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의 봄
이인애 지음 / &(앤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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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님, 선생님이 책임질 거 아니면 괜한 희망 주지 마세요. 연화씨한테 희망 주고 내뺀 사람, 부모 둘만 해도 충분하잖아요. ㅡp202

산후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선애는
마음공부라는 덫에 걸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지도 못한 채
아동학대로 신고 당하고
남편으로부터 이혼 당하고
재산분할은 커녕 양육권까지 빼앗기는
형벌을 받아요.

그리고 8년만에 다시 취업한 직장
그곳에서 다운증후군 연아(연화)를 만나요.

연아로 불리기 바라는 연화는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났고
이십대의 부모는 그녀를 책임지기에
너무 가난했고 무지했어요.
그러함에도 끝까지 지키려했던 연아의 엄마는
어느날 연아의 오빠를 보며
더 이상 연아를 지키지 못하고
산 속에 버려둔 채 내려와요.

그렇게 연화를 발견한 비구니로부터
'연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부모없이 시설에서 자라게 되었어요.

그렇게 경력 단절 여성 '선애'와
발달장애인 '연아'

그리고 '연아'에 대한 죄의식을
연아 엄마 찾는 것으로 갚으려했던 '선애'덕분에
'연아'와 '선애'의 관계를 묻지 못한채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연아 엄마'

세 여성에게 봄은 올까요?




📖장애를 갖고 싶어 장애인이 된 사람은 단언컨대 없겠죠. 보다 활발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정부와 사회가 장애인들의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미래가 찾아오기를 희망합니다. ㅡ 작가의 말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기록합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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