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고래 단순한 시집이 아니다. 각 장마다 읽을수록 가슴 아프고 슬프고 마음 하견이 아련해지는 시들로 가득 차 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아픈 그날의 기억에 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비가이다. 난 아직도 뚜렷히 기억한다. 그날 아침을. 뭔가 뉴스에서 다급하게 상황을 전달하였고 화면속의 커다란 선상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푸른바다로 들어가버리고 있었다. 1분 1초가 아까운 그 시간, 대체 한 나라의 수장은 어디서 뭘했는지, 본인 살자고 아이들은 놔두고 탈출한 나쁜 어른들. 정말 꽃같이 예쁜 아이들이 푸른바다로 사라져버렸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날은 심장이 벌렁거리고 며칠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매체에 귀를 기울이며 초조하게 날들을 보냈다. 전국민이 그러했을것이다 세월은 흘렀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은 부분이 있지만 죄값을 치르는 사람도 있고, 다들 그렇게 살고있다. 청춘고래 망망대해로 사라진 아이는 고래가 되어 높게 솟구치며 푸른바다를 맘껏 헤엄친다 책에는 아이를 잃은 부모의 심정 먼저간 아이가 부모에게 보내는 이야기로 페이지 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뭔가 가슴에서 울컥하게 했다 마냥 슬프지만은 않고, 그들은 고래가 되어 슬픔보다는 희망을 건넨다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날의 아픈기억이 아닌 멋진 청춘고래가 된 우리의 아이들을. 더이상 아픈일들이 없기를. 푸른바다에서 커다란 꿈을 꾸면서 앞으로 희망차게 헤엄치길 그곳이 더이상 차갑지 않고, 외롭지 않고 따뜻함 만이 가득하길.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