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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새벽 세시 지음 / 경향BP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새벽 세시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새벽 세시
저자 새벽 세시는 3:00AM, 여자, 20대. 새세 님, 새세 누나, 새세 형. 현재 알려져 있는 것들도 거의 없지만, 굳이 알리고 싶은 것들도 없다. 2013년 겨울부터 새벽 세시 페이지를 홀로 운영해왔다. 페이지 시작 이후 3년 동안 만 명 가까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왔다. 그러니 그 고민들과 함께 나의 존재 역시 판도라의 상자 안에 묻혀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낮보다는 밤을 좋아하고,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동경한다. 새벽 세시에는 주로 글을 쓴다. 그 시간에 함께하는 사람은 매일 같기도, 다르기도 하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들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자면 나 역시 누군가의 온전한 새벽이 되는 일이다. 나와 함께한다면 아침이 오지 않아도 좋다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과 평생을 기대어 살아가는 것보다 가슴 벅찬 일이 있을까. 마지막으로 나의 수없는 새벽 동지들에게 늘 감사하다. 내 소개에 그대들을 언급하는 것은 그대들은 나의 감성의 일부분을 오롯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는 존재를 앞으로도 걱정 인형처럼 사용해주었으면 좋겠다. 어둠이 유독 깊어지는 밤에도, 나 그대들이 있어 버틸 만했으니.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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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사실 이 시간에 잠 못 이뤄서 밤을 지샌
고민들로 가득했던 지난 날이 떠오르기도 하고,
일찍 잠들다 눈을 떠서 너무 이른 새벽 시간을 맞이한 때가 생각이 난다.
그 시간은 나에게 두가지 의미로 특별하다.
외로움과 슬픔,
기대와 셀렘..
극명한 두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모두 내 안에서 꿈틀거리는 내 마음이기에
이른 새벽 모두가 잠이 든 밤..
조용히 잠을 더 청해볼 생각에
두꺼운 책을 펼쳐서 무작정 읽다가 아침을 맞이했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이 책의 희미한 불빛 속에
촉촉한 감성을 느껴본다.
다른 말은 필요 없어. 그냥 사랑한다고 말해줘. 당신 인생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아무런 재미가 없어질 것 같다고 해줘.
가장 좋아하던 영화를 보고 있어도,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있어도
나랑 있으면 내 얼굴 내 목소리 외에 아무것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무너질 것같이 힘들었던 날도 내 품에서 힘들었다는 말 한 마디 뱉고 나면
모든 것이 괜찮아진다고. 나를 끌어안고 잠이 들면 아침이 오는 것이 더 이상
두렵지가 않다고. 네 진심을 다해 말해줄래. 내 사람.
그럴 때가 있었지..
물론 가끔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사랑이란 설렘으로 두 볼이 발그스레했던
수줍은 내 모습을 떠올려본다.
그냥 모든 일상의 의미가 그 사람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식상함을 나도 잘 알기에
채워주었던 빈 마음을 사랑으로 다가와준
그 사람이 지금 내 곁에 있기에 참 감사하다.
너무 익숙하기에 무뎌져가는 내 마음을
다시 수면위로 끌어올리며 그 사람을 생각한다.
그 사랑을 잊고 살았던 건 아닌지..
왜 그토록 사랑했으면서
지금 내 곁에 있는 그 사람을 소홀하게 대했던지..
글을 읽으면서 그때의 그 감정이 새록새록 피어오르면서
한편으로는 그러지 못했던 것이
지금은 미안하면서도 감사하다.
수많은 수식어를 붙여도 언제나 나에게 빛났던 존재이거들
나에게서 지금 어떤 의미로 다시 다가오게 하는지
그 감각을 다시 찾아가는 기분이다.
우린 모두 사랑하며 산다.
많은 후회와 좌절로 아파도 하지만
기대와 발전에 또 다른 내일을 다시 꿈꾸게도 한다.
그런 오늘과 내일을 살면서
다시 나를 위해 있을 오늘의 새벽을
나는 지금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가.
내 곁에 있는 사랑하는 이를 꼭 한번 끌어안고
둘만의 소중한 오늘을 놓치지 말고
후회없이 살았으면 한다.
새벽 시간 잠 못 이루며 그리움과 후회로 눈물 짓지 말고
그래도 사랑할 수 있는 나를 토닥이며
사랑하는 이와 함께 같은 곳으로 시선이 머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