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 수학으로 밝혀낸 빅데이터의 진실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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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나 페이스북, 구글 등은 사용자 개개인에 맞춰 우리가 관심있고 끌릴만한 것들을 소개하여 광고효과가 매우매우 높다고 알려져있다. 그런 결과물들은 개개인에 맞춘 많은 데이터를 짧은 시간내에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제시한다고 알려져있다. 특히, 우리는 유투브를 통해서도 그러한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유저가 관심있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클릭하면, 계속 관심있을만한 프로그램과 연결시켜주는 경우를 자주볼 수 있으며, 유투브에는 수많은 영샹이 있으므로, 어떻게 이렇게 신기하게 내가 관심있는 내용만 보여줄까라고 생각하면서 알고리즘이 무척 대단하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테크가업에서 만드는 알고리즘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관념을 한번 뒤집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저자는 응용수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수식없이 수학적 기법을 말과 그림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수식만 보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책을 멀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저자가 워낙 박학다식하고 사회현상에도 관심이 많은 듯 하여, 미국 문화나 사회현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저자와 동화되어 저자의 생각과 의도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3~4장에서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을 간단한 모형으로 파헤쳐 보기위해 저자의 주변인들을 실제로 가장 중요한 특징(주성분)만을 이용해서 분류하는 방법들이나 "좋아요"를 클릭함으로써 개개인별 특징을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은 이 책에서의 가장 큰 묘미임과 동시에 이 책이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3장에서는 만델라 효과를 언급하며, 저자의 주장에 대한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빅테크 기업들의 알고리즘이 완전하다고 믿었던 우리에게 정말 완전한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슴속 한 구석에 싹트게 만든다. 

 

빅테크기업은 수많은 천재들이 모여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알고리즘을 적용시켰겠지만, 한발 멀리떨어져서 그 알고리즘들을 단순화시켜 알아봐서 기존 상식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다른 모습을 보고싶은 분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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