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쁜 엄마 다이어리
김지원 지음 / 북레시피 / 2018년 11월
평점 :
나쁜 엄마 다이어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지원
35세. 열세 살 남자아이와 열한 살 여자아이 그리고 올해 초 태어난 남자아이 포함 세 아이의 엄마이자 현재 소프트웨어 교육 전문기관인 (법인)한빛 소프트 협동조합의 대표로 일하고 있는 이 시대의 워킹맘. 사범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교육학으로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한때 과도한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 탈모증과 부정맥, 자궁암으로 투병한 적도 있다.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 무조건적으로 희생하는 착한 엄마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엄마로서의 삶과 커리어우먼으로서의 삶에 조화를 추구하면서 다시 행복한 엄마가 되었고, 더불어 아이들도 행복한 아이들로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실수하고 오늘도 아이들이 잠든 밤이면
어김없이 밀려오는 후회와 반성의 시간들이
내가 엄마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고민들이 깊어지는 시간이다.
나 역시 헌신적인 엄마이길 진심으로 원하고 있는지
엄마인 내 행복이 먼저인지를 갈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가족은 나에게 너무 소중한 존재임이 분명하다.
자발적인 헌신으로 자신의 모든 것들을 희생하는 엄마들도 많다.
그런데 엄마인 내가 여유가 없고 마음이 바쁘면
아이들에게 쓸 에너지가 없다.
엄마의 삶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질적으로도 충분히 내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꿈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고, 오로지 자식의 꿈을 실현시티는 데에만
목을 매는 엄마가 되지는 말자.
아이들의 꿈은 저희들 몫으로 맡겨두고 자녀들에게 엄마도 꿈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그 꿈을 하나씩 실현해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자.
그 어떤 값비싼 과외보다 그런 엄마의 모습이 훗날 내 아이의 꿈을 이루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p94
요즘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다.
자식의 꿈이 내 꿈인 것처럼 아이들의 미래에 사투를 벌이는 엄마들이 많다.
나도 내 아이가 잘되면 좋겠지만
사실 욕심이라는 것이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런 자식에 대한 기대감이 나중에 실망이 되어 돌아오면 누굴 탓하겠는가.
그럴바에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못다 이룬 꿈에 대한 미련을
지금의 나는 더욱 갈증나하고 있다.
그래서 내 꿈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엄마가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이를 위해 한걸음씩
걸어가는 모습이 진정성으로 느껴지면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며 클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도 자신의 길을 찾아서 성실히 걸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의 꿈을 격려하고 응원해주면 좋겠다.
엄마의 꿈도 아이의 꿈도..
그런 이상적인 부분들이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내 발 앞에 현실로 다가올 수 있길 꿈꾼다.
육아를 하면서도 자기 취미가 있어야 아이들에게 평정심을 유지하며 대할 수 있다.
취미가 생겨 아이들에게 소홀해지는 것이 아니라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기에 아이들하테도 더 잘할 수 있게 된다./p116
책 속에서 공감하는 부분들이 참 많았다.
나에게 독서는 취미이다.
책을 읽는 것을 즐기고 그 시간은 나에게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다.
내 마음을 위로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쉼을 얻는 시간이자 재충전의 시간이기에 이 시간을
꼭 확보하고자 애를 쓴다.
남에게 잘 보이려는 취미보다 내가 즐기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취미로
엄마의 행복감을 업시킨다면
그 기분이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긍정적인 에너지로 흘러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엄마의 상한 마음과 지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란 생각을 해본다.
건강한 취미로 나의 활력을 끌어올리고
아이들도 나도 행복해 질 수 있는 시간을 꼭 가지라고 나또한 말하고 싶다.
그런 취미를 찾아가는 시간도 꽤나 흥미롭다.
지금의 나는 무얼 좋아하고 무얼 잘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며
나의 가치와 나의 소중함을 잊어버리지 말고 살자.
이 책이 내 가치를 세워주는 것 같아
엄마로써 나로써 살아가는 내가 기특하고 힘이 난다.
이런 나라도 꿈꿀 수 있고,
이런 나라도 괜찮은 엄마이고,
이런 나라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나 자신의 고귀함을
이 책 안에서 한꾸러미 선물로 받아든 기분이 들어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