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랑한 예술가
조성준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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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예술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인간을 위로하는 그 예술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먼저 예술가들을 만나보는 책.

펼치기 전까지
ㅡ지루할거 같은데.
ㅡ아는 사람이 많이 없는데...
ㅡ아 나는 역시 예술에 무지하구나.

그런데요, 펼치자마자 흥미로워지더라구요.

🙋‍♀️우리나라 아파트 건설에 찬양했던 건축가를 아세요?
현대건축의 거장 김중업.

예술이라고 하면 음악, 미술 영역만 말하는 줄 알았는데,
건축가로 시작하는 이 책. 흥미롭더라구요.
더욱이,

📙 예술가들을 시대별로 나눈게 아니라
예술가의 성격, 그들이 다룬 작품 성향에 따라
구성되어진 이 책.


[📖나는 그림을 팔지 않기로 했다, 김환기]
2년 전 부산에서 이건희컬렉션을 관람할 때
제일 기대하며 보고 싶었던 작품이 김환기의 작품이었어요.
그 분의 삶을 마주하며 부인 김향안의 존재에 대해
많이 놀라웠거든요. 김향안이 없었다면 김환기가 있었을까요?

□추상화 앞에서 관객이 주로 느끼는 감정은 혼란이다. 구체적인 피사체가 없는 추상화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많은 관객은 김환기 추상화 앞에서만큼은 어떤 설명을 듣지 않고도 스르르 무장해제된다. 서글픈 푸른색 점들은 관객을 저마다의 추석열차에 태운다. 누군가는 이 푸른 점을 통해 지금 내 나이보다 어렸던 부모의 얼굴을 보고,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사람을 생각한다. 점을 찍었던 화가가 그랬던 것처럼. ㅡp132

어느 한 명의 예술가도 쉽지 않았던 삶.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던 삶.
좌절했을지언정 피어나는 삶.

그 삶들을 통해
타인을 헤아려보고
그러면서 나를 들여다보게 되는

예술은 그렇게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거 같아요.


🎁도서 선물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주관적인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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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과학 교과서 - 한 권으로 끝내는 중등 과학
곽수근 지음, 모얌 그림 / 포르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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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서울대, 카이스트 출신 기자 아빠가
차곡차곡 정리하고
인스타툰 작가 모얌의 만화를 더한
[중학교 과학 1~3학년 교과 연계 교양 도서]예요.

🙋‍♀️여기서 잠깐1!
우리 대학 입학하고
막 강의 계획서와 강의명만 보고
교양수업 신청했는데
전공보다 더 지독한 수업들 많았잖아요.
교양수업의 배신.

사실 이 책도 그런 배신감이 들지 않을까?
의심의 눈 가득 뜨고 제가 먼저 용기내어 펼쳤어요.
괜치 섣불리 아이들에게 권유했다가
아예 도망치면 안되니깐요.

🔎목차를 찬찬히 살펴보면요
ㅡ학년별로 딱 나누어져 있어서 부담이 없어요.
선행 복습 다 되었고 딱 '그 학년만 보아라.'
해도 알맞은 내용구성
ㅡ만화로 시작하는 여유
ㅡ곽기자와 싸이박사의 대화로 구성

🙋‍♀️여기서 잠깐2!
왜 곽기자와 싸이박사의 대화로 구성되었냐 하면요,

□하나는 여러분이 한 편의 만화를 보듯 과학 이야기를 편안하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고요, 다른 하나는 자녀와 부모님이 곽기자와 싸이 박사가 되어 실제로 대화를 주고 받기 바라는 마음에서였답니다. -들어가며 中

🧑‍🔬👩‍🔬
각 단원에는 인류의 과학 발전을 이끌어 온
과거와 현재의 과학자들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그래도 10명 정도는 알아서 조금 당당할 수 있었네요.


✔️학년별로 정리되어 있어 좋았어요
✔️만화로 시작해서 흥미유발
✔️익숙하기도, 익숙하지 않은 과학자들의 소개
✔️가족과 대화하며 읽을 수 있는 대화구성


과학책이라 하지말고
그저 가족독서책이라 생각하며 이야기나누며
과학이 우리 삶 어디에 스며들어있는지
이야기 나눈다면 더 기억이 잘 나겠죠.
과학의 필요성을 조금이라도 깨닫겠지요.

엄마도 아이도 과학이라는 글자앞에 무너지지말고
넘기고 맛보고 즐기며
과학 그게 우리 삶이지 라며
자신감 조금씩 채우기에 좋았어요.

아쉽다면 표지가 조금 더 재미졌으면 어땠을까🫣🫣
책 받자마자 '나는 과학을 품고 있습니다'라고
강력히 적혀있는 느낌이었거든요~~



□도서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주관적 기록을 남겨봅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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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창작론
미우라 시온 지음, 김다미 옮김 / 비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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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뮤즈 부쉬에서 시작해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사실 프렌치 코스를 풀코스로 접해보지 못해
이렇게 단계가 많았나 싶지만요🫣🫣)
단계별로 차근히 소설을 구성해 완성하는 과정
그 첫 번째 과정이 놀랍게도 '퇴고'더라구요.

