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 스티커 - 제14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69
황보나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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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의 가족 민구의 가족
그리고 이모인가 삼촌인가 민구의 외삼촌 명두

은서와 민구의 친구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조금은 낯설고 어색하고
어디까지 상상해야하나 싶은데

은서와 민구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너무 자연스럽고 특별히두드러지지 않는 모습

그 모습들이 청소년 소설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엄마 맞아. 나를 낳은 건 아니지만, 우리 엄마는 진짜 내 엄마야. ㅡp109

□엄마는 은서가 무슨 선택을 했는지 잘 모르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 먼저 정확하게 사과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럼 은서도 덜 힘들거야. 그리고 엄마는 은서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ㅡp114

□나는 와락, 루비 엄마를 안아 버렸다. 루비 엄마가 나를 마주 안아 주었다. 내게는 없을 줄 알았던 불꽃이 마음속에서 타닥타닥, 기분 좋게 타는 소리를 냈다. ㅡp117

분명 무거운 주제, 어려운 주제가 맞는거 같은데
이상하게 유쾌하게 또 감동 한스푼 더해지는
매력품은 청소년 문학
15회 수상작도 벌써 기다려지는 오늘.

☆출판사로부터 도서 선물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주관적인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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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페이퍼백)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_페이퍼백 에디션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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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쩌면 여러분은 이런 말을 할 수도 있겠어요.나에게 여성과 픽션에 대해 말해 달라고 했는데, 그게 자기만의 방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요. 설명해보도록 하지요. ㅡp9

책은 이렇게 시작되어요.
자기만의 방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그 설명으로요.

여성과 픽션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사소해 보이는 의견을 제안하는 것뿐입니다. 바로 여자가 픽션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ㅡp11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한 조건으로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요.

어처구니 없는 웃음이 지어지는건
100년이 지난 지금 변한게 없다고 느껴지는
그 긴 시간 불합리함에 맞서 싸워왔지만
제자리걸음 같은 현실에
더욱이 이 책이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가졌고
그 속에서 길을 찾고픈 우리들의 욕망이 더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모든 여성들이 그렇게 일하고도 해마다 2천 파운드를 모으는 게 힘들다는 것, 3만 파운드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우리는 우리의 성별이 가진 비난받아 마땅할 가난에 대해 경멸을 터뜨렸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대체 무얼 하고 있었기에 우리에게 남겨줄 재산이 없듼 걸까요? ㅡp46

□여성의 창의력은 수 세기 동안 격한 훈련으로 얻어진 것이고 그것을 대체할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남성처럼 쓰고, 남성처럼 살고, 남성처럼 보이는 것은 몹시도 애석한 일입니다. ㅡp186

□우리는 남성적인 여성, 또는 여성적인 남성이 되어야 합니다. 여성이 어떤 불만 사항을 조금이라도 강조하거나 아무리 정당하다 해도 대의명분을 변호하는 것, 어떤 식이든 여자임을 의식하고 말하는 것은 치명적인 일입니다. 치명적이라는 말은 비유가 아닙니다. 의식적인 편견을 가지고 쓴 글은 무엇이든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은 기름진 땅이 되기를 멈추어버립니다. ㅡp220

□나는 주제가 사소하든 방대하든 주저하지 말고 모든 종류의 책을 쓰라고 권하겠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행하고 빈둥거리고 세계의 미래와 과거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책을 읽고 공상하고 길모퉁이에서 서성거리고 생각의 실을 강 속 깊이 담가볼 수 있는, 그런 걸 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을 스스로 소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ㅡp229

버지니아 울프는 이 강연에서
많은 여성 문학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며
사회적 인습과 가난한 삶이
여성의 삶과 문학에 어떤 영향이었는지
파고들어요.

그 끝은 자신만의 경제적인 힘을 가지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열심히 쓴다면
창조적인 예술가가 가능하다 외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성장을 외치고 있는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막연히 생각에만 그치는게 아니라
무엇이든 시도하고 노력하는 그 움직임.
움직임이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을요.

버지니아 울프의 말도 그랬어요.
그저 막연한 사실들만을 나열한것이 아니라
우리가 나아갈 방향 제시까지



✏️
당신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나의 이야기'를 씀으로써 나만의 자유를 쟁취할 권리가. 당신은 오늘부터 행복할 권리가 있다. 고통받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읽고, 쓰고, 듣고, 말함으로써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며 행복을 느낄 권리가. 이 모든 것을 나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통해 깨달았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매일 더 용감해지고, 강인해지고, 마침내 눈부시게 자유로워진다. ㅡ작가 정여울 추천



☆출판사로부터 도서 선물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주관적인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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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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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꼴지에게 보내는 갈채>>를 재편집해
출간된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가 출간된다는 소식에
심쿵했어요.

