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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모스 부호 청소년 작가 만들기 프로젝트 별 1
김민지 지음 / 도서출판 별을품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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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책을 펼치며 놀랐다. 10대의 작가라니.
10대에 막 진입한 아들을 키우는 나로
10대의 감성을 잘 안다고 자부했는데

시를 읽으며 10대의 감성이라기에
성숙미를 뿜어 낸다.
생각이 깊은 친구구나.
문득 어른인 나에게 부끄러움을 알려주는 것 같다.
생각을 하라고 마음을 두드리라고
주변의 것 어느 하나 소홀히 보지 말라고

그러다 에세이를 읽으며 웃음지어진다.
학교 앞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 하나에 깔깔거릴 모습이 그려진다.

📖코로나가 끝나고 일상으로 모두 돌아가기를 바란다. 예전처럼 가족들이랑 친구들과 해외여행도 가고 싶고, 무엇보다 고등학교 수학여행은 꼭 가고 졸업했으면 한다.
"코로나야!! 빨리 끝나주라.제발!" ㅡp143

너무 어른스러웠으면 걱정되었을 텐데
10대의 그 자연스러운 감정이 에세이에 있어 귀엽구나 그래 10대는 그래야 맛이지

어느새 동네이모의 시선으로 쓰다듬게 된다.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이고 수학여행은 꼭 보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세상사에
10대의 추억이 조금씩 사라지지만
그 속에서 깊은 생각을 펼쳐낸 작가를 응원한다.

평소 자기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듣는 편이라는 김민지 작가.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등학교 2학년 18살의 풋풋함과
어른들과 함께한 시간에 깨달은 노련미가 적적히 어울러 잔잔하게 울림을 준다.

어른이라는 시선으로 흐뭇하기도
부끄러기도 했던 시간

오늘 밤의 모스 부호는 무엇일까?

ㅡ ㅡ ㆍ ㆍ
ㆍ ㆍ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ㅡ ㅡ ㅡ ㅡ ㆍ

📔 @sungduk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별을품다#밤의모스부호#김민지#청소년작가#별사슴#시인#에세이#성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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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소호 지음 / 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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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호 작가의 첫 작품을 에세이로 시작하였다.
솔직히 작가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리하여 한 글자 한 글자에 집중하여 읽게 되었다.
기나긴 시간 코로나로 지쳐있었고 긍정적인 감정도 비관하며 우울모드로 빠져드는 시기에 왜 굳이 사랑이 떠나는! 왜 지리멸렬한 실패의 이야기를 썼는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이미 한 남자와 잘 살고 있고 알콩달콩인지는 모르겠지만 하하호호하며 서로늘 이해와 배려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는 아주미의 감정으로 요즘세대(?)의 사랑을 들춰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나에 대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줄까. 이게 전부 거짓이라고 선언해도 과연 믿어줄까?
믿고 싶은 만큼 믿으며 되는 이 이야기는 그렇게 태어났다.
에세이와 소설 그 경계를 지우며.
선택은 모두 독자들의 몫이다. ㅡp10

📖사랑이 부메랑 같았다면 나는 이 한 권의 책을 쓸 수도 없었을 것이다. 벌써 운명의 짝을 만나서 절절한 사랑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사랑은 등가교환이 없다. 뺏기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계산과 타이밍, 아다리가 전부 맞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괴로움의 늪에 빠져 있다. ㅡp61

📖"엄마, 그럼 도대체 아낌없이 베푸는 게 뭔데?"나는 다시 물었다. "엄마는 네가 한쪽 눈이 멀면 내 한쪽 눈을 떼서 바로 줄 거야." 예시가 너무 끔찍했지만 의미는 알 수 있었다. 울림이 있는 고백이었다. 다 주는 거구나.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구나. 눈은 주면 돌려받지 못하니까.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 호구 같은 사랑을 하게 된 것은. 왜냐면 나는 눈을 빼서 주는게 사랑이라고 배웠으니까. 아낌없이 주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사랑이라고 믿었던 나는, 짝사랑이 사랑의 기본값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ㅡp69

📖여행 메이트는 길이 두 갈래로 나눠진다는 것을, 우리는 몰랐다. 여행의 출발점에서 만났던 우리는, 아무리 수십 번 출국하고 수십 번 귀국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의 삶은 영원히 새로운 세계가 될 수는 없었다. 우리는 완전한 두 개의 선분을 달리고 있었다. 어느 점에서 잠시 만났을 뿐이다. ㅡp141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기형도의 시 [빈집]의 첫 문장이다
나는 이 문장을
산문을 쓰는 내내 훔치고 싶었다

나의 사랑은 복잡하고 신기하며 어쩔 때는 납작하고 남루했고 슬펐고 끔찍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나는 그 사이에 성장하게 되었다. ......

그리고 온갖 자리에서 그들을 욕하며 다녔지만 지금 다시 말할 수도 있다. 그들 덕에 나는 성장했다. 이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ㅡ에필로그 사랑을 썼다 中

읽는 내내 작가의 시집을 찾아보고 싶었다. 시 안에서 그 남자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와는 너무나 다른 사랑노선으로
작가의 사랑노선을 읽는 처음은 어려웠다.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이라고 믿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지 않은 그들이 이 글을 읽으면 어떤 기분일까 싶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렇게 솔직하게 다 드러내어도 되는 것인가?
아...내가 정녕 개방적이라 말하면서 보수적이라 생각이 드는

사랑은 왜 지리멸렬한 실패인가
를 쓰고는 작가는 답을 찾았을까?
이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 같다는 마지막 말.
호구같은 사랑 짝사랑이 기본값이라 생각하는 사랑에서 벗어나 이제는 서로가 함께 사랑이란 이름으로 한쪽한 많이 기울이지 말고 등가교환하여 그렇게 사랑하는 것도 느껴보았음 한다
역시 사랑에 보수적인 나의 결론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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