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책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 앙케 쿨 그림, 심연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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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모든것이 담겨져 있는 도서이다.

궁금했지만, 물어보고 싶었지만, 조심스러워서 물어보지도 못했던 죽음에 관한 모든 내용이 담겨져 있다.

처음에 이 책을 보면서 첫페이지에 죽음이란 단어가 이렇게나 많다니... 내가 아는것 보다 훨씬 많았다.

사망하다, 돌아가시다, 생을 마감하다... 사람들이 죽음을 부르는 일반적인 글도 있지만, 생소한 말인 졸하다. 입적하다.

순교하다.. 등... 정말 죽음을 말하는 말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

책은.

1. 삶이 끝나는 순간

2. 죽음은 어떤가요

3. 장례의 모든 것

4. 애도하는 마음

5. 죽은 이와 함께 살기

로 나누어 죽음을 설명하고 있다.

 

삶과 죽음은 정말 한끗 차이라고 생각을 한다. 질병으로 죽을 수도 있고, 사고로 갑자기 생을 마감할 수 있다.

모든 죽음이 마음이 아프지만,,,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자살은 본인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기에 조금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가족의 죽음은 너무나 큰 상처가 된다.

나 역시 가족의 잃는 슬픔을 겪었다. 병으로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요양원에서 전화를 받고 사망선고를 듣고 심장이 더이상 멈추지 않는것을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손, 발이 차갑게 식어가고,,, 몸이 굳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꿈인지 사실인지 믿기지가 않았다. 하지만 슬픔속에서도 할일은 있다.

장례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상의해야 하고 선택해야 한다.

염한다는 것을 난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그리고 화장을 하고 유골함에 한줌의 재가 되어버린 가족을 보면서 그냥 멍한 상태로 있었다. 그때의 난 무슨 정신으로 다녔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슬픔이 우울증으로 왔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싫었다.

당연히 죽음은 슬프지만,,, 왜 꼭 슬퍼야 할까?

예전에 티비에서 암선고를 받고 곧 죽음을 앞둔 젊은 여성이 자신이 죽으면 아무도 슬퍼하지 말고 파티를 하면서 즐겁게 보내달라고 했던것이 기억이 난다. 정말 이게 장례식인가? 싶을 정도로 여성이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화려한 옷을 입고 파티를 하면서 고인을 추억했다.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관짝댄스도 있었다. 관짝댄스라는것이 처음엔 생소했다. 관을 들고 춤을 춘다고?

아프리카 가나 남부 아크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관을 운반하는 이들이 춤을 추며 흥겨운 분위기로 고인을 기르는 문화이다. 각 나라마다 죽음을 기리는 방법도 다양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죽음을 앞둔 분들은 어떤 마음이 들까?

가족을 보내면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뭔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급격하게 살이 빠지셨고, 밥을 드시지를 못했다. 약 때문일 수 있지만,, 거의 드시질 않으셨다. 그리고 주변정리를 하셨다.

뭔가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셨다..

엄마는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시면서 나중에 아프면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직접 작성하셨다.

작성을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연명치료가 누구를 위한 건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가족을 위한 것일까? 아픈분을 위한 것일까?

죽음이 더 이상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족들이 고인에 대해서 그리움은 있겠지만,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웃으면서 애기할 수 있으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누구나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는다. 그게 언제인지 시기만 다를 뿐!

난 나의 죽음이 누군가의 아픔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

관체험도 있다고 들었는데,, 나만의 관을 만들어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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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의 삶은 이지하지 않다
채도운 지음 / 삶의직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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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의 삶은 이지하지 않다.

무슨 뜻일까?

이진이라고 하면 일순위에서 밀려난 사람?

그런 삶이 쉽지 않지... 내 학창시절에 기억을 돌아보면 그렇다.

나와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이 있었고, 그 아이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했으며, 인기도 많았다.

선생님은 이름을 애기하면서 그 아이를 먼저 애기를 했고, 나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말그대로 난 그냥 이인자일뿐...

