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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굽는 엄마 - 무한한 기쁨을 주는 인생 레시피
김요한 지음, 유재호 사진 / 바이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파이 굽는 엄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요한
글쓰기와 강연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 출판, 강좌 등으로 문화 발전을 이끄는 (사)‘WAFL’(WWW.IWAFL.COM)의 대표이며, 극동 PK 장학재단의 이사장이다. 지은 책으로 《인생 비타민, 응원》, 《MOM: 한국인으로 살아온 미국인 엄마 이야기》, 《예술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힘내라는 말》, 《십대, 명작에서 진로를 찾
다》 등이 있다. 《어린아이처럼》은 SERI CEO의 수석이 뽑은 ‘CEO가 읽는 책 30권’ 중 한 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 유재호
학력 · MACS 기독교세계관(한국어) TRINITY WESTERN UNIVERSITY, 캐나다
· BFA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한국
개인전 · 2010년, <갤러리 두인 초대전>, 서울
· 2009년, <서울아트페어 2009 부스 개인전>, 예술의전당, 서울
그룹전 · 2014년 , WELTERBE ZOLLBEREIN, 독일
· 2013년 <아트 에디션: 국제 에디션 아트페어>, SETEC, 서울
그 외 다수
저서 · 2007 포토 에세이 《양화진 “HERE AM I”》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엄마가 차려준 따뜻한 밥상이 생각나는
파이 향기 솔솔 풍기는 따스함이
내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준다.
결혼하고서 내가 한 밥을 먹이기 바쁘기에
가끔 지치고 힘들 때면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건네면 엄마는
"가까우면 집에 와서 밥이나 먹고 가면 좋겠구만..."
그러고서는 이미 엄마 밥상을 받은 듯 기운이 돋는다.
요즘 들어 삶이 지치고 힘들 때면
더더욱 푸근한 엄마의 사랑이 그리워진다.
그런 생각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파이 한 조각의 위로가
나에겐 선물처럼 크게 다가온 책을 만났다.
모두를 식구로 만들어버리는 마법 같은 식탁,
그 마법의 비밀은 엄마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었다./p127
둘러앉아 밥 먹는 정겨움의 공간인 식탁은
엄마의 특별함이 가득한 곳일 것이다.
마법같은 일들이 이 곳에서 일어남은 물론이고
엄마의 손맛에서 탄생하는 음식들
이를 즐기며 대화하는 사람과의 멋진 하모니가 이곳에서 펼쳐지니말이다.
난 이 공간을 정말 사랑한다.
나중에 나 역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공간이 더 풍성한 나눔의 식탁이 되면 좋겠다.
먹고 마시며 즐기는 곳이지만
사랑과 나눔이 베인 곳의 향기를
편안하게 찾아 올 이들을 맞이하고 싶다.
그토록 뜨거운 열을 견디려면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얼마나 힘들까.
그렇게 파이는 자신을 내어준다.
그리고 누군가를 기쁘게 해준다.
그렇게 세상에 왔다가 사라진다./p170
잘 구워진 파이를 맛있게 먹기 바빴는데
고열을 견뎌낸 파이를 생각하며
괜시리 인생에 빗대어 생각해보니 그 무게감이 크게 느껴진다.
이처럼 뜨거운 열을 견뎌낸 파이로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이들이 많아지면
제대로 된 맛을 선보인 멋진 파이로 기억될 것이다.
그렇게 살다 가고 싶다.
나 역시 맛있는 파이처럼 제 맛을 깊게 지니고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나누고 싶다.
누가 뭐래도 엄마는 없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있다.
보이지 않지만 없으면 우리가 살 수 없는 소중한 공기와 같이.
존재하지 않는 듯하지만 존재하는 엄마가
있음을 깨닫고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p199
엄마 생각이 간절히 난다.
엄마는 지치지 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준
단단한 나무처럼 늘 내곁에 있어준다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 들어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이젠 푸르른 잎새들이 떨어지고 앙상한 뼈대가 보일 정도로 애처롭게도 느껴진다.
그러나 생명력을 품고 있는 강한 희생과 사랑은
언제나 날 지켜주는 소중한 사람임은 변함이 없다.
그런 나의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 책의 소개만으로도 정말 읽어보고픈 책이었다.
밀려오는 행복감과 파이를 구우며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내 마음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지를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 나누는 것 같이
마음이 풍성해지는 시간이었다.
모두의 식탁에 사랑과 감사가 넘쳐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