009년 1월부터 아내인 강금주 대표가 그 자리를 잇고 있으며, 현재는 온라인으로 발행을 준비 중이다. 부부는 힘들면 그만두게 될까 봐 자녀의 이름을 ‘쪽지’와 ‘한빛’이라 지었다. 홈페이지 www.chocji.org
수상 내역
1999년 청소년보호위원회 선정 ‘건전문화 부문’ 청소년 대상 수상
2007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청소년 권장사이트’ 선정
2009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 수상
2012년 디지털 YTN 주관 ‘네티즌이 선정한 청소년 건전 E 브랜드’ 대상 수상
[예스24 제공]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변화를 위한 부모의 사춘기 공부
요즘 큰아이와 얼굴 붉힐 일들이 잦아지고 있다.
아이의 말투나 행동들이 조금은 삐딱해보이고
뭔가 엄마에게 대드는 모습들이 마음을 상하게 하고
그런 모습에 버럭 화를 내버리면 아이도 나도
굉장히 불편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 같다.
왜 갑자기 이렇게 되었는지
예고도 없이 찾아온 사춘기라고 하지만
이전에 잘 웃던 모습에서 조금은 표정이 없어진 모습이
혹시 엄마인 나와 소통하는 것을 싫어해서 그런건 아닌지 걱정도 되었다.
그래서 주변에 묻기도 하고 사춘기는 원래 그렇다는 이야기는 듣지만
여전히 마음이 불편하고 시원하지가 않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책을 펼쳤다.
어떤 문제 행동에 대해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이 책을 보면서 엄마인 내가 더 지혜로울 필요를 느꼈다.
비난이나 판단하는 말로는 사춘기 아이의 행동이나 태도를 바꿀 수 없다.
오히려 마음을 꼭 닫게 할 뿐이다.
어떤 실수와 잘못을 저질러도 먼저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믿어주는 말을 하면 아이의 마음이 저절로 열린다.
마음이 열리면 행동도 뒤따르게 된다.
말로 상처 주고 구구절절 잘못을 지적하면서 마음을 열려고 하면,
아이 마음은 부모의 말에 달린 칼에 찔려 피를 흘리게 될 뿐이다./p82
사실 내 말투가 굉장히 아이에게 퉁명스러울 때가 많았다.
아이의 행동이나 말이 나에게 거슬리면
조금은 날선 모습이 말투로 여과없이 전해지는 것 같다.
그렇게 반응을 할 때 먼저 부드럽게 이야기하면
아이도 누그러져서 이야기할 수 있었을텐데
오히려 왜 잘못되었는지 구구절절 설명하고
더 많은 잔소리로만 여겨지게 아이를 피곤하게 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게다가 생각해보면 아이의 실수나 잘못이
그리 큰 일은 아니다.
그런데 극히 일부만을 가지고 아이를 궁지에 몰듯이
다그치고 지적하는 내 모습에서
엄마의 사랑과 따뜻한 말이 그리웠을 그 마음을
제대로 읽어주지 못해서 참 미안했다.
왜 자꾸 뭔가 가르치려 하고 지적하려고 하는지..
아이에게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기에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만 너무 지나친 간섭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이를 존중하지 못했던 것 같아 엄마인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현재 모습을 인정해주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는 긍정적인 격려가 된다.
부족한 상태를 인정해주면 아이가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부모가 있는데,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더 나은 것을 위해 움직이고 싶어 한다.
아이에게도 공부를 좀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따라서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며
긍정적인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p158
아이를 있는 그대로 믿고 바라봐주는 것..
아이 자신의 가치를 믿고 격려해주는 부모를 보면
어떤 것이든 위기와 실패 앞에서도 다시 일어설 힘이 날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왜 내가 아이의 마음을 몰라주었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내 못난 모습에
아이가 상처받았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온다.
자라는 모습 그대로 건강하게만 커달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더 많은 것들을 아이에게 요구하고 더 다그쳤던 것 같다.
정말 억한 마음에 울면서 방에 들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모습만을 야단쳤던 것 같다.
그 마음 안에는 엄마가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인정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 컸을텐데..
난 여전히 부족한 엄마이다.
그럼에도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싶고,
사춘기를 둔 자녀의 엄마로써 답답한 마음으로 살지만
아이와 소통하기 바라는 마음이 가장 근본에 서 있다.
그렇기 위해선 아이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중심에서 아이의 입장을 배려해야 할 것 같다.
아이의 걱정, 불안을 같이 안고
같이 울고 웃어주면서 남은 사춘기는 슬기롭게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