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호 작가의 첫 작품을 에세이로 시작하였다.솔직히 작가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리하여 한 글자 한 글자에 집중하여 읽게 되었다.기나긴 시간 코로나로 지쳐있었고 긍정적인 감정도 비관하며 우울모드로 빠져드는 시기에 왜 굳이 사랑이 떠나는! 왜 지리멸렬한 실패의 이야기를 썼는가 의문이 들기도 했다.이미 한 남자와 잘 살고 있고 알콩달콩인지는 모르겠지만 하하호호하며 서로늘 이해와 배려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는 아주미의 감정으로 요즘세대(?)의 사랑을 들춰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이 글을 읽는 당신은 나에 대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줄까. 이게 전부 거짓이라고 선언해도 과연 믿어줄까?믿고 싶은 만큼 믿으며 되는 이 이야기는 그렇게 태어났다.에세이와 소설 그 경계를 지우며.선택은 모두 독자들의 몫이다. ㅡp10📖사랑이 부메랑 같았다면 나는 이 한 권의 책을 쓸 수도 없었을 것이다. 벌써 운명의 짝을 만나서 절절한 사랑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사랑은 등가교환이 없다. 뺏기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계산과 타이밍, 아다리가 전부 맞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괴로움의 늪에 빠져 있다. ㅡp61📖"엄마, 그럼 도대체 아낌없이 베푸는 게 뭔데?"나는 다시 물었다. "엄마는 네가 한쪽 눈이 멀면 내 한쪽 눈을 떼서 바로 줄 거야." 예시가 너무 끔찍했지만 의미는 알 수 있었다. 울림이 있는 고백이었다. 다 주는 거구나.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구나. 눈은 주면 돌려받지 못하니까.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 호구 같은 사랑을 하게 된 것은. 왜냐면 나는 눈을 빼서 주는게 사랑이라고 배웠으니까. 아낌없이 주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사랑이라고 믿었던 나는, 짝사랑이 사랑의 기본값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ㅡp69📖여행 메이트는 길이 두 갈래로 나눠진다는 것을, 우리는 몰랐다. 여행의 출발점에서 만났던 우리는, 아무리 수십 번 출국하고 수십 번 귀국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의 삶은 영원히 새로운 세계가 될 수는 없었다. 우리는 완전한 두 개의 선분을 달리고 있었다. 어느 점에서 잠시 만났을 뿐이다. ㅡp141📖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기형도의 시 [빈집]의 첫 문장이다나는 이 문장을산문을 쓰는 내내 훔치고 싶었다나의 사랑은 복잡하고 신기하며 어쩔 때는 납작하고 남루했고 슬펐고 끔찍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나는 그 사이에 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온갖 자리에서 그들을 욕하며 다녔지만 지금 다시 말할 수도 있다. 그들 덕에 나는 성장했다. 이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ㅡ에필로그 사랑을 썼다 中읽는 내내 작가의 시집을 찾아보고 싶었다. 시 안에서 그 남자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나와는 너무나 다른 사랑노선으로작가의 사랑노선을 읽는 처음은 어려웠다.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이라고 믿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지 않은 그들이 이 글을 읽으면 어떤 기분일까 싶기도 했다.무엇보다 이렇게 솔직하게 다 드러내어도 되는 것인가?아...내가 정녕 개방적이라 말하면서 보수적이라 생각이 드는사랑은 왜 지리멸렬한 실패인가를 쓰고는 작가는 답을 찾았을까?이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 같다는 마지막 말.호구같은 사랑 짝사랑이 기본값이라 생각하는 사랑에서 벗어나 이제는 서로가 함께 사랑이란 이름으로 한쪽한 많이 기울이지 말고 등가교환하여 그렇게 사랑하는 것도 느껴보았음 한다역시 사랑에 보수적인 나의 결론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