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수업, 코린이가 묻고 세력이 답하다 - 다시올 상승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상화폐 투자상식
강기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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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을 다루는 책은 크게 두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암호화폐의 개념, 암호화폐에 사용되는 복잡한 기술과, 앞으로의 과제를 다루는 보다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입니다. 또다른 하나는 대중의 관심이 높은 투자 수단으로서의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을 소개하고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은 후자에 무게를 두고 쓰여졌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결심한다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어야 할까요?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상식의 배반"이라는 책에 등장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투자 전문가와 비전문가 집단 100명에게 주식사장의 가격 예상을 각각 물어봤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두 집단의 예상 가격은 비슷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식이 많다고 투자시 성공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저자는 발견했고, 업계의 전반적 흐름, 개념 정도를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실제로 저자는 관련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서도 암호화폐에 투자해서 상당한 투자수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투자판단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알려주기 원하는 핵심내용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매우 혁명적인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빨라진 사회 변화, 딥테크의 등장과 성장 가속화, 그중에서도 암호화폐의 등장과 성장을 우리는 동시대에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실현시켜 줄 수 있는 기술이 있는 곳엔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부가 머물게 됩니다. 100년에 한번 오는 기회가 암호화폐 투자에 있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이 책에는 암호화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아야 할 용어들, POW, POS, 다파이, NFT와 같은 내용을 간략하고 쉽게 소개합니다. 암호화폐가 왜 미래의 투자수단으로 적합한지 그리고 세상은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하고 있는지를 소개합니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암호화폐 시장의 과열과 공포를 확인하는 방법, 기술적 분석 방법, 상승을 견인할 호재를 확인하는 방법 등도 쉽게 알려줍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평단가와 관련해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가?를 다루는 6장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매입한 가격이 낮으면 자산의 가치가 오르든 내리든 어차피 이득이니까 계속 들고 가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평단가와 무관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평단가가 어떠하든지 지금의 가격이 저평가 되었다고 자신이 판단한다면 계속 보유해야 합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매도해야 합니다. 오를건지, 내릴건지를 맞추려는 게임이 아닙을 알아야 합니다. 투자에서 기다림과 인내는 필수입니다.





기회가 왔습니다.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고 싶습니다. 그런데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은 여러가지 개념들 때문에 어렵다고요? 아직 기초가 잡혀있지 않다고요? 매매시 갖추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혼란스럽다고요? 모두 이 책 한권에 담겨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많은 초심자분들이라면, 성급한 투기를 하기 전에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투기하던 습관에서 보다 안정적인 투자 습관으로 탈바꿈하는데 큰 도움이 될꺼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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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부의 거대 물결이 온다 - 새로운 부와 기회를 창출할 7가지 딥테크 비즈니스
에릭 레드먼드 지음, 정성재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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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거대 물결은 기술의 혁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기술의 혁신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사람들이 원하던 것을 현실로 끌어 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돈이 몰리지 않을 이유가 없죠.


그러나 무조건 미래에 유망한 기술들에 지금 당장 투자하거나 관련 분야에 창업을 한다고 해서 부가 보장되진 않습니다. 지난 과거를 돌아보면 IT버블 시대를 거치며 일찍 등장했다가 꺼지는 거품 속에서 사라진 수많은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을 견디며 살아남은 기업 중엔 세계적인 기업인 '아마존'이 있습니다. 보다 늦게 아마존과 같은 사업 분야에 뛰어든 많은 기업들은 이미 시장을 점유한 다른 기업들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 분야가 유명해 보인다고 해서 모두 부의 거대 물결에 탑승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은 미래를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어떤 타이밍과 기회의 순간이 올 때 그것이 기회임을 알아 볼 수 있게 계속해서 안목을 키워가는 노력과 결단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장난, 무가치와 같은 부정적인 안목으로 바라볼 때 윙클 보스 형제는 초기에 비트코인이 10달러 정도 일 때부터 비트코인에 과감한 투자를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제도권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기술의 혁신과 변화를 읽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미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술의 혁신은 창의적인 정신과 도전으로부터 나옵니다. 앞으로 살아갈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7가지 기술들을 대표적으로 소개합니다. 딥테크라는 이름이로요. 딥테크는 과거에 불가능했지만, 오늘날에는 실현 가능한 기술, 미래에는 널리 퍼져 이 기술이 존재하기 이전의 삶을 떠올리기조차 힘든 기술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인공 지능, 확장 현실, 블록체인, 사물 인터넷, 자율 주행차, 3D 프린팅, 양자 컴퓨터가 있습니다.


