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사 -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기
요조 (Yozoh)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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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무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요조

-2004년 : 허밍 어반 스테레오 객원보컬
-2006년 : 015B ‘처음만 힘들지’ 피쳐링
-2007년 :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OST 참여
(‘커피한잔 어때?, 'Go Go Chan!!')
-2007년 : 스페셜 앨범 ‘My Name is Yozoh’ 발표
-2007년 : 영화 ‘내 사랑’ OST 참여
-2007년 : 파리바게트 크리스마스편 CF 가창
-2007년 : MBC드라마 '뉴하트' OST 참여
( 모닝 스타 )
-2008년 : 아이리버 캠페인 송 참여 ‘37.2°C Pink
-2008년 : 올림푸스 뮤CF ‘김태희’ [사진을 말을 한다]편
( 바나나파티, 마이네임이즈요조 ) 삽입
-2008년 6월 : MBC 로고송 가창
-2008년 6월 : ‘에릭’과 함께 디지털 싱글 ‘nostalgia’ 발표
-2008년 8월 : TV CF ‘네스프라페’ 출연
-2008년 10월 : 정규 1집 ‘traveler’발매


[예스24 제공]






나도 작은 책방 주인이 되고픈 소망이 있다.


여기저기 독립 서점들을 찾아 휴일이면 가끔 찾아나서고

휴가지에서도 근처 책방 탐방도 잊지 않는다.


그렇게 책이 좋아서 온전히 쉬는 휴가지에서도

못말리는 책 사랑이라며 가족들이 말하지만

그런 책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는 것이 나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시간이자 나만의 휴가이기도 하다.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우리는 강요받는다.

딱 그만큼 우리는 그만두는 것에도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멈출까?'라는 질문 앞에 놓인 사람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김상희가 생각났다.

이제 공부를 끝내기로 했다고, 떡볶이를 먹자고 하던 그 용감한 모습이.


나에게는 그런 두려움이 숨어 있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항상 어렵게 생각하고 주저하다가 포기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늘 새롭지 못한 단조로운 일상이 내 모습이기도 하지만

책읽는 것만큼은 멈추지 않는다.


용기있게 무언가를 이뤄나가는 결과물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내 안의 꽉 채우고 있는 책이 주는 공급은

무기력하고 소심한 나에게 마른 갈증을 없애주는 아주 소중한 것이니 말이다.


작은 서점을 운영해 나간다는 건 사실 모험과도 같을 것이다.


그럼에도 소신을 가지고 이끌고 간다라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도전일 수 있다.


정말 이런 책방을 보면 내가 책을 읽는다고 말하기가 참 부끄러울 정도로

대단한 내공이 쌓인 분들과 그 위를 날아다니는 분들 또한 참 많구나싶다.


어쩌다 책방 주인이 되었다.

책방 주인이 되면 더 많은 책을 읽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렸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책들이 쌓여갔다.

책들의 병목 현상이 눈앞서 일어났다.

나는 나대로 허겁지겁 책들을 과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나는 게을러서 독서를 취미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책방 주인으로 지내면서는 정말 부지히 책을 읽었다.

개인의 목적이 아니라, 책방 주인으로서 가져야 하는 소명 의식 때문에라도 정말 열심히 책을 읽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소명 의식을 나도 맛보며 살아가고 싶다.


나또한 독서를 취미생활로 삼는데 그 이유 또한 비슷하다.


집순이답게 집에서 뒹굴거리며 책읽는 것이 나의 쉼이다.


의식적으로라도 항상 책을 쌓아두고

손에 잡히는 곳에 늘 책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책으로 둘러 쌓인 거실 속에서 나만의 책방을 나또한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주인된 사명의식이 나에게 또한 필요함을 안다.


책읽는 것만큼은 부지런 떨고자 노력하며 산다.


가끔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시간도 아깝다란 생각을 해본다.


그 시간에 한 권이라도 더 좋은 책을 읽고 싶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걸 지금은 경계하는 편이고 조금은 선을 긋는다.


그런데 책은 그런 경게가 없다.


'무사'를 떠올리며 책을 건네게 되는 날 떠올려본다.


그렇게 책방 주인도 웃고 책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호흡이

이 책 곳곳에서 가슴 떨리듯 느껴진다.


제주도의 멋스러움과 책방 무사가 있는 특별한 공간이

나에게 새로운 휴가지로의 여정을 계획하게 만든다.


그렇게 떠나고픈 그 곳을 찾게 되면 나지막히 

"한 아름, 무사합시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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