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 행복해지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아요
김토끼(김민진) 지음, 낭소(이은혜) 그림 / 홍익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토끼
저자 김토끼(김민진)

지난 1년 동안 3만 팔로워와 소통해 온 인기 인스타그래머.

30대 초반으로 사랑하고 일하고 헤어지고 추억하며 현실 일상을 산다. 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을 버리고 사는 것이 허무해 기록하듯 글을 쓰기 시작했다. 비슷한 하루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공감을 받기 시작하면서 파워 소셜메이트가 되었다. 어릴 때부터 눈이 금방 빨개져 토끼라는 별명이 붙어 다닌 것을 계기로 김토끼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이다.

그림 : 낭소
그린이 낭소(이은혜)

‘밝고 쾌활한 웃음’이라는 뜻의 필명처럼 소소하지만 매력적이고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고 그리는 작가. 따뜻한 웃음이 머무르는 그림을 그려서 조금이나마 온전한 휴식을 전하고자 한다. 그림에세이 《숲강아지》를 쓰고 그렸고, 《꼬무리별이 이야기》 《꼼지락별이 이야기》와 여행에세이 《세상의 끝, 마음의 나라》의 그림을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플 때

하나씩 꺼내서 가볍게 생각해보고픈

이야깃거리를 책에서 찾는 걸 좋아한다.


이 책은 술술 책장이 잘 넘어가지만

시선이 멈추는 곳에 내 마음도 함께 있었다.


조용히 내뱉는 말이 더 깊이 귀에 박히는 것처럼

이 책은 잠잠히 조용한 숨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은 가볍게

가슴은 더 뜨겁게 반응한다.


한 글자씩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글에서

한동안 힘이 될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 기쁘기도 했다.


한때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좋은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건 무척 힘들고 피곤한 일이었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어요. 내가 굳이 좋은 사람인 척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이미 나를 언제나 밝고 유쾌한 '좋은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화를 내거나 삶은 내색을 하지 않는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나는 그냥 내가 꼭 해야 하는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말이에요.


억지로 웃지 않아도 돼요. 모두에게 친절하지 않아도 돼요.

굳이 그렇게 피곤하게 살아갈 필요는 없어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아닌 당신 자신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게 더 중요해요.

당신 자신에게 좋은 사라미 되려고 하다보면

 남들에게도 자연스레 좋은 사람이 되어 있을 테니까요./p185-186


나 자신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기..


정말 지금 나에게 해주고픈 말이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쓰다보면

나를 챙길 마음에 여유가 없다.


그렇다보니 공허함과 뭔가 모를 불편한 마음들이

사람과 마주치기가 더욱 힘든 관계로 만들고 있는 듯했다.


행복하기를 원하면서도

나를 행복하는 방법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해야 할 부분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시선 속에 갇혀 있다보면

내 것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내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지 못하는 큰 손해를 입게 된다.


모두에게 친절할 순 없기에

적당히 그 선을 지키되 내 마음을 먼저 돌봐야 함을..


나이가 먹어도 여전히 내 삶은 배워야 하고

깨우쳐야 할 것들이 넘쳐난다.


책은 그렇게 나에게 조용히 다가와

내 마음을 슬쩍 보고 지나가는 것처럼 와서

꿰뚫듯이 정확한 화살을 쏜다.


그렇게 이 책과 함께 마음의 허전한 부분들을 채우며

달달한 커피처럼 기분 좋은 느낌으로

끝까지 그 감정을 놓치지 않고 읽어나갔다.


나에게도 오늘 하루가 달콤하진 않았지만

마음만은 달콤함이 머금어질 수 있도록

향기라도 품고 인생길을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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