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빵집
김혜연 지음 / 비룡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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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빵집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혜연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책 만드는 일을 하다가, 언제부턴가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2004년 안데르센 그림자상을, 2009년 『나는 뻐꾸기다』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쓴 책으로 『나의 수호천사 나무』, 『코끼리 아줌마의 햇살 도서관』, 『말하는 까만 돌』, 『꽃밥』, 『도망자들의 비밀』, 청소년 소설 『가족입니까』가 있다. 『우연한 빵집』은 첫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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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이라는 포근하고 고소한 향기는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힐링을 맛볼 수 있는

나에겐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가끔 기분이 다운되는 날엔

내가 좋아하는 빵을 한가득 사러 빵집에 가면 꽤나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내가 예상한 따뜻함보다도 우울함과

슬픔이 가득 찬 무거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그 아픔을 헤아리기 힘들겠지만

그토록 마음이 아팠던 세월호 사건을 우린 잊지 못하고 산다.


빵집이라는 공간은 참 특별하다.


각기 다른 아픔과 상처 속에서 살아가지만

같은 슬픔을 속에서도 살아가는 이들이

빵집이라는 공간 속에서 함께 한다.


그 날의 기억들이 소환되어 너무도  마음이 아파온다.


눈물을 쏟으면서 이 책에 내 맘도 함께 흘러가고 있었다.


캉파뉴는 '동료'라는 뜻을 가진 빵이다.

함께 빵을 나누어 먹는 동료, 이제 그에겐 함께 빵을 나누어 먹을 동료가 없다.

영훈은 그의 유일한 친구였으니까.

조금 전 그 남학생도 함께 빵을 나누어 먹던 친구를 잃은 것이다.

'그 애는 더 이상 이곳에 오지 않겠지? 그래도 나는 계속 이 투박한 빵을 만들어야겠지?'/p49


잠잠히 잠든 감정들이 하나 둘 올라오면서

읽는 내내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우리에겐 이전보단 그 감정들이 참 무뎌졌건만

고스란히 그 감정들을 하나 가득 잊을 수 없는 그들의 아픔은

어떻게 씻을 수 있을까?


깊은 상실감에 빠져서 한동안 나또한 무기력함에 빠져서 힘들었었다.


그들의 슬픔을 다 헤아리지 못하지만

빵집에서 다시금 좌절된 마음에 희망의 등불이 켜질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터전이 되길 바래본다.


잔잔하게 흐느껴지는 아픔이 작품 전체의 분위기에서 느껴지지만

여전히 그 일을 감당하고 이해하기란 힘들다.


그렇지만 그곳에서 그들의 삶도 다시 피어오르길 바라며

다신 슬픔 속에서 더 아파하지 않길 소망한다.


따뜻하게 구워진 빵의 구수한 냄새가

마음을 어루만지며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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