나를 애기할 때는 있는듯 없는듯.. 조용한 성격의 학생.. 그래도 한가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착하다는것. 그리고 성실하다는 것... 그건 그냥 할말이 없어서 하는 애기가 아니었을까?

선생님의 잣대로 그렇게 규정되어버린 나는 하기싫은일도 해야 됐으며.. 책에서의 시은이처럼 남들이 하지 않은일을 도맡아했다.. 그래야 선생님이 칭찬해주셨다. 습관이 무서운걸까? 그런 습관들이 학창시절 내내 나를 따라다녔고, 대학에 가서도 나는 수업정리와 함께 교수님이 부르시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오분대기조였다.

시은이 내 애기같아서 왠지 서글퍼졌다.

진짜 착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지만 내가 존재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를 이용하는거라고 생각이 들었어도, 대항하지 않고,,그대로 순응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필요까지 있었을까?

"기대는 마음의 빚이야.. 마음에 달아 두지 마!"

뭔가를 하고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마음이 빚이라니... 그래서 나는 그렇게 상대방에게 기대를 하고 실망을 하고 인간관계에서 힘듬을 가졌었나보다.

쳥년들에게 도움이 될거다.. 취업처를 연계해주겠다고 하지만, 결국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청년들이 희생당할 뿐...

중년이 되어서는 육아와 살림에.. 젖어 내 삶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가,, 결국 노년이 되어서는 포기한 삶에 미련이 남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왠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

나도 이제 중년이 되었고,, 아직 아이의 학업을 챙기고,, 물론 아이가 어느정도 커서 내 삶도 챙기려고 노력하지만,,,

노년이 되어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아직도 꿈을 꾼다.

그리고 생각한다.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기로...

혹자는 불혹이 넘은 나이가 많다라고 하지만, 난 아직도 기회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나는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진의 삶이 이지하지 않고 하드하더라도,, 그 끝에는 정답이 있지 않을까?

결국에는 행복한 삶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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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의 삶은 이지하지 않다
채도운 지음 / 삶의직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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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게 사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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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령 - 지금, 사랑을 시작하라
이용현 지음 / 필독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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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책 표지에는 이렇게 글이 적혀있다.

지금, 사랑을 시작하라

사랑령을 얼핏 이해하면 사랑을 명령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사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관한 도서이다.

사랑이란 단어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려운것 같다. 그리고 사랑하는 대상과의 관계에 있어서 혹은 나 자신에 대해서도 관계를 잘 이어지게 하는 것도 어렵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 부모님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등..... 사랑할 수 있는 존재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들에게 나는 사랑을 주고, 나도 그들로 하여금 사랑을 받는다. 그런데 문제는 표현을 잘 못한다.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데,,, 이걸 뭐 굳이 말로 해야하나? 그냥 알지 않나?

나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근데 정말고 신기한건 말로 표현해야 한다. 상대방이 알아주겠지? 하고 기대하면 실망만 크게 돌아온다. 말로 사랑한다고 맘껏 표현해야 한다. 내가 가장 후회되는 것이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끝까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버지도 경상도 분이시라서 어린시절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셨던 것 같다. 필요한게 있다고 하면 시간이 걸려도 구해주셨고, 젊은사람들이 하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커다란 사탕바구니를 대학교로 직접 보내주셨다. 하지만 사랑한다. 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들어본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어머니는 말씀하신다. 너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는 널 항상 안고 계셨고, 너가 잠들었는데 깰까봐서 괘종시계도 작동을 멈추게 했다고 하셨다. 그만큼 딸바보로 널 사랑하셨다고.... 그때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사랑하면 애기를 해야지.. 왜 말을 안해? 그런데 바보같이 내가 아버지와 똑같이 하고 있다.

아버지가 가족들과 헤어지던 그때,, 아버지는 나에게 두개의 당부를 하셨다. 그때 왜 나는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돌아가신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생전에 계실 때 많이 표현하라고 했는데,,, 어렵지도 않은 그냥 말 한마디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왜 하지 못했을까?

