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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은 AI ㅣ 창비아동문고 293
이경화 지음, 국민지 그림 / 창비 / 2018년 6월
평점 :
담임 선생님은 AI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경화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해 오다가 현재는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거리를 걷고 때로는 꿈을 꿉니다.
그동안 동화 『장건우한테 미안합니다』『진짜가 된 가짜』『새미와 푸리』『너 때문에 세상이 폭발할 것 같아』, 청소년소설 『지독한 장난』『저스트 어 모멘트』『안녕히 계세요, 아빠』『성스러운 17세』 등을 냈습니다.
그림 : 국민지
199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게 되어 현재는 즐겁게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웃집 통구』『어느 날 그 애가』『햇빛마을 아파트 동물원』『물은 정말 힘이 세』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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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담임 선생님이라니..
시대가 참 급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머지않아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와
공존하며 살아가게 될 사회를 생각해보면
그런 꿈꾸던 미래가 어쩌면 더 일찍 오게 될거란 생각을 해본다.
4차 산업 시대에는 없어지는 직업군도 많아진다고 하는데
엄마가 어릴 적엔 학교 선생님이 가장 사랑받는 직업이였다고
아이에게 자주 말하지만,
앞으로는 화상으로 수업을 하고,
로봇이 선생님을 대체하는 시대로 변할 것임에
꽤 씁쓸함마저 느끼게 된다.
상상만 해봄 직한 AI 선생님이라니..
굉장히 스마트해 보이는 5학년 1반의 담임 선생님은 AI 로봇이다.
교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며
배움을 이끄는 사람 그 이상으로
아이와의 유대 관계 또한 참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의 모습과 똑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겉모습은 흡사 정말 사람 같아 보일지라도
인간적인 부분은 감히 대체 불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교감이라는 부분도 참 중요한데
아이들과 인지쌤은 정말 잘 어울려 한 반에서 멋진 하모니를 이룰 수 있을까.
초반에는 아이들도 이에 적응하느라 어리둥절하며
조금은 이질감에 서로 대립되는 감정들도 느끼게 된다.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 내제되어 있는
완벽한 로봇이라 할지라도
프로그램의 오류로 한순간 폐기물이 되어 버려지는 걸 보면
기계덩어리로만 느껴지는데
가슴 뭉클 했던 것은 요류를 고쳐보고자 애쓰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마음을 주었던 아이들의 그 순수한 마음이 참 이뻐보였다.
우리가 인간의 영역까지 로봇에게 바라는 건
불가한 부분이기에
인간이라는 존엄성과 특별함이 더 빛나는 건 당연한 것이다.
아이들은 단순한 로봇 이상으로
선생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쏟았던 순수했던 진심이
묻어나는 것 같아서 참 마음이 훈훈해진다.
"로봇과 공존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인간에게 요구되는 건 단 하나예요.
더욱 인간적일 것.
그건 로봇이 절대 알 수 없는 영역이거든요.
인간적이고 또 인간적이여서 마치 어린아이처럼....."/p149
이런 학교의 모습이 머지 않아
우리 아이들에게 가까이 오게 될 미래의 모습이라면
이 또한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며 살아야 할지를
이 책으로 먼저 만나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지금 당장은
어려울 수도 있겠다라고 딸아이는 말하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다 가지고 다니는 것처럼
로봇이 일상 생활에 가까이 다가오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란 걸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더 가깝게 느껴진다.
아이들이 바라는 이상으로 완벽하게 답재된 로봇이
내 공부를 도와준다면 나에게 참 좋을 것도 같지만
이런 로봇이 개인별로 하나씩 있게 되면
학교라는 공동체 또한 무너질거 같다란 생각까지도 해보게 된다.
아이도 이 부분을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눈치이다.
인간과 로봇의 멋진 조합을 기대해보며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
'인간다움'에 대한 한번쯤은 생각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