많은 작가님들 강연에서도
글쓰기에 제일 강조하시는게 '퇴고'였는데
같은 논리라 역시 글쓰기에 핵심은
다시금 '퇴고'임을 깨달았어요.

이 책을 읽으면 무조건 쓸 수 있을 거 같다는
후기가 있었는데요.
쓰기의 스킬은 배울 수 있는데
이야기 소재가 없는 저는
여전히 무조건 쓰기는 힘이 들거 같은 어려움.

□ '매너는 필요 없어'라는 말은 소설 쓰기는 자유로운 행위이므로 세세한 작법 같은 건 신경 안 써도 된다는 평소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목은 살짝 거짓말이기도 합니다. 소설 쓰기가 자유로운 행위인 건 맞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더 자유로운 문장 표현이 가능해지는 포인트도 확실히 있기 때문입니다.p10


자유롭게 쓰되 적절한 방법을 알고 신경을 쓰면
강력한 글이 나온다는 말.
그 포인트를 제대로 집어주는 책.

이야기가득 가진 분들에게
이 책이 더해진다면
아마도 재미진 소설들이 세상에
더 가득해지겠죠~~


저는 그 소설들 읽으며 살래요.
소설 쓰기는 소설 읽기로 만족하는 오늘🤭🤭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주관적인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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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의 꿈
정성호 지음, 김주경 그림 / 맑은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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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소복하게 눈이 내린 숲 속
빨간 외투입은 꼬마가 눈사람을 만들어요.
곧 돌아가야 했기에
눈👀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집으로 갔어요.

숲 속에 홀로 남겨진 눈사람☃️
기지개도 켜고 따순 햇살을 쬐고있어요.
눈👀이 없어 세상을 볼 수 없었지만

바람 소리, 새 소리, 눈 무더기 소리 ...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요.
아름다운 소리를 듣다보니

"나도 두 눈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볼 수 있을 텐데......"


도토리 찾은 청설모 목소리가 들려요.
눈사람은 청설모에게 부탁해요.
"네가 주운 도토리 두 개로 내 눈을 만들어 주지 않을래?
은혜는 꼭 갚을게."

도토리 찾기가 힘든 시기이지만
눈사람의 간절함에 청설모는 눈사람의 눈을 만들어 주었어요.

깜빡 깜빡

눈사람 앞에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
귀로만 듣던 삶에서 눈으로 마주한 삶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찾아온 봄.
햇살에 눈사람은 사르륵 녹아버려요.
눈사람은 이쁜 풍경을 선물받은 은혜를 어떻게 갚았을까요?

.
.
.

눈이 없었던 눈사람은
청설모의 도토리 두 알로
상상속 세상을 눈으로 고스란히 담고
행복하게 봄을 떠났지요.

귀한 도토리를 나누어 준 청설모
나눔으로 발걸음 가볍게 떠났고.
귀한 도토리 나눔받은 눈사람은
행복하게 떠나며 청설모에게 선물을 남기는
선한영향력은 계속 이어지게 마련이라는 걸 보여주는
따순 그림책.


🖋내가 내민 작은 도움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ㅡ김주경(그림)

🖋이 그림책을 만나는 모두의 마음에도 따뜻한 감동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ㅡ정성호(글)



출판사로부터 책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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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황지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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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이한 북극곰 꽁이
어찌된 일인지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그리고 은퇴하겠다며 퇴직금을 요구해요.

아니 이런 기발한 생각을
작가님들은 어찌하시는건가요?

아이는 이 부분에서
왜인지 푸바오는 똑똑해서
"나 중국 안가고 여기 살고 싶어"
말할거 같다고🤭🤭

아쉽게도 푸바오는 해낼 수 없지만
북극곰 꽁이는 조금 억울한 정산이지만
퇴직금을 정산받아 나와요.

사실 꽁이는 퇴직하고
고향 북극에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퇴직금으로 북극행 티켓을 살 수는 없었고
그리하여 그 때부터 여러 일을 시작하는데
그 중 도움센터오픈으로 일어나는
에피소드 3가지가 이 책의 주요 이야기예요.

우리 친구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그 고민을 마주한 꽁이의 센스와 허당미
그리고 스스로 고민을 헤쳐나가는 아이들
그 감사함으로 꽁이에게 알맞은 답례까지

친구들의 고민은 해결되었고
꽁이는 북극으로 갈 비행기 티켓을 구했을까요?


👧
엄마 잔소리 타파를 꽁이에게 부탁하고 싶었던
저희집 아이는 책을 덮고나서 말해요.
"꽁이가 엄마 잔소리 타파는 힘들거 같고
썰렁한 말 대결은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북스그라운드 로부터 책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주관적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기록했습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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