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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 투자 전략
김충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지난 2~3년간 주식시장에서는 바이오 투자에 대한 열풍이 불었다가 최근에는 약간의 소방상태이지만 일부 특정 기업의 바이오 주식은 트렌드와 상관없이 강세를 보이고도 있다. 일반적인 대중들에게는 바이오 분야가 잘 알려지 있지 않았고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에서 주력부문도 아니었기 때문에 너무나 생소한 용어 및 내용들이 많았으며, 어느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어떤 특허 또는 새로운 후보물질의 상업성이나 적정가치를 비전문가인 개인이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분야였다.
이에 반해 의료기기 분야는 일반인들에게는 바이오 분야에 속해있는 분야인지 또는 구별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분야일 수 있지만, 엄연히 바이오 분야와는 구별되며, 대표적으로 의료기기분야의 하나인 로봇수술 분야를 떠올리면 바이오 분야와 구별이 쉬울것 같다. 이 책에서 의료기기 분야를 소개하는 주된 이유는 바이오 분야의 경우 임상 3상을 통과하고 상업성을 확보하게 되면, 단기간내에 회사가 크게 성장할 수 있다. (ex. covid-19의 백신을 만든 모더나) 하지만, 특허가 만료되면 다른 회사들도 복제약을 만들 수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의 생존과도 직결될 수 있다. 따라서, 보통은 바이오 회사의 경우 지속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현재의 수익금으로 새로운 후보물질을 개발하거나 M&A하거나 임상초기의 후보물질을 사와서 판매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하지만, 의료기기의 경우 제품에 여러개의 특허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하나의 특약이 만료되더라도 크게 유의미한 타격이 없다. 즉, 의료기기 주식은 산업자체의 모습처럼 변동성이 적고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바이오 주식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고, 의료기기에 비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특히, 의료기기는 더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다시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 질병이 주요대상이다. 특히, 심장, 정형외과, 중추신경계쪽에서 큰 성장을 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 부분은 바이오산업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또한,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부문이나 충분한 기쁨을 누리며 장수의 삶을 누리는데에도 의료기기 분야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제도적 여건상 주로 피부와 치과부문의 의료기기 회사들이 성장해왔으며, 그외 분야들도 최근 스타트업회사들이 상장되었지만 크게 성과를 내고 있지는 못한상태이다. 가장 어둡고 희망이 아주 멀리있다고 생각할때 투자하라는 격언도 있지만, 주요 의료기기 산업에 투자하려면 현재 여건으로는 미국 의료기기산업의 ETF를 투자하면서 저자의 조언처럼 ETF에 속한 회사들을 좀더 자세히 스터디해보면 좀더 의료기기산업을 잘 이해하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