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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킹
슬리만 카데르 지음, 이수원 옮김 / 니케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오션킹
이런책은 첨이다.
작가가 1인칭 시점으로 쓴것인지
마치 친구한테 애기하듯이 은어도 섞어가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은 굉장히 유쾌하다
진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것처럼 편안하다.
읽을수록 뭔가 불편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어두운 민낯이 드러나는것 같아서였다.
흔히 말하는 갑과을 관계,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모습들이 나타났다.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두는 왐은 남들이 하지 않은 밑바닥 일을 하면서 꿈의 유람선에 승선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한다.
이야기가 어떤 영화가 생각난다
그 영화처럼 로맨스가 없지만,
내용이 비슷하다.
타이타닉
꿈의 타이타닉 배에 승선하고, 배의 가장 아래에
겨우 승선하지만, 자본주의, 신분의 격차로
인한 사건들은 주인공의 모습과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다.
사람간의 계급이 확연히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배가 침몰할때 귀족들 먼저 구조배를 타거나
뒷돈을 주는 모습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짙게 깔려진 부끄러운 얼굴이다.
왐은 죽어도 노숙자처럼 아닌, 배의 꼭대기에서 왕처럼 죽겠다고,
누구나 왐처럼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한번 사는 인생, 높은 자리에 앉아보고 목표를 높게 가지는것.
내가 을이었을때 갑만을 원망하며, 소위 갑질 한다고 손가락질 하지만, 그런 을이 갑이 되었을때 더한 갑질을 하는것을 나는 보았다.
하지만 나라도 그럴듯
왐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하는것처럼
기억을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오션킹은 꿈의 유람선이라고 하지만,
사회의 삐뚤어진 모습을 유쾌하게 실날하게
나타낸다
그래서 부담없이
어려움없이
책에 녹아들면서 재밌게 읽었다
리뷰어스클럽에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