혼자 계신 어머니는 자주 카톡을 하시면서 '딸 사랑해.. 우리 손자 사랑해.. 사위도 사랑해...' 표현을 잘 하신다. 물론 나도 톡으로는 애정듬뿍 담아서 사랑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마주쳐서는 엄마가 사랑한다고 말을 하면 나는 낯간지럽다.. 응. 나두! 이렇게 애기하고 얼머부리고 넘어간다... 왜 그럴까?

어머니와는 친구처럼 지내서인지 지금까지도 다툼을 한다.. 어머니는 내가 말투가 다정스럽지 않다고 ,, 나는 별일도 아닌데 왜그러지? 사랑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켜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제일 어려운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다. 거울을 보면 다 맘에 안든다. 왜 이렇게 얼굴에 기미가 있지? 왜 나는 새치가 많지? 나는 내가 자신없다.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수 있다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근데 난 아직 나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진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또 사랑을 잃어버리거나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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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034 2025-09-19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령#필북#리뷰어스클럽#네이버독서카페
 
사랑령 - 지금, 사랑을 시작하라
이용현 지음 / 필독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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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는 이렇게 글이 적혀있다.

지금, 사랑을 시작하라


사랑령을 얼핏 이해하면 사랑을 명령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사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관한 도서이다.

사랑이란 단어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려운것 같다. 그리고 사랑하는 대상과의 관계에 있어서 혹은 나 자신에 대해서도 관계를 잘 이어지게 하는 것도 어렵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 부모님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등..... 사랑할 수 있는 존재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들에게 나는 사랑을 주고, 나도 그들로 하여금 사랑을 받는다. 그런데 문제는 표현을 잘 못한다.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데,,, 이걸 뭐 굳이 말로 해야하나? 그냥 알지 않나?

나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근데 정말고 신기한건 말로 표현해야 한다. 상대방이 알아주겠지? 하고 기대하면 실망만 크게 돌아온다. 말로 사랑한다고 맘껏 표현해야 한다. 내가 가장 후회되는 것이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끝까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버지도 경상도 분이시라서 어린시절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셨던 것 같다. 필요한게 있다고 하면 시간이 걸려도 구해주셨고, 젊은사람들이 하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커다란 사탕바구니를 대학교로 직접 보내주셨다. 하지만 사랑한다. 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들어본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어머니는 말씀하신다. 너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는 널 항상 안고 계셨고, 너가 잠들었는데 깰까봐서 괘종시계도 작동을 멈추게 했다고 하셨다. 그만큼 딸바보로 널 사랑하셨다고.... 그때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사랑하면 애기를 해야지.. 왜 말을 안해? 그런데 바보같이 내가 아버지와 똑같이 하고 있다.

아버지가 가족들과 헤어지던 그때,, 아버지는 나에게 두개의 당부를 하셨다. 그때 왜 나는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돌아가신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생전에 계실 때 많이 표현하라고 했는데,,, 어렵지도 않은 그냥 말 한마디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왜 하지 못했을까?

혼자 계신 어머니는 자주 카톡을 하시면서 '딸 사랑해.. 우리 손자 사랑해.. 사위도 사랑해...' 표현을 잘 하신다. 물론 나도 톡으로는 애정듬뿍 담아서 사랑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마주쳐서는 엄마가 사랑한다고 말을 하면 나는 낯간지럽다.. 응. 나두! 이렇게 애기하고 얼머부리고 넘어간다... 왜 그럴까?

어머니와는 친구처럼 지내서인지 지금까지도 다툼을 한다.. 어머니는 내가 말투가 다정스럽지 않다고 ,, 나는 별일도 아닌데 왜그러지? 사랑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켜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제일 어려운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다. 거울을 보면 다 맘에 안든다. 왜 이렇게 얼굴에 기미가 있지? 왜 나는 새치가 많지? 나는 내가 자신없다.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수 있다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근데 난 아직 나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진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또 사랑을 잃어버리거나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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