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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감정과 친해지고 싶다
황선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나도 내 감정과 친해지고 싶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황선미
저자 황선미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텍사스 주에 있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결혼·가족상담학 석사를 마쳤다. 양재동 횃불 트리니티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 상담학 박사를 수료했다. 사람 사는 이야기, 의미 있는 삶, 성장을 좋아해 다양한 연령·인종·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오로지 ‘상담학’이라는 한 우물을 넓고 깊게 파고 있다. 전문적이면서도 실생활과 격리되지 않은 실용적인 상담으로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소명으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받아들이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뭔가 소통하는 것이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라
사람과 많이 만나는 자리를 자주 만드는 편이 아니다.
그렇기에 나에게 쓰는 에너지를 좀 더 축적하고자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기에 내 힘을 조금은 아끼고픈 마음이 드는 요즘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내 감정에 좀 더 솔직하게 마주하고 싶었다.
사실 이전에는 다른 이들에게 맞춰주느라 내 안에 더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던터라
뭔가 만남 후에 오는 공허함들이 컸다.
그리고 불안이라는 주제가 다루는 이야기를
읽는 것조차 나에겐 굉장히 불편한 부분이기에
사실 이와 관련된 책들을 회피하고 잘 보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오히려 더 그 불안을 알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다.
왜 불안할 수 밖에 없는 것인지를 솔직히 내면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대처방법에 대해서 좀 더 현명해지고 싶기도 했다.
여러 모습의 불안들이 보여지는 양상들을 살펴보면서
사람이기에 불안할 수 없는 연약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있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불안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불안을 회피하고 피하려고 했었는데
그 불확실함을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치료가 시작된다고 하니
이를 더 적극적인 자세로 수용한다는 마음가짐 자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란 생각에
불안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바뀌어가는 것 같다.
'이 정도면 충분한 엄마 노릇'이란 한 아이가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한 성인이 되기 위해서
엄마가 충분히 안아주고,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고,
때론 아이에게 이용당해주기도 하면서 아이가 '진정한 자기'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양육입니다.
사실 여기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란 말이
나에게 너무 큰 위로가 된다.
사실 늘 부족하다라는 것이 만족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육아에 여유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이이 정도면 충분해라는 말은
뭔가 죄책감서 해방되는 느낌이라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것..
가장 좋은 치료제가 되기에
내 안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관심과 시간들이
더 필요했음을 새삼 깨닫고 그동안 애써왔던 내 마음에
토닥여주는 손길로 꼭 안아주고 싶다.
이 정도면 충분했다라고..
그렇게 감정을 끌어안으며 온전해져갈 나를 꿈꾸며
지금의 불안한 내가 싫지만은 않다.
나를 사랑해야 할 사람은 나인데
그런 사랑과 관심이 부족했었던 것 같아
에너지의 흐름을 밖보다 안으로 끌어모으고 싶다.
그렇게 내 안에 숨어있는 감정들과 마주하자.
피할 문제가 아니라 안고 가야 할 친구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