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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블립!
스티브 안토니 지음 / 우리동네책공장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안녕, 블립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스티브 안토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판다’ 시리즈의 작가인 스티브 안토니는 2014년부터 그림책 작업을 했어요. 그의 작품 중 《THE QUEEN‘S HAT》은 영국의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주최한 ‘OSCARS BOOK PRIZE’에서 우승했고, 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멋진 연주곡으로 재탄생되기도 했어요.
스티브 안토니는 그림에 많은 색을 사용하지 않아요. 사실 스티브는 빨간색과 초록색을 잘 구별하지 못하거든요. 그럼에도 스티브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고, 16권의 그림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어요. 현재 영국 스윈던에서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고 멋있는 그림책을 작업하고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손에 전원코드를 들고 해맑게 웃고 있는
컴퓨터 친구 블립..
컴퓨터 세상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가고 싶은 곳은 화면 속에서 마음껏 보며 즐기는 블립..
갑작스런 정전으로 컴퓨터와의 연결이 끊어졌다.
그렇게 세상밖으로 튕겨 나간 블립은
난생 처음 만나는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컴퓨터 세상과는 너무도 다른 세상..
이에 대비되는 색상을 더 색감적으로 표현한 것이 참 재미있었다.
컴퓨터 세상은 온통 흑백으로만 색감을 표현했지만
세상 속으로 나온 블립은 색을 가진 다채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
게다가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재미있는 놀이도 하고,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가보지 못한 곳도 가본다.
다시 해가 지면서 서둘러 집으로 떠나야만 하는 블립은
친구들과의 작별인사가 너무도 슬프기만 하다.
돌아온 블립에게 인사하는 컴퓨터..
"안녕, 블립!"
블립은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친구들과의 소중한 시간들이 너무 기억에 생생했고
다시 그곳으로 떠나기를 결심한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거의 다 가지고 있다.
집에서 아이들이 놀러와서 방에 들어가 논다고 하는데
너무 조용해서 봤더니 다들 손에 하나씩 쥐고 있는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있다.
과연 이것이 노는 것인가도 싶고
그 모습을 보자니 참 마음이 답답해지기도 했다.
화면 속 세상이 아니라
밖을 나와 신나게 노는 아이들로 커가길 바란다.
너무 많은 부분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정적이고 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살아있었으면 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린 시절 날이 저물도록 밖에서 마음껏 친구들과
뛰어 놀던 그 시절의 그 아이들이 지금의 나라면
우리 아이들은 이담에 어른으로 자라면
스마트폰의 노예처럼 살진 않을지 걱정이 된다.
옷이 엉망이 되도록도 맘껏 놀아보고
진짜 세상 속에서 얽히며 함께 깔깔거리며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
밖에서 노는 즐거움을 맛본다면
스마트폰이 주는 즐거움보다도 더 큰 즐거움이 바로 이것이구나 싶을 것이다.
그 맛을 알아가는 재미를
더 일찍이 느끼고 깨우쳐가길 바란다.
블립처럼 그 문을 박차고 나와
밖으로 나가 오늘도 신나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