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그럼 애는 누가 봐요?
잼마 지음 / 보랏빛소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럼 애는 누가 봐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잼마

스스로 당차다고 생각하며 청년기를 보냈다. 그러므로 본인이 가마니였다는 사실을 안 지 얼마 안 됐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성별과 관계없이 개인이 오롯이 개인으로 인정받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러려면 나부터 당당해야 했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writing.gemma@gmail.com


[예스24 제공]



.

.

.

.

불편한 질문에 맞서는 한 걸음의 용기


여전히 가슴 속에 담아두고 있고 쏟아내지 못하는

가슴 속의 응어리들이 남아 있다

세상이 변했고, 소리쳐 말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대항할 자신과 용기가 없는 나이다.


머릿 속엔 온갖 시나리오들이 난무하고

이번엔 답답한 이 마음을 이야기 하고 말거라고 다짐하지만

여전히 생각으로만 그치고야 만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하지 못한 이야기들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함께 공감하면서 난 어떤 모습인지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여전히 세상 앞에 맞설 자신은 없지만

내 마음을 대변하는 이들의 소리 높임을 응원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겠지만

아주 작은 변화가 일으킬 기적을 믿고 싶다.

내가 문제였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이 말도 안 되는 가부장제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늘 결심했는데,

남도 아닌 나 자신이 나에게 부담감을 얹어주고 있었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안다는 말이 있다.

차별도 마찬가지 아닐까.

온전히 차별을 받지 않은 사람만이 반대로 모두를 동등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각종 차별을 지켜보고 때로는 참는 것이 미덕인 줄 알고 살아온 우리 세대가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나 자신을 깨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자녀세대를 위하기 이전에 우리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나역시 친정 엄마의 서러움과 가슴에 뒤엉킨 한을

곁에서 지켜봐온 큰 딸이기에

애환이 섞인 설움으르 가끔 들어줄 때가 많다.

엄마는 힘드셨고 괴로우셨다.

그것이 몸으로 반응해서 병을 얻으셨고

고된 시간을 말하지 못하는 온갖 설움 속에서

​홀로 외롭게 싸워야했다는 걸 이렇게 어른이 되고 서야 알게 되었다.

적어도 나의 세대에서는 그런 설움들이 해소되어야 할 문제이지만

더 답답할 때도 많고 여전히 변한게 없구나란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할때도 있다.

정말 내 자식에게만은 이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부모인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줘야 할지를 알게 되면

잠든 의식들이 깨어 일어나는 것 같다.


                                                                       나를 위한 일일 수도 있지만 

다음 세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란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귀한 자식일 우리 모두는 진짜 나 자신을 지킬 의무가 있다.

그리고 아무도 그 잠깐을 못 참느냐고,

네가 너무 예민하다고, 그렇게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역시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으로 커왔다.


그래서 존중받고 살아가야 하고

내 자신을 가장 가치있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함이 맞는데

왜 난 여전히 타인의 시선에 머물러

그들의 평가의 잣대 속에서 나를 잃어버리며 사는지 모르겠다.


결혼하고 나서는 혼자가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되면서

가정을 꾸려나갈 책임감과

아이들을 잘 보살필 양육에 대한 희생과

부모님을 공경하고 남편을 존중하며 살아가야 할

여러 가지의 균형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그 안에서 오는 차별성과 부당함이 있다란 것이

참 씁슬해진다.


그런 현실을 일찍이 알았더라면

결혼이란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겠다란 생각 또한 든다.


이런저런 생각을 다 재어보지 않고 했던 결혼이기에

하나씩 맞춰나가는 것이 참 힘겹고도 어긋나 버릴 때가 많다.


나 역시 과도기에 서 있긴 하지만

중년인 내 나이에서 이 삶이 익숙해져서 안타까운 것도 있지만

힘있게 내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후회 또한 있다.


그런데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나답게 살아갈 수 있겠다란 생각에서

조금씩 이야기 해보려한다.


나는 나라는 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