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미스 노마 - 숨이 붙어 있는 한 재밌게 살고 싶어!
팀, 라미 지음, 고상숙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드라이빙 미스 노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팀.
라미는 고등학교 상담교사이고 , 팀은 주택 리모델링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스탠더드 푸들 링고와 함께 유목민처럼 떠도는 삶을 선택했다.

나이 든 부모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 처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팀과 라미도 처음에는 아흔 살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에 자신이 없었다.

2011년, 이들은 WWW.POODLEINAPOD.BLOGSPOT.COM에 ‘길 위에서의 삶’에 대한 사진과 이야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2015년 8월 말 팀의 어머니 노마가 여행에 합류한 후에는 ‘드라이빙 미스 노마’라는 페이스북을 시작했다. 수개월 후 이 페이스북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 50만 명의 사람들이 팔로우를 하고 있다. 미스 노마 할머니 이야기는 전 세계 주요 뉴스 매체에서 소개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불러 일으켰고, 이 1년간의 여행기는 10개 언어로 출간될 예정이다.

라미는 캠핑카 여행에서 사진사, 기자, 상담사의 역할을 해낸다.

팀은 안전하게 운전하고, 고장 난 것을 잘 고치는 재주가 있으며, 요리를 잘해 여행길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노마가 숨을 거둔 뒤에도 두 사람은 여행을 계속하며 여러 곳을 탐험하고 있다. 하이킹, 카약, 서핑을 즐기고 친구들과 또 낯선 사람들과 식사하며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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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붙어 있는 한 재밌게 살고 싶어!


생의 마지막 순간

나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면

난 어떤 것들을 해보고 싶을까?


사실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 가늠해 볼 수 없는데

영원히 살 것처럼 인생의 시간을

참 무의미한 것에 낭비하며 버리는 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 책의 표지에서 꽤 유쾌함이 느껴지는 한 할머니의 표정과 모습이

범상치 않지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해보이는

멋진 모습에 눈길을 끄는 것 같았다.


흥이 넘쳐보이는 할머니와 반려견과 함께

어디로 드라이빙을 떠나는 것인지

나이가 들어도 젊은 사람 못지 않은 열정이 살아있다는 것이 참 멋져보였다.


아흔 살 할머니 미스 노마는

자궁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된다.


처음부터 무거운 분위기가 이 책의 전체 분위기를 둘러싸게 될지

염려되는 마음에 미스 노마의 말과 행동에 집중해서 일게 되었다.


"난 아흔 살이나 먹었어요.

이제 길을 떠날 참이라오.

더 이상 병원 진료실에는 1분도 있고 싶지 않아요."


다른 어떤 말이 필요할까.


주저없이 남은 생을 치렁치렁 링거를 달고

환자복을 입고 병원에 있을 것이 아니라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날 것을 선택하는 그 용기랄까 담대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죽음 앞에서 더 삶을 연명하기보다는

남은 생을 더 즐겁게 살아가고자 하는 선택을

너무도 간단 명료하게 말하는 미스 노마를 보면서

괜시리 생각이 많아진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어떤 선택도 지금은 참 어렵게 느껴진다.


단 1분도 진료실에서 지체하고 싶지 않은 미스 노마는

자신의 주저없는 선택 앞에서 떨리거나 두렵지 않았을까.


길을 가다가 눈에 띄는 곳, 마음이 끌리는 곳에 무작정 가보기 시작하면서

이번 여행은 이 순간을 즐기는 여행이 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떤 후회도 없을 것이며, 시간을 쫓겨 다닐 필요도 없었다.


사실 우린 인생에 많은 계획들을 세우고

그 계획 안에서 살고자 애를 쓴다.


그래서 때론 그 안에서 지친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저 마음에 이끌리는대로..

그 마음이 이끄는 소리에 집중하며 사는 것..

세상에 다가가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며 인생을 즐길 준비 조차도

어쩌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요양원에 들어갔더라면 결코 이런 걸 맛볼 수 없었을 거란

미스 노마의 말은 나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온다.


평생 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고

사랑으로 보살펴온 여성의 마지막 생..


그 마지막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맛보고 있는 그녀는 정말 행복해보였다.


우리 인생에서 삶의 질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다.


생의 마지막에 좋은 추억을 가지고 떠나고 싶다는 것..


그 누구보다도 어머니를 존중했던 자식된 마음이

내 맘처럼 느껴져서 더 마음이 훈훈해진다.


우리는 지금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 이 순간을 살 뿐이다.

이건 자명한 사실이다.

이 순간 내가 어디에 있든지 간에 아름다움과 즐거움, 살아 그리고 가능성으로

인생을 충만하게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 누구보다도 용감했던 미스 노마의 선택과 삶..

나는 응원하고 싶었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말기 암 판정을 받고도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삶을 살았던 미스 노마를 보면서

나는 내 삶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즐기고 있었던가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내 삶이 숨 쉬기를 멈춘 것처럼 그 본질을 잃어버리고 사는 듯 보였다.


인생은 짧지만 그 짧은 인생을 인식하지 못하고

영원히 살 것처럼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 것에 나또한 자각하며 반성하게 된다.


내 삶이 사랑으로 충만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그런 평화로움 속에서 살아갈 수 있길

이 순간 순간 쉼없이 생의 기쁨을 찾아가길 주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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