각 장이 기술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을 필요없이 원하는 장부터 읽어도 됩니다. 각 장은 공통적으로 각각의 기술이 등장한 역사 소개, 기술의 원리, 기술의 현재 모습, 미래의 모습과 과제를 이야기합니다. 읽다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가벼운 수준의 언급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부분은 깊이 있게 다루는데, 보다 관심있는 독자를 위해 따로 참고 서적 목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술 외에도 각광받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전자 가위라든지 나노 기술과 같은 것들이죠. 저자가 이 책에서 모두 다룰 수 없었지만 딥테크는 우리의 실생활에 적용될 때 생태계를 이루며 서로 겹치는 영역을 만들 것입니다. 그때 누군가는 기술이 담긴 제품을 사용하는데 그칠 것이고, 또다른 누군가는 기술의 가치를 발견하고 동반되는 부의 흐름에 참여할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7가지 딥테크로 인해 세계 총생산이 최소 50조 달러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므로 이 책으로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딥테크에 대한 안목을 길러봅시다.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 고마운 책 덕분에 10년 후에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을 가능성이 더욱 커져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앞당겨 질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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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AI 최강의 수업 - 인공지능으로 바라보는 미래 세상
김진형.김태년 지음 / 매경주니어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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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AI를 다루었습니다. AI에게 반복적인 학습을 시키니 유명 가수의 목소리를 모방할 뿐만 아니라 창법까지 모사해내더군요. 라이브로 실제 가수와 같은 노래를 번갈아가며 부르며 대결하는 장면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만약 인간이 라이브로 노래를 부를 때 나타나는 특징들이 아니었다면, 구분하기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실력을 AI가 발휘하더군요.