세계사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에서 가장 와닿았던
에세이가 바로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였거든요.

□부모의 보살핌이나 사랑이 결코 무게로 그들에게 느껴지지 않기를 (p380)

이 문장에서 한참이나 멈칫했던 기억.
아이들의 어깨에 내 사랑이 짐이 되지 않기를
다짐했던 그 기억이 가득했어요.

1970년 1980년 그리고 1990년대의 산문들을 읽으며
단박에 들었던 생각은 그 때나 지금이나

아이들을 향한 마음, 젊은 세대를 향한 마음,
여성들을 향한 시선, 사회의 부조리들

형태만 조금씩 변화했을 뿐
그 뿌리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문제들을 향한 선생님의 혜안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내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면 좋을지
내 사랑들을 어떻게 품으면 좋을지

다정하게, 때론 단호하게, 또 넓은 품으로
이끌어주는 이야기 보따리에
어찌 대충 읽어낼까 싶더라구요.


□"다시 다시 고맙습니다."

2022.9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로 작가님을 다시 마주하고
2023.1 나목으로 소설전집 시작하여
2023.12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로 소설전집 마무리하며 아쉬웠는데
2024.1 다시 에세이로 이렇게 만니 심쿵

□이제 세월 속에 묻혀 버려도 여한이 없는 책을 다시 불러내 새롭게 단장하느라 수고해 주신 세계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ㅡ책머리에 中

그 덕에 저도 마주할 수 있어
다시 다시 고맙습니다.

💚자랑할 거라곤 지금도 습작기처럼 열심히라는 것밖에 없다.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허튼소리 안 하길, 정직하길, 조그만 진실이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진실을 말하길, 매질하듯 다짐하며 쓰고 있지만, 열심히라는 것만으로 재능 부족을 은폐하지는 못할 것 같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ㅡp202>>

👏작가님을 향한 끝없는 갈채를 보내는 오늘

작가님의 타계 13주년을 기억하며



🎁제목 맞추기 이벤트를 통해 선물받은 도서를
주관적으로 읽고 기록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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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의 봄
이인애 지음 / &(앤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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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님, 선생님이 책임질 거 아니면 괜한 희망 주지 마세요. 연화씨한테 희망 주고 내뺀 사람, 부모 둘만 해도 충분하잖아요. ㅡp202

산후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선애는
마음공부라는 덫에 걸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지도 못한 채
아동학대로 신고 당하고
남편으로부터 이혼 당하고
재산분할은 커녕 양육권까지 빼앗기는
형벌을 받아요.

그리고 8년만에 다시 취업한 직장
그곳에서 다운증후군 연아(연화)를 만나요.

연아로 불리기 바라는 연화는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났고
이십대의 부모는 그녀를 책임지기에
너무 가난했고 무지했어요.
그러함에도 끝까지 지키려했던 연아의 엄마는
어느날 연아의 오빠를 보며
더 이상 연아를 지키지 못하고
산 속에 버려둔 채 내려와요.

그렇게 연화를 발견한 비구니로부터
'연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부모없이 시설에서 자라게 되었어요.

그렇게 경력 단절 여성 '선애'와
발달장애인 '연아'

그리고 '연아'에 대한 죄의식을
연아 엄마 찾는 것으로 갚으려했던 '선애'덕분에
'연아'와 '선애'의 관계를 묻지 못한채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연아 엄마'

세 여성에게 봄은 올까요?




📖장애를 갖고 싶어 장애인이 된 사람은 단언컨대 없겠죠. 보다 활발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정부와 사회가 장애인들의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미래가 찾아오기를 희망합니다. ㅡ 작가의 말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기록합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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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영어문법 용어사전 300 - 영어문법 궁금할 때 쉬운 말로 알려줘용 배송비 절약 문고 12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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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문법 책과 강의를 위한 문법용어 책이래요.

영어문법 책을 새 마음 새 뜻으로 펼치고
일주일즈음 하다보면 포기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래요.

도대체 이 문법이 무엇인가 궁급할때 도와주는

<<용 영어문법 용어사전 300!>>
영어문법 책에 쓰이는 모든 문법용어를 쉽게 설명해서
가나다 순서로 담고!
4단계로 중요도 표시까지!
거기에 예시와 예문을 담아 더 쉽게 이해할 수 만들었어요.


두껍지 않게 포켓북으로 만들어져있어
영어공부 하기 전 옆에 딱 두면 좋을 책 같았어요.


여러 영어 시리즈로 독자들이 영어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하시는 작가님의 작품들 다양하게 있으니
한 번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한 해가 끝나기 전
신박한 영어책 구경했네요~~~


도서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기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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