2016년 한 인공지능 학회에서 연구자 350명을 대상으로 '언제쯤 사람보다 잘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할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작곡은 2027년, 소매 점포 업무는 2031년, 외과의사는 2053년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멀지않은 미래에 AI는 우리의 일을 많은 부분 대체해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우리 일상에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AI에 대한 이해와 활용은 앞으로 우리에게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입니다. AI를 이해하려면 몇가지 기본적인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AI는 사람의 인식, 인지 능력, 학습, 의사소통, 신체적 행동 등이 요구되는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로 개발한 인공 시스템을 말합니다. 알고리즘은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적 방법의 고안을 말하고요. 컴퓨터는 문제를 해결할 때 처리해야 할 일을 한번에 하나씩 해결해 가는데, 이때 알고리즘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우리의 생각을 절차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합니다. 알고리즘이 고안되면 이를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코딩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접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4가지로 나뉘는데 정보를 인지하는 기술, 의사결정과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새로운 사실을 추론하는 기술, 테이터를 통해 학습하는 기술로 나뉩니다. 과거엔 각각 독립적으로 연구되었지만 현재는 종합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은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동경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SF소설에나 나올 막연한 상상과 실제 AI의 발전 정도를 비교할 수 있게 되니 AI가 응용될 수 있는 분야와 앞으로의 과제가 보다 명확하게 이해되었습니다. 올바른 지식은 막연한 두려움과 맹신을 좇아냅니다. 바둑고수를 이겼던 알파고처럼 AI가 인간보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영역도 있고, 유치원생도 해낼 수 있는 간단한 식별과 판단을, 단지 약간의 정보 노이즈 만으로도, AI는 높은 확률로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다보면 몇가지 철학적인 문제와 윤리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의식이란 무엇일까요? 기계가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요? 특정한 상황에 대한 인간의 윤리를 기계에게 학습시킬 수 있을까요? 만약 인공지능을 장착한 자동화 무기가 등장한다면 환영해야할까요, 반대해야할까요? 청소년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토론해 볼 가치가 있는 주제를 이 책은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막막하기만 했던 AI의 역사와 발전과정, 작동원리, 현재의 모습 그리고 AI로부터 파생되는 철학적 윤리적 질문까지 잘 소개하고 있어서, AI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넓히는데 유용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AI 세상에 대한 이해가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것같아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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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투자 전문가와 주식 같이 투자 - 차트의 가치, 이슈의 가치, 재무의 가치
임정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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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 체제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항상 높은 확률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한 경제 내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경우에 따라 국경을 넘어서 교역 중인 타국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상대적 가치를 떨어트리고 원유, 철강, 원자재, 귀금속, 그리고 부동산과 주식,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의 가격을 상승시킨다. 상대적으로 보다 많은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은 쓰고 남는 돈을 저축 이외의 다른 자산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보다 적은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은 엥겔지수가 높을 수 밖에 없고, 쓰고 남는 돈이 적기에 다른 자산을 구매할 여력이 떨어진다. 그 결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발생은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만들어 낸다. 자본주의에서는 필히 상대적 빈곤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난관을 해결하기 위한 개인적인 방책으로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런데 투자는 절대로 만만하지 않고, 무엇보다 투자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기에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야 한다. 이 책이 다루는 투자 방법은 여러가지 투자법 중에서도 '가치 투자'를 다룬다. '가치 투자'란 무엇일까?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인터넷에 떠도는 버핏의 이런 글귀가 쓰인 유명한 짤을 본 적 있을 것이다.



내가 '가치 투자'하라고 했지, 언제 'X같이 투자'하라고 했냐?


가치 투자는 기업이 본래 가지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안정적으로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시장에서 저평가되는 상태일 때 매수하고 장기간 보유하여, 시중이자율보다 훨씬 높은 수익과 복리 효과를 누리는 방법이다. 이런 투자를 해내기 위해서는 인간의 심리, 시장의 심리, 무엇보다 투자자 본인의 인내심을 잘 다루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 기업이 저평가 상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기업공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하며, PER, PBR과 같은 상대적인 가치 측정 방법과 각종 지표에 익숙해져야 한다. 시장의 흐름을 경제 전문가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읽을 수 있어야 미래의 전망과 계획에 따른 투자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이 책은 투자에 관심만 있는 완전 초보자를 위한 책은 아니다. 1단계가 투자에 첫 입문하는 단계라면, 이 책은 2단계, 그러니까 각종 경제 용어와 주식에서 등장하는 여러가지 개념을 익히고 난 후 "그래서 이런 정보들을 투자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한다는거야?"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그렇다고 난도가 높은 책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치 투자를 하기 위해선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에 익숙해져야 한다. 당연히 이 책도 그런 내용을 차례대로 다루고 있다. 다만 호기롭게 가치투자를 배우려고 도전했다가 곧 여러 개념들에 질려버리거나, 개념을 알긴 하겠는데 실제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예를 들어 기업보고서나 손익계산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수많은 용어들과 숫자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 거린다. 그래서 많은 책들은 사전처럼 개념을 하나씩 정의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진행해가기 바쁘다. 그런데 이 책은 '손익계산서란 무엇이다' 라고 정의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 저자는 다만 '가장 먼저 봐야 하지만, 가장 쓸모없는 손익계산서'라고 알려준다. 초보자들이라면 이 말에 당황할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이렇게 말한 의미는 손익계산서도 과거의 정보라는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제시하는 각종 숫자에 현혹당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이익과 건전성 정도를 파악하는 정도로 활용하면 된다는 점이다. 투자자에게 정말 필요한 건 개념과 정의 나열보다 이런 실제적인 코칭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투자자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잘 쓰여졌다.



주위의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듣게 되는 오해중 하나는 '기술적 분석'을 무시하는 투자 = '가치 투자'라는 관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총 5가지 파트, '심리전', '전략전', '기업공시', '육탄전', '같이 투자'로 나누어 저자의 투자 방법을 설명한다. 기술적 분석과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은 '육탄전'과 '같이 투자' 파트에 걸쳐서 의미있게 다루고 있다. 가치 투자는 차트 활용을 무조건 등한시하는 투자법이 아니다. 버핏의 저 유명한 짤의 글귀처럼 X같이 투자하지 않기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다양한 코칭이 담긴 이 책을 일어보는 건 어떨까? 투자를 진행하는 중에도 자신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보기에도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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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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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말마다 다니던 행로엔 조금 독특한 빵집 하나가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곧장 계단에 올라서면 항상 바람이 살며시 불어 왔었죠. 바람을 맞으며 지상으로 올라가다 보면 계단 중간에서부터 달콤하고 구수한 향이 바람을 타고 와 저에게 손짓했습니다. 향기의 손짓 끝자락엔 하얀 모자를 쓴 제빵사가 가판대 주위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광경이 늘 펼쳐져 있었습니다. 향과 함께 마주했던 그 순간만큼은 제빵사가 아니라 뛰어난 조향사로 변해 있었고, 주말마다 그 곳을 지나갈 때면 저는 일부러 계단을 조금 천천히 오르곤 했습니다. 특별해 보이지 않는 지하철 - 계단 - 빵집으로 이어지는 그 공간이 제겐 특별한 공간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코 끝이 쨍해지는 맑은 날이 되면, 더 강렬하게 느껴졌던 탑노트의 그 달콤한 향이 떠올라 다시 그 공간을 생각나게 만듭니다.



프루스트의 명작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는 주인공이 따뜻한 홍차와 마들렌의 독특한 향에 취해서 회상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저의 경험처럼 소설 밖의 우리 삶의 간격 사이에도 비집고 찾아와 '프루스트 효과'를 일으킵니다. 프루스트 효과를 잘 활용하면 사소해 보이는 공간이라도 특별한 곳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찾고 경험하고 싶은 공간, 그 공간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분석과 시선 그리고 독특한 가치가 담긴 공간에 대한 기억이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에 잘 담겨 있습니다.


"저기 꼭 가보고 싶다"

"다음에 또 와보고 싶다"

공간을 꾸미는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렇게 해야만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식의 정형화된 이야기를 펼치지 않습니다. 다양한 장소와 공간을 방문하고 연구하며 각각의 다른 배경과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공간을 찾고, 그 곳을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하며 그리워하게 되는지 이야기합니다. 환경을 생각한 공간, 과거 추억을 재해석한 뉴레트로 공간,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걸맞는 공간, 감성을 제공하는 공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공간들이 등장합니다. 저는 제 추억 속 빵집이 왜 제게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되는지 생각하며 책을 읽었더니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상황이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대면하는 공간에 대한 가치가 떨어졌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활동과 별개로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과 다른 방식의 공간입니다. 구매를 위한 공간이 온라인으로 옮겨 가고 있다면 오프라인 공간은 소비자들의 공감과 경험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앞으로도 저는 다양한 공간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머물고 싶은 공간을 조금 더 눈여겨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아이디어를 담은 공간인지, 왜 나는 여기서 편안함을 느끼는지, 다음에 또 오고픈 공간인지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저처럼 주위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분들 뿐만 아니라, 매장을 운영하거나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역시 읽어보시고 도움될만한 아이디어를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 이 서평은 서평단 참여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음을 말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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